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있습니다. 야구라는 단어를 머리속에 떠올리면 가장 먼저 스쳐지나가는 몇몇 장면들.. 그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리게 만드는 그런 장면이 있습니다.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다 아시겠지만 1982년 9월 14일 잠실야구장 제 27회 세계 아마 야구 선수권 대회...
7승1패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우승의 향방을 결정짓는 최종일 경기...
밤하늘을 가르며 날아간 공이 좌측 폴대를 아슬아슬하게 스쳐가던 환희의 순간...
8회 2사후 주자 1,2루 점수는 2대2 동점...
일본 투수는 세번재 구원투수 세키네, 한국 타자는 한대화...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순간으로 기록되는 명장면은 이렇게 시작되었죠.
볼카운트 2-3 에서 한대화의 방망이가 돌아가고, 휘황 찬란한 잠실야구장의 조명을 받으며, 검은 밤하늘에 포물선을 그린 볼은 좌측 외야 폴대를 아슬아슬하게 스쳐 외야 스탠드에 꽂힌다. 세계 야구 선수권대회 패권을 안겨주는 극적인 홈런이었습니다.
한대화선수는 이후 프로에 진출해서도 해결사라는 애칭이 계속 따라다녔으며, 항상 해결사라는 애칭에 걸맞는 활약을 했었죠.
한대화선수는 그리 크지않는 체구이지만 엄청난 손목힘을 바탕으로 공이 맞는 순간 엄청난 파워로 임팩트를 가하여 공을 펜스너머로 날려버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됩니다.
한대화선수 이후에 손목힘이 좋은선수는 개인적으로 박재홍을 꼽고싶습니다.
크지않은 체구로 리틀 쿠바라 불리며 국내에서 손꼽히는 강타자로 군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바로 강인한 손목힘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마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제2의 한대화, 박재홍이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던차 현재 고교야구를 대표하는 미래의 한국야구의 자존심으로 성장할수 있는 제목의 기대주를 보았습니다.
물론 1999년 이선수가 중학교 3학년시절 부터 쭈욱 지켜보았지요, 당시 휘문중학교에는 현재 고교야구 유격수를 대표하는 3인방이 있었습니다.
서동욱(경기고),나지완(북일고),지석훈(휘문고)
여담이지만 현재 이선수들이 모두 휘문고교에 계속있었다면 파괴력이 어느정도였을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물론 세명의 선수가 대단한 자질을 가지고 있지만 제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선수는 바로 지석훈선수입니다.
중학교시절 부터 서동욱,나주환선수와 선의에 경쟁을 펼쳤으나 단한번도 유격수자리를 놓치지 않고, 휘문중학교 김상배감독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한 선수죠...
2001년 황금사자기 휘문우승의 주역 홈런왕,최우수선수 2002년 대통령배 홈런왕, 지금진행중인 2002년 청룡기 홈런공동선두 정말 대단한 기록의 사나이입니다.
물흐르듯 매끄러운 수비또한 일품이죠.
향후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 자질이있다고 평가됩니다.
키 : 180
몸무게 : 75
생년월일 : 1984년 3월 17일
포지션 유격수
목표 : 한국을 대표하는 야구선수로 대성하는 것
존경하는 선수 : 아버지
별명 : 흐느적, 지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