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타10 - 고고학 박물관을 보고는 시외버스를 타고 해뱐을 달려서 말리아에 가다!
지중해 여행 엿새째인 2024년 4월 28일 헤라클레이온 남쪽에 위치한 크노소스 궁전 Knossos Palace
ΚΝΩΣΣΟΣ 에 도착해 유적을 보는데 기우너전 1700년경에 미노스왕이 건설한 왕궁 이라고 합니다.
크노소스 궁전 왕의 침실에 벽돌에 새겨진 양날 도끼와 왕비의 침실에 돌고래 프레스코화
에다가 수세식 변기가 유명하며 계단 끝까지 오르면 중앙 안뜰이 있고
북서쪽 왕실에 석조 왕좌가 놓여져 있고 공인들의 작업장에는 프스코화가 남아 있습니다.
2번 버스를 타고 헤라클레이온의 엘레프타리아스 광장 Plateria Eleftherias Square 에서
내려서는 헤라클레이온 고고박물관 Archaeological Museum of
Herakleion 으로 들어가니 선사 시대로 부터 로마시대에 이르는 출토품으로 가득합니다.
제 4전시실의 뱀의 여신, 파이스토스판등 마노스의 반지와 금세공품등 크레타 미술에
관해 최고의 수집으로 황금 벌 펜던트는 벌 2마리가 둥근 벌집 양쪽
에서 벌집 위에 꿀 한방울을 떨어뜨리고 있는 형상이니 또 벌집의 정교함이 놀랍습니다.
20세기초 부터 크노소스를 비롯 각지의 발굴이 진척되어 출토품도 급속히 증대되어 미술관의 조직과 건물이
서서히 정비되었는데 BC 1600년~1400년경에 그려진 프레스코하는 화려했던 당시 제작 기법을 보여줍니다.
뱀의 여신이 눈길을 끄는데 뱀은 허물을 벗는지라 재생을 의미하는 동물인데 게다가
여인의 젖가슴은 풍요를 뜻하니 곧 농업의 여신이니.... “대담하게
노출한 가슴, 가는 허리, 플라멩코 무희와 같은 현대적이고 섹시한 포즈” 라고 말해집니다.
그러고는 고고학 박물관을 나와 여행가이드북에서 오린 지도를 들고 시외버스 터미널
로 찾아 가는데.... 거의 다 왔지 싶은데 전혀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가 않습니다.
도저히 찾지 못하겟는지라 어떤 할아버지에게 시외버스 터미널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니..... 저기 남쪽으로 1KM 쯤 떨어진 자리에 있다고 해서 놀랍니다.
아니 여행 가이드북 지도상으로는 이 근처가 맞지 싶은데 왜 1KM 나 멀리 있다고 말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물으니.... 도보로 15분 거리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여기서 Port(항구) 를 지나 남쪽으로 가야 한다기에 들은대로 왼쪽에
항구를 끼고 걷다가 중간에 우회전을 해서 15분 가량을 걸어 찾아갑니다.
이제 우리는 크레타섬 동쪽에 자리한 해변 휴양 도시인 말리아로 가야 하는데
버스가 많이 주차한 곳에 이르러 물으니.... 매표소는 건물 안에 있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매표소와 대기실이며 가게들이 많이 있어 우리 생각 보다는
규모가 큰데 말리아까지 가는 버스는 1인당 불과 4.1 유로 밖에 하지 않습니다.
13시 30분 출발 버스표를 들고 밖으로 나와 알려준 말리아행 버스 정류소로 가니
차장은 우리 표를 보더니..... 다른 곳에 93번으로 가라기에 어리둥절 합니다.
그 옆 정류소에 가니 다른 차장은 우리 표를 보더니 이 버스는 말리아 못미쳐
헤르소니소스 까지만 간다며..... 우릴 원래 정류소로 돌려 보냅니다.
그런데 버스는 이미 만원이라 우리가 탈 자리가 없는데.... 이때 바로 옆 정류소에 또 다른 버스가 들어오니
그럼 손님이 많으니 13시 30분 출발 버스는 원래 1대 였지만 급히 증차해서 3대가 한꺼번에 가나 봅니다?
그래서 말리아를 거쳐 더 멀리 가는 사람을 태우고 다음 헤르소니소스 까지만 가는 사람을 태우고 또 말리아
까지만 가는 사람을 태우는등으로.... 손님들을 급하게 분류하느라 저런 혼란이 일어났던 것 같습니다?
버스는 왼쪽에 에게해 바다를 끼고 동쪽으로 달리는데..... 여기 크레타에서 비행기나 페리를
타고 동쪽 으로 달려서 로도스섬으로 가서는 다시 페리를 타면 터키 마르마리스에 도착
하는데 아니면 배를 타고 시미 - 틸로스 - 코스시로 갈수도 있으니 건너편 육지는 보드룸입니다.
옛날에 로도스섬에서 페리를 타고 마르마리스에 상륙해 렌터카를 빌려타고 올라가서 보드룸
을 구경하고는 더 북상하니.... 요한계시록이 씌여진 파트모스에 도착한 일이 떠오릅니다.
옛 그리스 이오니아인들이 에게해 바다를 건너 식민했으니 코스섬은 의학자 히포크라테스,
보드룸은 역사학자 헤로도토스, 밀레투스는 탈레스와 아낙시만드로스,
아낫기멘데스, 에페수스는 헤라클레이토스 그리고 사모스섬에는 피타고라스가 활동했습니다.
옛날 생까에서 깨어나서 보니 거의 한시간쯤 달리니 번화한 도시가 나타나니 헤르소니소스인가 본데
여행 가이드북에서 오려낸 크레타섬 지도에 보면 헤라클레이온에 유명 호텔이
2개 적힌데 비해 여긴 유명 호텔, 다시 말해 리조트 호텔이 무려 11개나 적혀있어 놀란 그 도시입니다?
버스에서 보니 여기 도시는 도로를 따라 길게 늘어서 있는데.... 건물 사이로 난 도로는 내리막
으로 쭉 내려가서 끝에 바로 바다가 보이는데...... 거기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게 보입니다?
그러고는 버스는 다시 출발해 동쪽으로 달리는데 보자니 군데군데
버스가 서는...데... 유명 리조트 호텔들이 보이는 것이네요?
20여분을 달렸을까... 드디어 버스가 서기로 내리니 헤라클레이온에서 35km 거리인 말리아 Malia
인데 조금전에 본 번잡한 헤르소니소스에 비하면 여기 말리아 센트럴은 좀 수수한 편입니다?
자...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느냐? 여행계획서에 적어 오기로는 말리아 Malia 정류소에서
걸어서 말리아항 Malia Harbour - 포타모스 비치 Potamos Beach 에....
그리고 옛날 미노아 왕국의 3개 궁전에 속한다는 말리아 궁전
Malia Palace Archaeological Site (Malia Ruin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