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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홀로피싱맨 원문보기 글쓴이: 몰황연속
아침을 맞은 미조항입니다 새벽 해뜨기 전 한시간 정도 민장대로 미조 방파제 주위를 지져서 얻은 젓뽈입니다 까지매기(농애)도 보입니다 이놈들은 기꺼이 나의 아름다운 아침 식사가 되어 줬습니다 여기 정자가 있더군요 햇반 데우고, 건너 바닷가서 회로 만들어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혼자 새벽부터 회로 밥 먹고 있으니 아침 운동 하시던 분들이 미친 놈인지 알고 쳐다 봤지만 그걸 느낄 새도 없이 맛에 홀려 밥만 먹었습니다 회가 너무 많아 누가 도와줬으면 했는데, 그냥 미친 놈 보듯 보시는 분 말고는 없었습니다 ㅋㅋㅋ 여기가 갑오징어 포인트 였습니다 모든 장소가 차로 1,2분안에 있습니다 혼자 놀기 너무 좋은 미조항 이었습니다 미조항 진입 후 좌측 해변 길가에 저런 구조물이 건설되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뭘까 생각하다가 아하 저 지역 까지 매립하기 위해 물막이 보를 설치하는 것이라는걸 눈치챘습니다 미조항이 더 넚어 지겠네요 이번 태풍에 가드레일이 한 블럭 안으로 들어 왔네요 새로 생긴 방파제 입니다 차로는 들어 갈 수가 없고 걸어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제법 낚시가 된다고 합니다 귀차니즘 때문에 멀리서만 봤습니다 드디어 목욕하고 놀다가 첫째날 찔찌리를 갔습니다 미조 앞 범섬 권 역이었는데 25미터에서는 큰 씨알, 16~7미터 권에서는 잔 볼락들이 나왔습니다 조황은 황을 면한 정도 였습니다 통영에 비하면 선비는 싸고-5만원(5~10분이면 도착)- 사람은 다닥다닥 어깨가 부딪힐 정도 일겁니다 오후 6시 출항하여 12시 현지 퇴각합니다 참고하세요 청개비는 한통 5천원이고, 두통을 준비합니다 첫날 찔찌리 조과입니다 날이 추워 들어 가자는 말들이 많았는데, 잡힐때 까지 열심히 배를 옮겨 대는 선장의 투혼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런 선장 잘없지 않나요? 못잡았지만 기분 좋은 하루 였습니다 미조를 나와 20킬로 정도 이동 후 모텔서 하루자고 창선 보건소 앞 장대, 루어 배치기 전문 배에 왔습니다 특이한건 오전 6시~13시 오후3시~9시까지 하루 두번 운영 한다는것이고, 아홉시에 귀항한다는것입니다 열시쯤 모든 일과가 마무리되니 선장의 건강에는 좋을것 같습니다 배는 씽크대 가스대 곳곳에 수납장등 미국등 선진국 스타일로 노력한 흔적이 좋았으며, 낚시 중간에 선장이 잡은 고기로 회와 끓인 라면으로 대접한다는게 엄청 좋았습니다 못잡아도 볼락회는 먹고 올 수 있으니 본전 이상은 됩니다 ㅎ 미조권 6만원 두미, 거칠이권 7만원 입니다 청개비 새우, 카드등은 따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선장이 항상 웃는 얼굴이고 될때까지 집에도 안보내줍니다 ㅠㅠ 그래도 황 이었습니다 ㅋㅋㅋ 둘째 날 조과입니다 두미 거칠이를 내가 미안할 정도로 선장이 돌아 다녔고,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는데 안되더군요 하지만 루어에는 대박이 터집니다 많은 분들이 민장대 꾼들이라 할수없이 이동을 해서 그렇지 루어만 팀을 만들어가면 대박이 나겠더라고요 오랜만에 혼자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여러분들도 일상에서 벗어나서 아무도 아는 사람없는곳으로 하루 이틀 다녀오세요 새로운 나를 발견하실겁니다 ^^ |
첫댓글 하하~ 멋진 여행을 하셨네요... 자세한 미조에 대한 정보도 고맙구요.
하필 조금 물때라서 조황이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몰(해초)가 발달해야 선상낚시가 활발한데 아직 몰이 성장하지 않아 조과가 떨어졌으리라 봅니다.
좋은 정보와 멋진 풍경 잘 보았습니다..^^
미조는 물이 쎄서 조금 물때가 좀 더 좋다고 합니다 오히려 1,2물이 더 약하게 간다고 합니다
몰은 이제 자라는 시기였고 초반에 조건만 맞으면 대박을 친다는 기억 때문에 초시즌에
더 열심히 다니게 되는것 같습니다 건강하십시오^^
재미있는 낚수이야기 잘봤습니다. 미조항 조만간에
여수를 벗어나 한번 가보고 싶네요. 정말 깨끗해보이는 바다입니다. 조행기 감사합니다^^;
저 금오도 매니아였습니다 자칭 우학리 명예 이장이었습니다 ㅋㅋㅋ
요즘은 한2년 못가본것 같습니다 여수가 더 좋습니다
미조 아름다운곳이더군요.
무늬오징어 포인트 한곳이 매립되네요.
올해도 작은 씨알의 무늬오징어를 대면한곳인데... 신방파제는 물이들면 산허리로 들어가는곳이 있더군요.
물빠지면 그냥 해안으로 가면 빠르구요.
그렇군요 그놈의 귀차니즘 때문에 겉만 보고 오는것 같아 매번 아쉽습니다^^
미조 가고 싶어지네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가버리지 않으면 못갑니다
지금 출발하시죠? ㅎㅎㅎ
시원한 바닷가 감사합니다.여유로움을 만끽 조과가 좋았으면 좋았을것을...아쉬워요.
이제 조과는 큰 상관없이 움직입니다
좋은 선장, 좋은 바다, 철 맞은 고기등을 따져 찾아 다니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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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미조는 거의 찔찌리, 루어 전용선은 아직없고, 배치기는 창선보건소 앞에 있습니다
재미는 배치기, 조과는 찔찌리 육바늘 낚시 인것 같습니다^^
멋지게 낚시 하셨습니다~~
제가 루어를 좋아하는게 혼자서 하고픈대로 할수 있어서 좋아합니다~~2박3일 낚시 다녀오는게 꿈입니다~
하~ 2박 3일 그까이꺼 훌쩍 다녀오세요
단, 날씨 잘 보고 가셔야 후회없습니다
겨울 바다는 조금만 바람 불어도 개고생이거든요 ㅎㅎㅎ
지금까지 제가 본 회원중에서 가장 용기있으시고.. 멋진 모습 보여 주신것 같습니다.
저도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여행인데.. 아직까지 용기가 없어서 그런지 해보지 못했습니다.
정말 부럽고 멋진 조행기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과찬이십니다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또 혼자다니는게 싫으신 분들도 많습니다
과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미조에서 볼락낚시를 하셨네요.. 호젓한 여행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가을은 깊어가는데.. 여행다운 여행을 한 번 못가보네요.. 올해는 힘들것 같습니다. ㅎㅎ
내년 5월말까지는 볼락이 잡히니 그때까지 꼭 한번 다녀오십시오^^
여행은 웬래 혼자해야 깨닮음이 있지요, 뜻깊은 여행이되어 제가 더 기쁘군요, 아름다운 풍경 잘보고 갑니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