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곤 원장님, 경용 형님, 정상 둘이 남매님, 승범 형님, 희명 후배 그리고 저
이렇게 7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운동은 최근 폭설로 농생명로 인도가 꽁꽁 얼어있는 바람에
차량 통행이 별로 없고 제설이 되어있는 농진청 내부도로를 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집을 나서니 앞이 안보일 정도로 깊은 안개가 끼었고,
또 내부도로도 살짝 얼어 미끄러워 내부도로에서 뛰는 것을 포기하고
농과원 체력단련장으로 향했습니다.
1.23(토) 주말운동 때 공학부 트랙 38바퀴 도느라 정말 지겨웠는데,
런닝머신에서 또 장거리를 뛰어야한다고 생각하니 지겨움이 한 트럭 몰려오더라구요.
그래도 어찌하겠어요~ 유호 과장님 잡으려면 지겨워도 뛰어야지...
정곤 원장님, 둘이 정상 남매님, 저 이렇게 4명이 런닝머신을 달리고 있는데
화장실이 급해 축산원까지 볼일 보고 오느라 경용 형님이 약간 늦게 오셨습니다.
농과원은 런닝머신이 4대뿐. 사람은 5명이고, 잠시 후 희명 후배님까지 나온다고 하여
정상 형님이 과감히 두명을 인솔해 본청 체력단련장으로 갔습니다.
이날 전주 주말운동은 본의 아니게 본청과 농과원 체력단련장에서 이원으로 진행되었네요.
이제 마음잡고 조금씩 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한 승범 형님도
9시쯤 넘어 농과원 체력단련장에 합류했습니다.
이날 정곤 원장님은 21km쯤 뛰시고 사모님 내려오셔서 얼른 안들어가면
죽을지도 모른다며 10시쯤 쌩~하고 사모님 곁으로 달려가셨습니다.
둘이 누님도 얼마를 뛰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아마 20km 미만일 듯)
사무실에 일이 있어 일찍 들어갔습니다.
승범 형님은 가볍게 10km 정도 뛰었고, 저는 유호 과장님 잡을 생각에 죽자살자 30km 뛰었네요.
아마 우리 농진마에서 런닝머신에서 30km 뛴 사람은 제가 유일하지 않을까요.ㅎㅎ
본청 선수들은 얼마를 뛰었는지 정확히 확인이 되지는 않았는데,
정상 형님도 약 21km쯤 뛴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점심은 승범 형님, 정상 형님, 저 이렇게 세명이서 봉지가든에서 먹었습니다.
이날 밥값은 승범 형님이 훈련부장인 제게 앞으로 잘 봐달라며 한 턱 쏘셨네요.
저야 승범 형님이 매주 주말운동 참석해주시면 고마울 따름이죠.
하루빨리 옛 영광을 되살리시길 바라겠습니다.
첫댓글 재완이가 애 많이 써네. 런링머신에서 30km 는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그것을 실천에 옮기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정곤원장님은 재완이의 부탁으로 토요일 운동까지 하시고 서울가시는 열정에 감동받았습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