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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조~조오 가까?~ 조~오조오?~ 느닷없이 마눌이 조조가자 카능기 무신말인지 몰라가
자꾸 되풀이 해가 물어 바띠마는 등시가 조조도 모르그러!~카미 짜증을 낸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예전에 아침 일찍 첫회 상영하는 영화를 조조라 카던기 생각난다!~
영화보러 가자꼬?~ 그래!~ 무신영화?~ 국제극장!~
가만!~내가 마지막으로 영화를 본기 언제더라?~14~5년전으로 기억하는데 로마 검투사
영화지 시푼데 글레디에이터라고 마눌 친구 내외가 갈라카다가 갑자기 사정이 생기가
우리한테 미라준 공짜표 두장으로 도살장 끌리가는 소처럼 투덜투덜거리미 따라갔던
생각이 난다!~ 요새는 연속극만 보마 두드레기가 나는 체질이 되었지만 학창시절에는
영화에 반 미치가 아침 조회시간에 예!~카미 대답하고 사부링을 나가 영화 두편을 띠고
오후에 다시 뒤로 살살 기들어 와서 담임선생 종례시간 마차가 예!~
영화음악 테이프도 보루박스로 대여섯 박스나 가댕깄는데 지금은 그기 전부 어디갔는지
몽조리 사라지고 없다!~ 마눌이 이사하민서 내삐릿지 시푸다!~
예전에는 우리나라 영화를 나라 방(邦)짜를 써가 방화라 카고 외국 영화는 외화라 카미
상영하는 극장이 틀맀는데 뫼들은 어릴때부터 영화보는 수준이 높았던지 우리나라에서
만든 소위 방화라 카는 영화는 신성일 같이 오버하는 몸짓에 귀에 거슬리는 성우의 더빙
음성이 배우의 마우스하고 맞도 안하능기 소름이 끼칠 정도로 징그러벘다!~
그라고 지금은 시민회관으로 바낀 옛날 걸배이극장이라 카던 KBS 자리에 있는 공회당
에서 저녁마다 공짜로 비주던 티용 티용!~카는 무성 서부영화가 훨씬더 재미 있었다!~
MBC 시네마엠에서 9시반부터 상영한다 카는 첫회 조조 할인은 5천원 바께 안하는데도
자리가 텅텅 비따!~귀를 다치가 한쪽바께 안들리는 장애인 부부는 둘다 기마게를 하고
제일 뒷자리에 안자가 영화를 보는데 쪼매 있시끼네 옆에서 후루룩 카미 뜨거분 짬뽕
묵는 소리가 난다!~ 화질이 안좋나 와 이리 뿌옇노?~
마치고 밖으로 나오는데 마눌이 뫼들 얼굴을 빠이보디 이 띠바가 울었제?~
울기는 미쳤나 쪽팔리구러!~ 그카미 화장실에 드가가 자세히 보니 아까 코푸는척 하미
엎드리가 살짝 문테딲았는데 코밑에 얼룩이 쪼매있다!~이넘 마눌은 눈만 밝아가!~
오늘은 오랫만에 산정산악회를 따라 충주호 주변 옥녀봉과 면위산(부산)을 간다!~
처음에는 30여명 가까이 됐던 인원이 다 푹새를 노코 20여명도 안되는 인원으로 산행을
강행한다!~ 지대장 보기가 민망스럽다!~내가 친구넘 몇명을 델꼬 올라케도 내가 산악회따라
가자 카마 미쳤나?~ 누구 직일일 있나?~ 카미 안따라 온다!~
후배 몇넘도 예전에 신암산악회하고 수리뫼산악회에 델꼬 댕깄는데 몇번 가시넝쿨에 새옷을
째묵디 언제요!~ 카미 손사레를~~
이곳은 인터넷을 찾아보마 길도 희미하고 여름에는 잡풀더미라 발길이 뜸하다 케가 비교적
접근하기도 조코 능선을 제대로 탈수있는 충주호리조트에서 출발할줄 알았띠 원점회귀를
한다카미 법경대사지등비라 카는데로 간다고~ 약 8.2km 라 카는데 시간은 5시간을 준다!~
충주댐 쪽이라 케가 2시간 쪼매 지나마 도착하지 시푸디마는 3시간이 넘게 걸리가 정토사
법경대사지등탑비카는 팻말이 걸린 들머리 하곡마을 입구 주차장에 도착한다!~
싸래기눈이 간간이 뿌리기는 했지만 제천에서 빠져나와 1시간 이상을 꼬불꼬불이다!~
답사기마다 하도 언급을 마이해가 귀에 따까리가 앉을 정도인 정토사터는 세풍에 이리저리 시달리는
동안 남은터는 쥐콩만하고 주차장 옆에있는 국보라카는 홍법국사실상탑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원형을
보관하고 있고 여는 모조품이라고~
돌아나가서 보니 보물인 법경대사자등탑비는 원형인것 같은데 비의 글씨는 마모가 심하다!~
한글본으로 안내판을 부치노마 좋을낀데 보물이라 카미 따까리마 거창하게 올리났따!~
바닥에는 예전 절터인듯한 흔적이 아직 남아있고 오랜 풍상을 말없이 내려다 보았을 노목은
가지를 옆으로 넓게 펼치고 말이없다!~ 그옆으로는 솟대가 사천왕처럼 호위를 하고있다!~
몇명 되도 안하는 일당들은 정토사터를 휘이 둘러보는 동안 벌써 저만치 달라빼고 없다!~
들머리 입구에는 부산등산안내도와 민박가든 광고탑이 서있고 그 사이를 올라간다!~
그런데 면위산이 부산으로 이름이 불리워진것이 일제때인데 왜넘이 저기 무신산이고 물어보이끼네
주민들이 면위산!~ 켔는데 일마이기 며느리산?~ 카미 한문으로 며느리 부(婦)자를 써가 부산이
되뿌따꼬!~ 우리나라 행정이라 카능기 이런기 어디 한두군데라야 말이지!~
과수원 사이로 하천가든 방향으로 올라가는데 저멀리 옥녀봉1봉이 성깔 사납게 생기묵었다!~
몇년전에는 소고기 파는집만 가든이라카는 판때기를 부치났던데 요새는 해장국집도 가든이다!~
슈퍼 슈퍼 카미 중.대형 소매점들이 밀어 닥치니 우리 동네 둇만한 구멍가게도 10여년 전부터
나들이 슈퍼로 이름을 바까뿐다!~ 영어가 바다 건너와 고생깨나 한다!~
하천가든 왼쪽으로 돌아나가고~~
잠시후 포장길이 끝나고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왼쪽 계단길은 농가로 올라가는 길이고 일당들은
오른쪽으로 직진한다!~
마른 개울에 걸린 쪼매한 돌따리를 지나 올라가면~~
왼쪽으로 농가가 두어채 보이고 갈림길이 나오는데 주인이 왼쪽으로는 오지마라 켔는지 지대장이
도라무통이 보이는 오른쪽 꼬치밭을 가로질러 올라간다!~ 오른쪽 방향으로~~
꼬치밭을 가로질러 올라가면 아까 하천가든에서 오른쪽으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임도처럼 넓은 길로 올라가다 보면 아까 농가에서 올라오는 길도 보이고~~
올라오민서 왼쪽 농가쪽으로 돌아보니 벌통이 한짜드레기다!~~그런데 벌통을 쫌 깔끔하게
정리를 해놀끼지 무신 쓰레기장도 아이고~~
답사기를 보며 우려했던거와는 반대로 등로가 너무 깨끗하다!~천천히 올라간다!~
잠시후 다시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오른쪽 나무 침목으로 잘 정비된 길은 부산 직전 안부에서 내리오는
길인 모양이다!~ 왼쪽 방향으로 간다!~ 아까부터 짜게바윈가 갈라카마 왼쪽 능선으로 가야 된다
케도 지대장이 오른쪽으로 진행하는 바람에 짜게바위를 보긴 어렵지 시푸다!~
조금전 내린 싸래기눈이 결빙구간을 덮어 잘못 디디면 발라당하기 쉽상이다!~가팔라지는 능선을
조심조심 올라간다!~ 입구에 눈이 녹아 질퍽거리는 곳이 보여 스패츠만 하고 와띠마는 다시
아이젠을 하까마까 갈등이~~
쉬엄쉬엄 올라가는데 앞에서 지대장이 이나무가 옥녀나문데 변강쇠가 어쩌구 카길레 가까이 가보니~
희안하게도 요런씩으로 생긴 나무가지만 말라죽었다!~ 그라마 죽었능기 변강쇠 나무가?~
여도!~ 여도!~ 희안하다~ 와 이렇지?~
여가 하탕이지 시푼데 카미 낙엽덮인 샘물 같은곳을 파재키던 지대장이 쑤씨마 물이
나옵미데이!~ 진짜 쑤씨니 물이 나온다!~
가파른 계곡길에 카메라를 들이대다가 특종이 걸리게 된다!~ 아이젠을 안하고 가파르게 올라가던
지대장이 내앞에서 뱅돌디 벌러덩!~요 사진은 벌러덩 1초 직전 슬로우모드 사진이다!~
암벽이 디따 섞인 가파른 길을 네발로 기다시피 용을쓰미 올라간다!~ 아이젠을 하마 될낀데
귀찮아가 요마 지나마 괞찬겠지!~ 천만에 만만에 콩떡이다!~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리미 능선에 올라서니 왼쪽으로 옥녀1봉이 표독스런 모습으로 서있다!~
옥녀1봉 오름길은 생긴데로 가파르다!~ 초장부터 밧줄이 기다린다!~
낑낑거리미 올라가다 보면 로켓포 같기도 하고 수달 대가리 같기도한 방구도 만난다!~
바위 우에 올라서가 충주댐 쪽으로 바라보니 잔뜩 흐린 날씨로 조망은 꽝이고~~
배창랑님의 표지기를 비롯해서 뜨문뜨문 표지기가 달려있는 곳을 올라서니 옥녀1봉 꼭따리는 저만치
돌아안자 있다!~ 에고 디라!~
눈비를 피해 여나문 산꾼들이 모이안자 오손도손 이바구를 할수있는 동굴도 보이고~
짧지만 순전히 손힘으로 올라가야 하는 직벽도 나온다!~ 다행이 눈이 없어가 천만다행이다!~
오른쪽 바위벼랑을 애써 외면하고 낑낑대미 올라간다!~ 여기서 많이 지체된다!~
건너쪽이 바라 보이는 구멍뚤린 바위도 지나~~
시계 반대 방향으로 암봉을 우회하면 다시 밧줄을 잡고 가파르게 올라간다!~
밧줄지대가 끝날즈음 눈앞으로 앙징맞은 정상석이 나타나는데 옥녀1봉이다!~
예전에 옥녀 1봉이라꼬 적히있던 임시 정상석은 누군가 다시 옥녀봉으로 바까났다!~
뒤따라 지대장 일당들이 올라올줄 알았띠 한참을 기다리도 아무도 올라오지를 안하고~~
자동으로 노코 한방 박는다!~~
충주호 저 건너편에 있는거는 인등산에서 독골재로 이어지는 줄기인강?~ 이곳이 소위 하천팔경
또는 하늘이 열린다는 개천팔경중 하나인 옥녀만하(玉女晩霞: 옥녀봉 전위봉에서 바라보는 저녁
노을)인가?~의문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지만 바람이 소매끝을 타고 올라와 얼른 일어선다!~
내려서자말자 온쪽과 가야할 방향이 벙어리인 이정목을 만나는데~
만만찮아 보이는 옥녀2봉(실제 옥녀봉 정상)을 힐끔 쳐다보고~~
물도 잘안나오는 유성팬으로 빈칸을 메운다!~ 온 방향은 짜게바위이고 갈방향은 옥녀봉과
면위산(부산)이라고~~ 손이 시러버가 덜덜떨미 써나띠마는 누가 보고 욕할라~~
내려서니 능선에 눈이 장난이 아니다!~ 다행이 며칠전에 온 눈이라 얼어가 푸석푸석하다!~
선답자의 족적을 따라 발도장을 찍는다!~
지대장 일당들이 따라오지 시퍼가 천천히 가는데도 아직 햇또도 안보이가 혼자 돌삐가 박히있는
경사면을 천천이 올라간다!~~
잠시후 돌무더기와 정상석, 벙어리 이정목과 구조판이 서있는 통상적으로 옥녀봉이라 칭하는
옥녀2봉에 도착한다!~ 아침에 농갈라주는 김밥으로 간단하게 중식을 대신하고 일라는데
지대장 일당들이 으랏샷사 카미 올라온다!~
그런데 국토지리원 지형도상 702.4봉으로 표기된 이곳에 부산 780m 정상석이 앉아있다!~
그런데 와 배경에 정상석이 안보이느냐고?~
지대장이 요래 정상석을 의자삼아 냠냠짭짭을 하고 있어가!~ 비키돌라 칼라카이 내꺼도 아인데
편안하게 묵도록 눈을 감아준다!~들머리에서 옥녀2봉까지 놀미놀미 1시간 20분이 걸린다!~
역시 벙어리인 이정목에 온길 옥녀1봉, 현위치 옥녀2봉 702.4봉, 갈 방향 면위산(부산)이라꼬
빈칸을 채우고 내리가다가 오른쪽으로 내려다 보니 엄마야!~ 경사가 미끄러지마 중상 아이마
사망이다!~ 후덜덜 한걸음 한걸음 조심조심!~~
그냥 오르락내리락 하는 육산이 오히려 걷기가 좋은데 이런 상그러분 바위 지대는 조심스럽다!~
생쇼를 하미 내리온 바위지대를 다시 올려다 보고~ 군데군데 눈이 얼어있어가 진땀을 뺀다!~
인제 끝났지 시퍼가 내리오니 또 가파른 내림길이~~ 다시 아이젠을 꺼내기도 뭐해가
스틱을 알로 던지노코 나무를 잡고 낑낑거리미 내리온다!~~
옥녀봉은 7봉인가 8봉인가까지 있다 카던데 낑낑거리며 오르락 내리락하다보니 몇봉인지
알길이 없고~~다시 지그재그로 올라간다~~
안부로 내려서면 경사면 양지쪽과 음지쪽 풍경이 극명하게 틀린다!~음지쪽은 눈에 푹푹 빠지고
양지쪽은 낙엽이 발목까지 올라온다!~ 그런데 등로는 음지쪽이다!~
능선 구조판은 여기가 면위산 2번 이라고~ 아까 부산이라카는 정상석이 박히있는 곳이 1번이다!~
충주시와 충주소방서까지 박자가 안맞는다!~ 누구는 부산이라 카고 누구는 면위산이라 카고~
다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표지기가 두어개 보이는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여가 몇봉이더라?~~
옥녀봉(옥녀2봉)에서 면위산 가는길은 암릉과 육산이 혼합된 형태다!~ 중간중간 눈이 얼어있는
구간에는 긴장을 풀수없다!~ 나무를 잡을때는 그저께 며느리봉 갔을때 윤선배 짝나까바 가지에
윤이 잘잘 흐르고 뿌리를 깊게 자리잡고 있는넘만 선택한다!~ 조심조심 내리온다~
내려섰다 다시 올라서면 하얀 비니루가 일등병처럼 두개 무끼있는 면위산 직전봉 삼거리봉에 올라선다!~
지대장을 비롯한 일당들은 면위산을 찍고 다시 일로 빽해가 원점회귀 한다 카는데 뫼들은 산행이 쪼매
짧은거 같애가 면위산에서 우측 능선을 타고 내리가기로 한다!~
왼쪽으로 휘어지는 곳에 면위산(부산)이 우뚝한 것이 보이고~~
면위산 가는길에는 낑가묵기를 하고있는 요런 요상한 방구도 보인다~~
바위지대를 우회했다가 쉬엄쉬엄 올라서면 잡목이 빽빽한 좁은 공간을 이고있는 면위산 짱배기가 보인다!~
삼각점을 찾아 볼끼라꼬 오만상 눈을 까디비바도 못찾고 뒤따라온 부부 산꾼에게 부탁해가 마지막
인증샷을 한다!~ 나중에 뒤따라온 태복씨는 내가 까디비났는 근처에서 삼각점을 찾았다고!~
여러장 달린 표지기 중에 기름이 잘잘 흘러가 그중에서 제일 오래가지 시푼 넘 뒤편에 면위산(부산)
780.2m라고 국토지리원 고도를 적어 놓는다!~산행 시작한지 2시간 40분, 옥녀봉에서 1시간 소요~
면위산 정상에 서면 왼쪽 직진길과 오른쪽 능선으로 꺽어지는 두갈레 길이 있는데 왼쪽 직진길은
바람골재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오른쪽으로 꺽어지는 능선은 전주 이씨 사정문이 있는 국곡으로
내려간다!~ 다시 전위봉 삼거리로 빠꾸하기 싫어가 도착지와 가까운 오른쪽 능선을 타고 가기로~
처음에는 가파르게 내려서다가 잠시후에는 낙엽이 푹신푹신한 전형적인 육산으로 바뀌고~
왼쪽으로 꺾어지는 능선으로 내려서니 산사면에는 건방시럽그러 지보다 더 높은 곳에는 없는 눈을
한바가지나 이고있다!~
면위산 정상에서 뒤이어 올라온 부부 산꾼한테 나는 빠꾸하기 싫어가 이쪽 우측능선으로 내리간다 카이
우리도 바리 따라가께요!~ 카길레 내리가다가 디돌아보고 또 돌아보고를 몇번이나 했는데도 꼬랑지가
안보인다!~바리가 30분이나 되나?~ 속도를 내가 내리가니 이런 방구들이 막아서고~으럇샷사 넘는다~
10여분 내리오다가 뒤돌아보니 그단새 면위산 짱배기가 저만치 멀어져 있다!~
다시 왼쪽 사면으로 휘어지다가~~
나무에 흰 비니루가 무끼있고 돌삐가 듬성듬성 박히있는 봉우리에서는 오른쪽으로 급하게 휘어져
내리간다~~
주위는 잡목과 소나무들이 들이차서 조망은 없고~ 계속 진행하면 면위산을 떠난지 20여분 만에
임도로 내려선다~~임도를 건너 직진한다!~~~
앞서간 흔적이 보이지 않아 조금은 불안했는데 등로가 예상외로 뚜렷하다!~ 그냥 눈누랄라 내리간다~
낙엽길이 쪼매 지업을 즈음 직진하면 하산지점에서 더멀어질것같아 오른쪽 국곡마을 계곡쪽으로 틀어
내려가니 능선은 점차 거칠어지고~
잠시후 충주호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명당자리로 보이는 곳에 통훈대부를
지냈다 카는 할배가 누버 계신다!~ 요새같으마 부군수쯤 되는 직위라 카는데 중앙 관료는 임금이
관장하는 회의에도 참가할수있는 통훈대부 밑에있는 품계라고~지가 아무리 잘나도 후손들이 얼빵하마
혹불 흔적 찾기도 어려분데 여는 후손들이 잘됐는지 문신상이랑 주변 치장이 요란하다~
넓은 무덤길로 터덜터덜 내리오니~~
임도를 따라 잠시 내려서면~~
차단기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편지통에 무신 무예학교 경당이라 카는 글씨가 보인다!~
쿵후 공수도 뭐 이런거를 갈키주는 학교인강?~이걸 배우러 이 골짜기까지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나?~
다시 마을이 바라 보이는 삼거리로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무신 제실 같은기 보이가 가까이 가보이
전주이씨 효열사정문이라 카는 안내판이 서있다!~희미한 글씨를 찡그리가미 읽어보이 효령대군의
후손인 효자 이 아무꺼시하고 열녀 풍산 홍씨의 치적이 장황하다!~ 참고로 사정(四旌)이라 함은
충신,효자,열녀,충비를 뜻한다고~~
잠시후 532번 지방도로 내려서서 달구지를 기다리가 타고 갈라카다가 아직도 시간이 마이 남아가
오른쪽으로 거슬러 올라가가 달구지를 찾아 가기로~여서 법경대사지동탑비까지 얼마쯤 걸리는공
시퍼가 물어볼라 케도 동네에 사람 그림자도 안보이고~ 가다가 히치를 할라꼬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차소리가 나가 돌아보이 휘잉 지나가뿐다!~ 모퉁이를 돌아나가니 오전에 하천대교를 지나면 보이는
충주호리조트 건물이 우뚝 서있다!~~
다시 아침에 타고온 빨간 달구지가 시야에 들어오는 곳에서 전면으로 올려다 보니 올라가기 상그럽던
옥녀1봉이 뾰쪽하게 올라와있고 방구가 짜게져가 짜게방구라 카는 암봉이 왼쪽으로 쪼매하게 보인다!~
왼쪽으로 돌아나가면 빨간 달구지가 반갑고 왼쪽으로 독특한 모양의 법경대사자동탑비 따까리가
추버 보인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기사가 한잠을 자다가 깼는지 눈을 비비미 문을 열어준다!~
아직 아무도 안온 모양이다!~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들어가 옆에있는 슈퍼에 가가 문을 두드리니
적막강산이다!~10km가 쪼매 넘는 거리를 4시간 15분 걸리가 내리왔다!~~
일당들이 전부 내리와가 주차장을 나오는데 옆에서 이야!~ 카미 감을 질러가 밖을 내다보니 옥녀봉
산정을 빨가이 적시미 해가 넘어가고 있다!~얼른 카메라를 꺼내가 찰칵 찰칵 했는데 찍사가 얼빵한데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감당하기에는 너무 싸구려인 디카인지라 그중에서 제일 잘나온기 이꼬라지다!~
다른 산악회 같으마 몇번이나 때리치았을 20여명도 채되지않는 산꾼들을 태우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산행을 강행하는 산정산악회 지대장을 보마 나이는 내보다 적어도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무엇이든
도움을 주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절로난다~ 더군다나 샌삐 빤스라 요금도 더 돌라 칼낀데~~ㅠㅠ
돌아오는 길에 올해 내가 소망하고 기도한 바램중에 한가지를 얼른 내려놓고 산정산악회가 화려했던
과거의 명맥을 되찾을수 있기를 내 소망 목록 한켠에 올려 놓는다!~
막걸리 두통과 소주 한병을 여나믄 일당들이 노나묵었는데도 취기가 벌거이 올라오는 이유다!~~
첫댓글 면위산. 일명 며느리산이라고 부르는 산을 오르셨네요. 차가운 겨울이지만
그래도 요즘은 날씨가 그리 춥지를 않아서 고생을 덜 하시겠습니다.
그나저나 산정산악회의 회원님들이 갈 수록 줄어 들어서 걱정입니다.
저도 가끔 얼굴을 내미는 안내 산악회인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절이 바뀌면 형편이 좀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그렇데요 날씨가 너무 따뜻하니 그것도 산에 댕기는 산꾼들에게는 불만인기배기에 눈은
소백산을 45년전쯤 처음 올라갔는데 여태까정 겨울에 비로봉
없고 문지만 풀풀 날리는걸 처음 기경했으니
산정은 내가 애정을 갖고 지켜보는 산악회이기도 한데 예전만 못해 걱정입니다
지대장 이야기로는 6월까지는 우야든지 끌고가보고 그뒤로 해체하던지 결정하겠다고
도움이 못돼가 늘 미안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