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는 향이 좋은 흰색 꽃이 20여 일간 잎이 안 보일 정도로 나무 전체에 피었다가 가을이면 콩 모양의 보랏빛이 도는 타원형 열매가 겨울까지 달려 있어서 정원수나 공원수, 가로수로 적합한 나무로 꼽힌다.
주로 관상용으로 사용되는 이팝나무를 우리 조상들은 나무의 꽃피는 모습으로 그해 벼농사의 풍흉을 짐작했으며, 치성을 드리면 그해에 풍년이 든다고 믿어 신목으로 받들었다.
나무의 이름도 벼농사가 잘되어 쌀밥을 먹게 되는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전해지며, 입하(立夏)무렵에 꽃이 피기 때문에 이팝나무라고 불렀다는 설과 나무에 열린 꽃이 쌀밥과 같다고 하여 이팝나무라고 불렀다는 설도 있다.
옛날부터 이 땅에 우리 조상들과 함께 살아오며 애환을 같이한 이팝나무야말로 화려하게 개발된 어느 조경 수종보다도 더 귀한 우리 정서에 잘 맞는 꽃나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군은 다음 주에 양구읍 J마트 앞 회전교차로 ~ 상리송청택지 구간 4차선 도로변에 소나무 130여 본을 식재해 명품 가로수길로 가꿀 계획이다.
현재 양구읍 송청리~양구중고 구간 도로와 동면 원당리의 소나무숲길의 중앙분리대에도 소나무가 식재돼 멋진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원당리 소나무숲길은 지난 2014년 12월9일 사람과 숲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숲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환경단체(NGO)인 ‘생명의 숲’이 주최한 ‘제1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 상을 수상했다.
총연장 1.5㎞, 폭 20m의 원당리 소나무숲길은 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 후 전쟁의 상처를 안고 고향으로 복귀한 지역주민들과 군부대 등 민·군·관이 합심해 조성한 숲길로, 2006년 도로공사에 따른 부족한 녹지를 보완하고 마을 진입 첫머리에 마을 전통 소나무거리(속칭 저고리숲)와 연결하기 위해 중앙분리대에 가로수로 소나무(R20~25)를 보완(연장) 식재해 관리하고 있다.
황폐한 마을의 녹화와 환경개선을 위해 심고 가꾼 소나무들은 60여 년이 흘러 현재는 직경 50㎝ 이상, 평균높이 8m 이상의 아름드리로 자라 웅장하고 고풍스런 숲길을 이루며 평화와 희망을 상징하는 길이 됐다.
군은 식재 후에 식재상태(구덩이, 복토, 비배 등)를 사진으로 기록 보존하고, 수시로 생육상태 점검해 3년 이상 하자보수 등 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