2008년 5월 10일 나는 태공의 땅 강화도에 개나리 봇짐 대신 작은 배낭을 메고 강화도를 한바퀴 도는 코스로 제한 시간 15시간 거리는 100km라는 밤샘 여행을 했읍니다
5월10일 13시 2차로 지정된 장소에서 유성준님 장화자님하고 기다리다가 한차로 전부 타서 강화로 이동 하였읍니다^
예상 보다 강화로 이동 하는 차로가 막히지 않아서 일찍 14시30분 도착하여 저마다 사전 준비작업(티이핑.라이트 깜박이.바세린)을 하고 이른저녁을 먹고 다시 대회장에 집결하여 사진을 찍고 대회 분위기에 휩싸였읍니다^^
금천육상연합에서 제2회 강화 갑비고차 울트라 마라톤에는 12명의 참가 신청을 했지만 2명은 개인 사정으로 참가를 못하고
10명의 전사가 결연의 의지를 갖고 전원 완주라는 계획아래 A . B . C조로 조편성을 하여 출발선에 섰읍니다^^
1) 출발지 ( 강화 문예회관 . 덕신고등학교 운동장 )
강화 공설 운동장에 약300명의 울틀라맨들이 출발 총소리와 함께 출~발!! 운동장 문을 나서면서 다시한번 뒤돌아 본다!
또한 다음날 아침 웃으며 돌아올 꼴인 목표점이다~~
2) 출발~~~10km ( 화도 돈대 입구 ) 1시간 10분
강화 운동장을 출발하여 강화 시내를 통과 하는 구간이다 모두들 작은 배낭을 메고 뛰기에 언뜻 유치원생들이 배낭
을 메고 즐거운 소풍을 가는 듯한 착각이 든다. 인도와 차도를 번갈아 달리면서 지나가는 차량의 응원을 받으며
달리다 보니 나도 모르게 C조를 이탈하여 B조에 합류 되어 있는 모습에 깜짝 놀랬다.
3) 10km~~~20km ( 섬암교 삼거리 ) 2시간 20분
꾸준한 지속주로 신점배씨 이재국씨 뒤를 좌측 해안선을 따라 바다와 육지를 번갈아 보며 달리니 아직은 편하다
과연 끝까지 지킬수 있을려나~~~~~~~~
또한 전용 도로가 확보되어 있어 달리는데 위험과 어려움은 찾아 볼수 없다.
가는 중간에 금육회 자봉팀의 열렬한 응원속에 한층더 힘이 솟는다
새삼 금육회 자봉팀의 명성이 마라톤 대회에서 위상을 펼쳐 나가는 구나~ 나도 기회가 되면 자봉팀의 일원이 되어서 금육
회 선수들을 자봉해 주리라 맘을 먹고 힘차게 달려 나간다
4) 20km~~~30km ( 카리브 모텔 ) 3시간 40분
강화의 어둠이 찿아들고 라이트와 깜박이에 의지한체 달리기를 시작 한다 . 달리면서 방향 설정을 표지판을 봐야 하지만
오로지 앞에서 달리는 주자의 배낭에 달려 있는 깜박이 등만 쫓아서 달려갈 뿐이다.
잠시 바다를 떠나 내륙의 길로 접어든다 별다른 언덕없이 지속적인 평지 주로가 펼쳐져 있어 아직까지는 달리기는 편하다.
또한 강화에는 펜션이 무지 많다. 연휴고 주말 이다 보니 가족 단위로 이곳을 찿은 사람이 많다. 나또한 시간을 내서 이곳에
다시한번 와 보리라!!!
24.5km 가천대학교 앞 마니성 펜션에서 중간 휴게소이다 이곳에서 물과 간식을 보충 하고 스트래칭을 한후에 출발 한다.
5) 30km~~~40km ( 여차1리 마을 회관 ) 5시간 20분
모든게 적막과 고요속에 묻혀 버린 지금 나자신과의 싸움은 지금 부터이다
야밤에 쌩쌩 달리는 차들과 가로등 만이 유일한 친구이다.
동막 해수욕장을 지나면서 웬사람들이 이리도 만은지 마치 여름철에 휴가철 피서지처럼 많은 사람들이 형형색색 옷을
입고 황금 연휴를 지내고 있으면서 조그마한 베낭을 메고 뛰는 우리를 보고 홧~팅을 외쳐준다. 또한
어린아이 들이 고사리 손을 내밀며 홧~팅을 외치면서 하이~파이브를 하자고 손늘 내민다 역시 순수한 동심이 아름답다.
주로 또한 커브길도 있고 야트막한 언덕이 하나~둘 나타난다.
언덕에서는 무조건 걷는다 뛰어 올라가나 걸어 올라가나 언덕을 조금만 내려 가면 뛰어올라간 사람 하고 별차이를
못느낀다 그런데 휴~~다리가 아파 온다 .준비된 분들에겐 우습지만 처음 으로 도전 하는 나에게는 역경이 시작된듯하다
6) 40km~~~52km ( 양도 농협 1차 체크 포인트) 7시간 26분
조금만 더가면 금육회 자봉팀이 기다린다는 ( 42km ) 곳을 향하여 달리는데 가파른 언덕이 나를 맞는다 힘겹게 한걸음
한걸음 걸어 가면서 자봉팀을 만날 반가움에 올라서니 내리막길이 넘 가파르다. 반겨줄 마음에 뛰어 내려 가다 보니
오른족 무릎에 이상 신호가 온다. 뛰기를 멈추고 자봉팀을 향해 걸어 갔다.
세상에서 제일 반가운 우리 내무부 장관,권영우씨 부부, 최일성님 ,김경배님 , 박선동님이 열렬한 환호속에 몸을 맡기니
콜라며 약식이며 다리는 온통 파스와 맨소래담으로 정성껏 치료해준다 역시 울 자봉팀 만 ~만 ~세다 !!!!
잠시 누워 다리와 무릎을 달래고 콜라 한잔을 더 청해 마시고 다시 힘차게 뛰어 나간다.
이제부터 뛰는 거리는 내가 마라톤을 한이후로 신기록 거리이다.
마음을 독하게 먹고 전진해 본다. 강화에는 개두 많다~ 한마리의 개가 짖으면 그동네 개들은 전부 짖어대다.
밤하늘에 별도 쳐다 보고 달님도 쳐다 보면서 달리는 이기분 누가 아랴~~
마니산 청소년 수련원 표시판 ( 47km ) 쯤에 오니 무릎에서 통증이 오기 시작한다. 뒤에서 김기종님이 쫓아와서 동반주를
자청한다. 나를 동반주 하다가는 김기종님두 1차 체크 포인트에서 탈락 할꺼 같아서 먼저 가라고 손짓을 해서 보낸후
화도초교 삼거리 ( 48.8 km ) 에 오니 무릎과 발목이 더아프다.
이럴때 진통제라도 준비 했으면 덜 심할텐데 아~~ 여기서 부터 체크 포인트 까지 3km인데 맘을 고쳐 먹고 달려 보지만
몇발자국 못가서 다시 걷는다. 시간은 출발 한지 7시간이 다 되어 간다.
체크포인트 까지 걸어가다 보면 점 회복이 되겠지 하고 회복이 점 되면 나머지는 걸어서 라도 완주 하리라 하고 걸어서 걸어
서 도착 하니 7시간 26분 체크~~아웃 이란다 `````` 아~~~~`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져 내린다
사람이 마음만 먹음 태산도 무너트릴 힘이 생기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데~~ 일순간에 꺽이니 그마저 남아 있는 용기도
완전히 사그러져 버린다 .............
"그러나 내생애 처음으로 뛰어본 52km 내다리와 내육체가 대견 스럽다 또한 100km를 도전해보겠다는 정신이 아름답고
비록 100km 도전 완주는 실패했지만 절반의성공은 했다 라는것을 끝으로 절반의 실패? 절반의 성공♡을
마치렵니다^^^
오늘은 4월 초파일 북한산 일선사에 가서 감사의 등을 달러 갑니다^^
P.S : 울트라 마라톤 완주하신 분들과 자봉 하신 분들 , 응원 메세지 보내주신 분들과 금육회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올립니다 금천 금천 화~이~팅!!
첫댓글 진짜진짜 수고하셨습니다 왔짠지 풀 이어 속도가 빠르다 했습니다 하!하!하!일선사.... (일성사)ㅋㅋ
고생하셨슈 수기를 읽어보니 다음에 다시 도전할것 같은데요 준비잘하셔서 성공하세요.좋은글 잘보고 갑네다.
부회장님의 저력에 놀랐슴니다. 완주축하함니다.
해권형님 수고하셨슴니다.글을보니 세삼스레 그날저녘 정겨운 밤하늘이 떠오르네요. 아쉽지만 다음도전에 준비하셔서 목표를 이루시길 바람니다.
정말로 고생많으셨습니다.....
제목이 틀렸어요 실패가 아니라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 아닐까요 담엔 도전하시면 필히 자봉 합니다 충~~성
성님 고생많이 하셨구요 다음에 또한번 용기내서 도전해보세요 몸관리 잘하세요 함께한시간은 즐거웠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해권성님 정말로 수고 하셨습니다,글을 읽으니 내가 직접뛴것마 냥 착각이 드네여 밤하늘의은 총총 하던가여 글구 자봉팀님들수고 많이하셨슴돠, 끝까정 완주하신 7인의 전사들 수고 많이 하셧구 드림다, 부럽당풀장님 나운님 담에는 꼭 완주 하시기를.....,
자세하게 잘 쓰셨네요 좋은 경험 하셨죠? 그래도 처음 52km 완주 축하드립니다. 힘 내세요 화이팅!!!
형님수고하썼습니다 다음에 완하십시요
황해권님! 축하합니다. 비록 완주에는 실패를 하셨지만 건강에는 성공을 하였다고 선언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하였지요! 기회는 있습니다. 통증이 심할때 진통제를 연상했지요? 진통제를 먹었다면 큰일 납니다. 포기를 잘 하셨습니다.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좋은 추억이 되시길 바라며, 하루속히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친구야~한번 더 도전해~~
친구야야~~ 우리 가치함 해보자~~ 친구 한다면 나두함 다시 도전할 의향 있음!!
만두님 꼭 하세요 아릅다운추억 맹글어보셔요
해권형님 부럽습니다. 그리고수고많이하셨습니다.
황해군님 절반은성공 축하드려요 첨엔 잘뛰시더군먼요 ㅎ ㅎ 잘하셔어요 건강관리 잘하시고 다시 도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