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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제암산에서 탐진강까지 원문보기 글쓴이: 조훈
1400년전 백제가 나당연합군에게 멸망한 날 수도 부여를 불태웠다. 일년간 타오르는 불길. 그래서 경주는 유적이 많아도 부여는 페허인 이유를 알겠다. 점령자들은 무자비하게 60만명의 부여 주민들을 탄압했다.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으로부터 몸을 더럽히지 않으려는 삼천궁녀가 저 낙화암에서 백화처럼 백마강에 몸을 던졌다.
오늘날 함께 유람선을 탄 신라의 후예들은 말한다. "어떻게 삼천궁녀가 있었겠느냐? 역사의 날조다!" 김부식은 역사를 날조하고 훈요십조도 꾸며댔다. 하지만 그러한 삼국사기도 아니고 일연의 삼국유사에 나온 이야기인데 날조라고 우긴다.
그 백마강은 지금도 저렇게 유유히 흐르고 있다.
백마강은 부여지역을 흐르는 금강의 본류이다. 장수 수분령에서 시작된 금강은 북으로 흐르면서 무주구천동의 물과 합하여 대청호에 몸을 담그었다가 서남쪽으로 흘러 군산앞바다로 빠져 나간다.
10여년에 걸친 공사끝에 웅장한 백제의 수도 사비성을 재현했다.
陵寺(왕릉과 국가를 지키고 보살피는 사찰)의 마당에 우뚝선 오층목탑은 최고의 작품!
북방의 영토가 우리 겨레의 품에서 영원히 멀어지게한 조선왕조. 그 유적을 어마어마한 혈세를 들여 복원하는 것에 비해 이같은 백제의 유적복원은 얼마나 값진 일인가!
조선같이 사대왕조가 아닌, 백제, 고려 등 독립국가의 면모가 큰 왕조의 유적을 재현하는게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백제권에서 큰 일 한번 낸 것이다.
대백제전에서는 국내 최초의 대형 수상 뮤지컬인 ‘사비 미르’와 백제시대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사비궁에서의 하루’ 등 백제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92개의 다양한 문화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막식에 앞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자리에 재현한 ‘백제문화단지’가 이날 문을 열었다. 모두 6904억원이 투입돼 329만4000㎡의 터에 역사재현촌을 중심으로 위락·쇼핑·숙박시설 등을 갖춘 ‘한국형 역사테마파크’로 건립됐다.
부소산성의 낙화암(백화정)
백마강 구들나루
오는 17일까지 축제기간이랍니다. 가족과 함께 사비성으로의 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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