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심상 스님이 화엄경을 설법하여 화엄종찰이 된
나라 도다이지의 노사나불 대불은 신라인들이 채광하여
주조하였다.
히로시마 원폭 기념 평화공원에 세워진 조선인 희생자 추모비 앞에 선 부인
Hello Kim! Back in America now and trying to get back to the normal routine. Very much enjoyed our experience in Korea and a real highlight was our dinner party. Thank you again for your generosity and kindness. The meal was excellent and the gifts very much appreciated.
안녕하세요! 이제 미국으로 돌아와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우리의 경험은 아주 즐거웠습니다. 정말 최고는 우리의 저녁 식사 자리였습니다. 당신의 관대함과 친절에 다시 감사드립니다. 식사는 아주 좋았고 선물들은 매우 고맙습니다.
수학여행 다녀온 이튿날인 4월 26일에 교무실에서 처음 만나 건네준 선물
캐나다와 접경한 미국 북중부의 몬타나의 보즈먼시의 전경 엽서,
몬타나주에 많이 사는 곰 모양 책갈피
도시의 가운데 큰 건물들이 몬타나 주립대학교, 이 사진 속에 이 손님들의 집도 있다.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이라는 현대 미국의 고전을 쓴 로버트 피어시그가 이 대학의 영문학 교수를 역임하였고,
이 부부가 이 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학교를 방문한 4월 26일 영어실에서 점심 도시락을 같이 먹으며
I really like the Kayagum music and the Buddhist literature you gave me. The music is very serene and peaceful and the explanation of the history and origin of Kayagum very interesting. It helped me to understand a fundamental difference between Eastern and Western music that I not previously understood. I have started reading the Thich Nhat Hanh book and it is excellent.
저는 당신이 선물해준 가야금곡과 불교 문학이 정말 좋습니다. 가야금곡은 매우 고요하고 평화롭습니다. 가야금의 역사와 기원에 대한 설명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제가 전에 이해하지 못하였던 동양과 서양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선물해 주신 틱낫한 스님의 책,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을 읽기 시작하였는데, 탁월한 책이로군요.
4월 27일 이동 요산재에서 저녁을 같이 먹기 전에
요산재에서 저녁을 같이 먹으며
기원전 1세기 광주 신창동 저습지 출토 마한시대의 가야금 복원
경주에서 출토된 신라 장경호토기의 토우들과 가야금 연주
일본 도다이사(東大寺) 정창원 소장 신라 가야금(805-823)
신윤복, 가야금곡을 들으며 연꽃을 감상하는(청금상련) 조선시대 선비들과 기생
황병기
Also wanted to let you know that 아내 and I borrowed 아들's car last Monday and drove to Bulguksa and toured the Temple. Very very beautiful. We also made the trip up to Seokguram and we both thought it was the most beautiful statue of the Buddha we had seen in either Japan or Korea. It was strikingly beautiful. Glad you recommended that we go there.
It was so good to meet you while we were there and I want to again thank you for being a friend to *** and ***. They are fortunate to have such a great friend. And I hope you can come to the US!
아내와 제가 아들의 차를 지난 월요일에 빌려서 불국사로 운전하여 갔고 절을 관광한 일도 당신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또한 석굴암으로도 갔고, 우리 부부는 석굴암의 부처님은 우리가 일본이나 한국에서 보았던 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충격적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우리가 그곳으로 가도록 당신이 권유하여주시어 기쁩니다. 우리가 그곳에 있을 동안 당신을 만난 것은 정말로 좋았습니다. 다시 한 번 아들 부부에게 친구가 되어 주시어 고맙습니다. 그들은 당신 같은 훌륭한 친구가 있어서 행운입니다. 미국에 한 번 오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불국사 연못
불국사
석굴암
석굴암 무상정등정각 순간의 대불
원효, 일연 스님 머무신 오어사
보경사 팔상전
주왕산 암봉 위의 암자에서 명상수행 중인 아드님
Best Regards,
내내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스티브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좋은 인연을 두시어 저희들도 즐겁습니다. 어링불님도 미국여행을 히면서 그 나라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보내 주셔야겠습니다.ㅎ 장경호 토기는 저도 관심있게 본 유물이었습니다.
다른 나라, 다른 문명권의 사람들과 만나면서 나와 우리를 새롭게 발견할 수가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87세의 고령이신 틱낫한 스님이 입적하시기 전에 플럼빌리지에서 일주일만이라도 같이 수행하고 영국과 아일랜드를 방문하고 싶군요. 해국님도 같이 가시어 좋은 사진들도 얻으시길... ^^
제가 사람 볼 줄 아는가 봅니다.
지난해 가을 처음 만났을때부터 어딘가 마음에 두고 싶은 분이었는데 선생님의 내면 세계에 차츰 차츰 접근하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에 여행을 몇번 했지만 선새님처럼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저를 잘 보아 주시어 고맙습니다. 금강경에서는 약견제상비상이면 즉견여래라고 하였는데...실망을 끼쳐드릴 일 밖에 없는 부끄러움 많은 인간인데.... ^^ 아래의 글, 스님들의 효도 가운데서 진정스님의 효와 선행 쌍전 이야기는 비채 선생님의 수상작 단나와 닮았어요.
아름다운 인연, 지구촌이 한가족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요산재'는 아르헨티나 교포 지인 부부가 왔을때 저도 저녁을 함께한 곳이기도 합니다.
스티브님 가족 건승하시기 빕니다. ^^*
포항에 요산재가 있어서 손님들을 초빙할 때 참 좋아요. 대숲으로 운치있게 조경도하고 차대기 좋고 식당이 조용하고 실내가 정갈하고 음식도 채식으로 깨끗하여 더욱 좋고.....황병기의 가야금곡을 틀어주면 금상첨화일텐데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