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큐슈에서 완전 짜식한 카고빵입니다.
그래도 매직인에서만 뵙던 한국의 매직 플레이어들 뵈서 너무 좋았구요
즐겁게 놀다 왔습니다. 너무 짜식해서 후기 안쓰려고 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GP 준비를 너무 병신같이 했다라는 자책감이 들어서 반성 겸 다른 분들은 저 같은 짓
하지마시라능 경고 겸 해서 글을 남겨 봅니다.
사실은, 30명 정도 참가의 GPT를 보로스 덱으로 우승을 했는데,
당시에는 아직 GB컨이 나오기 전이었으나 간간히 모노블랙이랑
RG컨은 보이던 시기고 GPT 바로 다음 날 2~300명 참가의 PWC에서 3승5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아메컨, RG, 모노블랙 같은 컨트롤에 짜짐)
보로스덱이 컨트롤에 너무 발려서 나야덱으로 바꾸었는데,
공격과 배틀트릭 엔진인 숭천, 은기사, 원소돌파는 그대로 사용하고,
그룰의 드로우 엔진인 돔리 추가, 2발비 최고 생물+컨트롤덱의 주적인 부흥을 4장 투입한 덱을 만들었습니다.
나름 GP참가 전까지 FNM이나 2~30명 정도의 토너에서 성적이 좋았으며
특히 유행중인 그룰미드랑 아메컨에게 매우 강했고 준드랑은 할만 한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나야로 가자라고 마음을 먹었죠 (GP시작 1주일 전까지만 해도..)
그런데 갑자기 GB 컨이 뜨더군요. 몇 게임 해봤는데 너무 일방적으로 불리했습니다.
사실 그룰 미드처럼 빨리 패는덱도 아니고 GB 컨을 컨트롤할 수 있는 덱도 아니었거든요.
특히 생부좀+훼손은 너무 타격이 컷습니다.
이 때부터 마음이 좀 급해졌고, GB컨을 의식해서 1마나 부스팅 생물을 4장 다 빼고
2마나의 영광의 기사 3장 추가, 마나 1장 추가로 덱을 바꾸었습니다.
사실 1마나 부스팅 크리쳐는 첫 핸드에 없으면 별 의미 없고 1마나 부스팅 없다고
안굴러가는 덱이 아니다라는 판단에서 였습니다.
> 그런데 이게 대 실수.
사실 저 같은 경우는 동호회는 있지만 멤버들이 항상 최신 티어1덱을 만들 정도로 코어하지는 않고
자기 좋아하는 카드로 덱을 만드는 경향이 강해서 (저 포함) 최신 환경에서의 집중적인 TEST가 되지 않았고
변경한 덱으로 작은 토너에 나가봤지만 이상하게 2마나 스톱이 많이 걸려서 음 운이 없네라고만 생각하고
GP로 향했습니다.
> 그런데 이것도 실수.
금요일 도착해서 사전 신청하니 FNM과 비슷한 3라운드 토너만 하나 남아있더군요.
이거 신청하고 어슬렁 거리다가 한국 유저분들 발견하고 연습게임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3라운드 토너 시작 아나운스를 못듣고 참가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에라도 참가할 수 있었는데 이미 상품은 날아갔고 한국 유저 분들과 게임하는 것도 즐겁고해서
금요일은 토너 참가 안하고 한국 유저분들이랑 놀다가 밥먹고 빠찡코하고 호텔가서 잣습니다.
> 그런데 이것도 대 실수.
그리고 GP 첫날이 시작되었습니다.
2바이가 있으므로 3라운드부터 시작했는데 첫 게임이 준드더군요.
준드랑은 할만하다 생각했습니다.
1는 생부좀 나오기 전에 후딱 깔고, 둠블레이드를 원소돌파로 막고 후딱 패서 이기고
2라운드는 생부좀 털리고 올리비아 처리 못해서 졌습니다.
대망의 3라운드, 2마나로 말리더군요 졌습니다.
요즘 2마나 스톱 많네 운이 없네 질 수도 있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4라운드 들어갔는데 그룰 어그로 였습니다.
이 덱은 메인에 보로스 심판자랑 록소돈이 있으니 할만하고
사이드로 불굴에 용기를 넣어서 보로스나 록소돈에 붙히기만 하면 무조건 잡는 덱이야하고 생각했습니다.
1게임은 선공 뺏겨서 아쉽게 지고 2게임은 사이드 넣었으니 이길 줄 알았고 또 핸드가 2마나지만 불굴의용기
록소돈이 다 잡혀서 킵을 했는데 또 2마나 스톱...
입에서 저절로 욕이 나오더라구요 손이 막 부들부들 떨리고 진짜 울뻔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제 2패니까 희망은 있다라고 생각하고 담배피면서 멘탈 잡고 다시 게임 했습니다.
그리고 5라운드 들어갔는데 BG좀비 더군요 팔켄라스 화족을 넣은
나는 나야니까 데미지레이스는 사이드가면 유리하고 메인에는 영광의 기사가 있다라고 생각하고
게임을 진행했는데, 딱 보니까 플레이도 느리고 자기 덱의 카드 능력을 하나하나 읽는게
자기 덱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죠. 이 사람한테만은 지지 말아야지 생각했습니다.
1라운드는 게임이 좀 오래갔는데 결국은 지고 2라운드는 영광의기사로 잘 패서 이겼는데
상대편 플레이가 너무 느려서 2라운드 끝나고 보니 5분 남은 상황
그리고 우리 빨리 빨리하자라고 이야기 하고 빨리 셔플하고 핸드를 봤는데 1마나...
그래서 멀리건 했는데 0마나... 와 짜증 ㅠㅠㅠㅠㅠ
시발 이건 이길수가 없다라고 생각을 하고 천천히 셔플합니다. 그냥 비기자 생각하고..
근데 3마나 킵이 되더군요. 딱 보니까 상대편은 칼패턴 이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최대한 방어적으로 플레이하고 (팔켄라스화족만 기다리다가 나왔을 때 용기붙혀주고 셀참..)
비겼습니다. 상대편이 졸라 너 치사하다라고 말하는 것 같더군요.
> 근데 이것도 실수
그리고 2승2패1무가 되었으니 Day2도 빠이....
(내가 왜 비기려 그랬지 어차피 탈락인데 ㅠㅠ 상대편에게 지금도 미안함)
진짜 이때는 멘붕왔습니다. 다음 라운드 시작 될 때까지 자리에서 못 일어 낫습니다.
와 세상에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 돈 백만원 쓰고 이럴려고 내가 여기 왔나 싶더군요.
그래서 다음 게임도 대충하게 되고, 막 라운드 지각해서 게임패도 먹고...
6~7라운드 쯤에는 상대편한테 야 나 이때까지 3게임째에서 2마나 스톱 3번함 ㅋㅋㅋ
나 재수 없는 날이야 너가 이길꺼야 하고 분위기 좋게 게임을 시작했는데
그 판에서도 3게임째에서 2마나 스톱.... 상대편이 미안해하면서 올리비아로 때리더군요.
그리고 게임 끝나고 도망치듯이 상대편이 자리를 뜨는데 저도 미안하고 에휴...
2바이 먹고 간놈 성적이 3승1무5패.... 죽고 싶더군요.
그래서 우선은 슈퍼선데이 예약하고 호텔로 갑니다. 근데 너무 빡치더라구요.
저녁 먹으면서 술한잔 했는데 화가 나니까 술을 좀 많이 마시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실수
취한 상태로 씨발 나 나야안해 엉엉 ㅠㅠ 하면서 호텔에서 준드덱짜고 나 이걸로 나갈꺼야!!
라고 생각하고 술 좀 더 마시고 잣는데 일어나니까 10시반 슈퍼선데이 지각... 참가 불가구나 싶더군요.
또 다시 밀려오는 자괴감. 그래도 어쩌겠어 사이드이벤트라고 참가하자 생각하고 샤워를 하는데
2마나로 어제 그렇게 말릴때 1마나 부스팅들이 있었으면 어땟을까 싶더군요.
그래도 영광의 기사는 잘 써먹었으니 3마나 진들 좀 줄이고 1마나 부스팅 5장을 추가합니다.
그리고 8인 스탠다드 토너먼트 우승자는 M14 1DP받는 사이드 이벤트에 나갔는데
와~ 그냥 한방에 결승까지 갑니다. 덱들도 준드랑 반트헥스프루프를 잡고 올라가서 꽤 재미있었구요
스플릿을 할까 말까 하는데 상대편이 스플릿 제의해서 OK 했습니다.
그리고 게임은 그냥 한번 해보자라고 해서 했는데 1게임 지고 2게임에서 또 2마나 스톱...
와 기분 진짜 애매모호하더라구요.... 진짜 화가 나는데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여튼 받은 18개의 부스터에서는 변이의방이랑 순대천사가 나와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또 리츠님이랑 500엔 빵 스탠다드 매치를 했는데,
이번에는 3게임째에서 3마나스톱이 7~8턴은 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마나 부스팅좀 늘렸다고 잘 돌아가긴 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덱은 꼭 프록시로라도 최신 대새덱 만들어서 테스트 해보시구요.
특히 대회 직전에 덱 갑자기 바꿧을 때 잘 승률 안좋은게 그냥 운이 없네라고만 생각하지도 마시구요.
금요일날 대회장에서 꼭 대회 참가하시구요. GP가셔서 술 너무 많이 드시지도 마시고 늦잠도 자지 마세요.
정말 값 비싼 교훈(약7~8만엔)을 받은 GP 였습니다.
여러분 모두 앞으로 참가 하실 때 절대 저 같은 GP가 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이 교훈(?)으로 다음GP때는 정말 좋은결과 얻으실꺼에요 ㅎ
다음 지피는 진짜 칼을 갈고 준비하려구요 ㅠㅠ
고생 많으셨습니다...
항상 우리를 웃기고 울리는 딱지 ;ㅅ;
이번에는 울기만 했네요 엉엉 ㅠㅠ
처음에 덱 등록하는 테이블에서 만나뵈었던 페도라 쓰고있던 한국인입니다 ㅋㅋ
수많은 일본인들 사이에서 우연히 딱 만나게 되어서 참 기뻤답니다 :)
아무튼, 정말 고생 많으셨고 다음 GP때는 꼭 흥하시길 빌께요^^
그러게요 Y로 시작하는 스펠링은 일본애들이 너무 많아서 한국인이 같은 테이블에 잘 있지 않는데 ㅎㅎ 반가 웠습니다!!
금요일에 같이 놀았던 그릭시스 유저입니다 ㅎㅎ
저도 랜드가 안나와서 바이 먹고 무승...... 안되는 날이 있긴 한가봐요 ㅜㅜ
저와 같은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끼셨군요 ㅠㅠ 저 정말 미쳐버릴뻔 했습니다 ㅠㅠ
데이 1에 호텔가서 술마신 거 저 혼자가 아니었군요 ... ㅠㅠ 저도 많은 교훈 얻고 갑니다..
다음 지피때는 좀 더 잘 해보자구요 흑흑 ㅠㅠ
카고빵님 ㅠㅠ 나도 지피가고시퍼여 ㅠㅠ
서먼님 ㅠㅠ 나도 앰엔에이 가고 싶어요 ㅠㅠ
수고하셨어요. 다음 GP에선 더 잘 하실 수 있을거에요 ㅋㅋ 한국 오실 때 연락 주세요~
수고는 너가 제일 많이 했지 ㅎㅎ 정말 몇십년만에 봐서 진짜 반가웠다ㅎㅎ 바르게 큰 것 같이 보여서 좀 안심했음. 그 당시 우리들은 다 중2병 걸린 애들 이었고 질풍노도의 시기 였으니까 ㅎㅎ 그 당시 놀던애들 중에 연락 안되는 애들은 다 걱정 됨 ㅋㅋㅋ
이거슨 본격 제제난 과거 일진설
제제형의 과거가 궁금해진다..
초딩이 커뮤니티 활동해서 뭘 했겠음.. 초딩짓 한거지..;;;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는 제 나야덱을 믿습니다 엉엉ㅠㅠ 이니블럭짤릴때까지는 이 덱으로 토너 왕창 나가서 본전 뽑을꺼에요!!!!!
고생하셧습니다 일본가서 찾아뵙지요 ㅋㅋㅋㅋ
너만 있었어도!! 내가 이 뻘짓을 안 했을 수 있는데!!! ㅠㅠ
고생 많으셨네요.
정말 GP같이 많은 라운드를 뛰는 토너에서는
덱에 한장 한장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되더라구요.
다음에 더 좋은 성적 내시길 바랍니다~!!
네 교토 팀 실덱 GP는 연습좀해서 가려구요 ㅠㅠ
'특히 대회 직전에 덱 갑자기 바꿧을 때 잘 승률 안좋은게 그냥 운이 없네라고만 생각하지도 마시구요.'
이 말 공감 가네요. 대표적인 예로 Sign in Blood를 BG컨에서 빼버리면 위와 비슷한 2랜드 스탑과 같은 벌어지죠.
요즘 나야가 BG컨 의식해서 그린이나 화이트 기반보다는 중후반에 레드 생물들을 많이 채택하죠. 개인적으로 아쉬운건 Hound of Griselbrand 들어간 RG나 나야가 데이2까지 가는거였습니다만 성사되지 못해서 아쉽네요ㅎㅎ
엉엉 그러게요 신파이어님이 말씀해주신대로 BG용으로 똥개 사이드에 두둑히 넣고 갔는데 ㅠㅠ
준비 많이해도 ... 발리더라구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