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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 Cheapter 2 - 대단한 인연.
[취한 흰 긴 수염고래]
밀라 네브라스카 : 그래, 선원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 거야?
지켈 본스컬 : 생각 보다 다들 잘 지내고 있던데?
지켈 본스컬 : 그래도 슬슬 좀이 쑤셔 하고 있어. 뱃사람이 갑갑한 육지에 너무 오래 있다 보면 흔히 그렇잖아.
밀라 네브라스카 : 휴… 그렇군.
밀라 네브라스카 : 으~ 내 팔자야. 빨리 해결하고 여기를 뜨던지 해야지 어쩌다 엉뚱한 일에 코가 꿰어가지고…
지켈 본스컬 : 티치엘이라는 아이랑 같이 지내는 건 어때? 힘들지 않나?
밀라 네브라스카 : 흐음. 애는 착한 것 같은데…
밀라 네브라스카 : 그 녀석과 같이 있게 되면 묘하게 일이 꼬인다니깐. 마법사는 역시나 재수가 없는건가.
빌드라크 : 허허, 그럴리가.
빌드라크 : 너무 골머리 썩히지는 말고 편하게 생각하라구.
빌드라크 : 아, 좋은 소식 하나 알려 줄까?
밀라 네브라스카 : 뭔데?
빌드라크 : 오랜만에 밀라도 왔고 해서, 내 특별한 선물을 주려고.
빌드라크 : 딱 15년 되었지. 나만의 환상 럼주!!!
빌드라크 : 처음으로 개봉하는 거야. 맛이 기가 막힐 거라는 것은 내가 보증할 수 있지.
빌드라크 : 어때? 우리 이거 한 번 신나게 마셔 보는 거야!
밀라 네브라스카 : 이야~!!! 정말?
밀라 네브라스카 : 끝내주겠는데? 빌드라크 아저씨 최고! 정말 기대되는걸?
지켈 본스컬 : 저도 끼워 주는 거겠죠?
빌드라크 : 당연하지~!!! 조만간 시음할 건데, 기대들 하고 있으라구.
밀라 네브라스카 : 너무 반가운 소식이라 기분이 확 좋아져버리네? 하하하….
밀라 네브라스카 : 으… 요즘은 하도 일진이 안 좋아서 좋은 일이 생겨도 왠지 불안해…
알렌 : 밀라님, 여기 계셨군요.
밀라 네브라스카 : 무슨 일이지?
알렌 : 액시피터로 와 주세요.
알렌 : 슈왈터 지부장님께서 찾으십니다. 잠깐 하실 말씀이 있다고 하시네요.
밀라 네브라스카 : 쳇, 그 아저씨 무슨 말을 하려고.
밀라 네브라스카 : 그럼 나는 가 볼께.
빌드라크 : 그래. 다음에 들르면 환상의 럼주 한 잔. 알지?
밀라 네브라스카 : 응.
지켈 본스컬 : 그럼 선장님, 잘 다녀 오시길~!
[나르비크 액시피터 집무실]
슈왈터 : 왔군.
밀라 네브라스카 : 할 말이란 뭐지?
슈왈터 : 티치엘과는 잘 지내고 있는가? 함께 일 해 보니 어떤가.
밀라 네브라스카 : 뭐 아무 것도 모르는 애송이라, 상황이 무난하지는 않아.
슈왈터 : 그래도 마법 실력은 꽤 좋다고 알고 있는데.
밀라 네브라스카 : 물론 마법은 좀 쓰는 것 같긴 했지만 그거 가지고는 안돼.
밀라 네브라스카 : 아무리 실력이 있다고 해도 마음이 어린아이잖아.
슈왈터 : 잘 도와줘. 그 아이… 난 자네가 티치엘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
밀라 네브라스카 : 어째서.
슈왈터 : 티치엘은 한없이 밝게만 보일 테지만, 알고 보면 딱한 아이야.
슈왈터 : 지금까지 아버지와 단 둘이 산 속에서만 살아서 사람이 그리웠을거야. 아마도 자네를 친언니처럼 생각하고 있을걸세.
밀라 네브라스카 : 산 속에서만 살았다고?
슈왈터 : 무슨 일인지 내가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복잘한 사정이 있는듯 해.
슈왈터 : 항상 쫓기면서 살아 왔지.
밀라 네브라스카 : 그랬군. 꼬맹이 그런 과거가 있었던 건가.
밀라 네브라스카 : 흥, 그런 사정이 있었던 것은 그런 거고.
밀라 네브라스카 : 나…난 도움이 될 수 없을 거야. 너무 내게 큰 기대를 하지는 말라구.
밀라 네브라스카 : 뭐…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옆에 있을 테지만…
슈왈터 : 지금 하는 일이 쉽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하네.
슈왈터 :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수고해 주게. 자네를 믿고 있겠네.
밀라 네브라스카 : 쳇, 몰라 난. 믿건 말건.
밀라 네브라스카 : 그럼 얘기 끝난 것 같으니 나는 나가 보겠어.
[나르비크 거리]
밀라 네브라스카 : 그 꼬맹이 녀석…
밀라 네브라스카 : 의외인데? 한없이 밝기만 한 철부지라, 지금껏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온 줄 알았는데…
밀라 네브라스카 : 줄 을 만나기 전까지는 나도 계속 사람을 그리워 했었지…
밀라 네브라스카 : 흥,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밀라 네브라스카 : 지금까지를 생각해 보라구. 그 녀석과 함께 있으면 뭔가 좋지가 않았잖아!
밀라 네브라스카 : 휴,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말고 정보나 모아야겠어. 푸른 갤리선, 대저택…
밀라 네브라스카 : 이번에는 여관에 가서 조사를 해 봐야겠군. 바다 속으로였던가? 그 쪽도 사람이 많이 드나드니, 뭔가 나올지도 몰라.
[나르비크 여관]
그린즈 : 어서 옵셔~
그린즈 : 아, 저번에 한 번 가게에 들렀었던 아가씨로구만! 저번에는 그냥 들렀다 갔지만 이번에는 맛있는 요리 하나 들고 가셔~!
그린즈 : 그런데 이번에는 어째 혼자네?
밀라 네브라스카 : 요리 보다도… 몇가지 좀 물어 볼 것이 있어서 왔어요.
그린즈 : 응? 어떤 걸?
밀라 네브라스카 : 혹시 푸른 갤리선에 대해서 들어 본 적 있어요?
그린즈 : 푸른 갤리선? 글쎄…
밀라 네브라스카 : 내가 조사한 바로는 이 근방, 대저택쪽에서 목격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밀라 네브라스카 : 그럼 혹시 대저택에 대해서는요?
그린즈 : 대저택?
그린즈 : 에쉴트 백작의 대저택말인가?
밀라 네브라스카 : 에쉴트 백작?
그린즈 : 그 곳은 모두들 쉬쉬하는 곳이야.
그린즈 : 에쉴트 백작이란 자에 대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단시간 내에 강한 권력을 손에 쥐었다던데…
그린즈 : 무슨 일을 꾸미는지는 몰라도 괜히 그 쪽에 관심 가졌다가는 좋을 일이 없어.
밀라 네브라스카 : 흐음… 좀 수상한 곳이군.
그린즈 : 조금 수상한 정도가 아닐껄?
그린즈 : 하여간 다들 꺼려하는 곳이니, 아가씨도 괜히 관심 갖지 마셔.
티치엘 쥬스피앙 : 언니!!!
밀라 네브라스카 : 으. 뭐야.
밀라 네브라스카 : 또 너희들이냐? 이번엔 세트로 왔네.?
티치엘 쥬스피앙 : 언니, 언니에게 줄 선물이 있어요.
휘스커 : 분명 좋아할 거야!
파크 : 좋아할 거야!
밀라 네브라스카 : 뭐, 뭐야 이건.
휘스커 : 짜잔~! 맛있고 영양 만점, 100년 묵은 버섯탕!
파크 : 맛있고 영양 만점!!!
밀라 네브라스카 : 너희들이 준비한… 나한테 주는 선물이라고?
밀라 네브라스카 : 흠. 이거 누가 만들었지?
파크 : 내가!
파크 : 나 이래봬도 요리 잘 해!
밀라 네브라스카 : 네가 만들었다고?
밀라 네브라스카 : 너희들...날… 죽이고 싶냐?
휘스커 : 아냐 아냐, 이번엔 정말로 틀림 없어!
파크 : 틀림 없어!
티치엘 쥬스피앙 : 언니. 우리를 못 믿는 거에요?
밀라 네브라스카 : 으윽.
밀라 네브라스카 : 알았어, 알았으니까 울지 좀 마.
밀라 네브라스카 : 흠, 냄새는 꽤나 그럴싸한데?
밀라 네브라스카 : 어디 맛이나 한 번 봐야겠군.
밀라 네브라스카 : 뭐야, 맛이 꽤 괜찮잖아?
밀라 네브라스카 : 이거 의외인걸?
파크 : 헤헤.
티치엘 쥬스피앙 : 맛있게 드셨다니 티치엘은 너무 기뻐요~!
밀라 네브라스카 : 어? 가만…
밀라 네브라스카 : 어째 배가 갑자기 살살 아픈데? 왜 이러지?
밀라 네브라스카 : 야! 너 대체 재료 뭐 쓴 거야?
파크 : 예쁜 버섯이랑… 허니베어의 고기랑 갖은 양념…
밀라 네브라스카 : 뭐? 예쁜 버섯? 아까는 100년 묵은 버섯탕이라면서?
휘스커 : 그…그게 구하기 너무 힘들더라구. 그러던 차에 담벼락에 예쁜 버섯을 발견해서…
밀라 네브라스카 : 뭐? 그럼 알지도 못하는 버섯을 그냥 넣었단 말이야?
휘스커 : 흑, 아니 그게… 잘 해 볼라고 한 건데…
파크 : 잘 할라고 한 건데…
티치엘 쥬스피앙 : 언니, 많이 아픈 거에요?
밀라 네브라스카 : 내가 너희들 때문에 제 명에 못 살지!
밀라 네브라스카 : 네 이 녀석들! 기특하게 선물한다고 해서 내가 받아 줬더니만!
밀라 네브라스카 : 어디 오늘 한 번 끝을 내 보자!!!
파크 : 끼야야악!!!
휘스커 : 끼야야악!!!
밀라 네브라스카 : 으윽.
티치엘 쥬스피앙 : 언니 많이 아파요?
티치엘 쥬스피앙 : 흑, 어떡해… 죄송해요.
밀라 네브라스카 : 흠. 조금은 낫군.
티치엘 쥬스피앙 : 제가 빨리 가서 약을 구해 올께요!
밀라 네브라스카 : 같이 가자.
티치엘 쥬스피앙 : 네? 많이 아프시잖아요.
밀라 네브라스카 : 너를 어떻게 믿고?
밀라 네브라스카 : 무작정 기다리고 있느니 같이 가는 게 나아!
티치엘 쥬스피앙 : 그런데, 어디로 갈까요?
밀라 네브라스카 : 나르비크에 이런 거 잘 알 만한 사람은… 나스테 할멈!
밀라 네브라스카 : 그 할머니가 민간 요법에 도통하니 잘 알고 있을 거야.
티치엘 쥬스피앙 : 흑, 정말 죄송해요…
밀라 네브라스카 : 알았으니까, 빨리 가기나 하자. 울지 말고!
티치엘 쥬스피앙 : 네…
[나르비크 거리]
티치엘 쥬스피앙 : 할머니, 여쭤 보고 싶은 게 있어요.
나스테 : 응? 무슨 일이야, 예쁜 아가씨들~
밀라 네브라스카 : 제가 지금 정체를 알 수 없는 버섯을 먹고 탈이 났거든요?
밀라 네브라스카 : 혹시 좋은 약을 알 수 없을까요?
나스테 : 이런! 큰 일 날 뻔 했구려.
나스테 : 마침 나에게 그 쪽으로 좋은 약이 있어요. 민간 요법이지만 효과 하나만은 내가 보증하지요.
나스테 : 자, 여기요. 지금 빨리 들어요.
티치엘 쥬스피앙 : 정말 고마워요!!!
밀라 네브라스카 : 고맙습니다.
밀라 네브라스카 : 벌써 한결 낫네요.
티치엘 쥬스피앙 : 정말 다행이에요… 흑.
밀라 네브라스카 : 됐어, 이제. 그리고 제발 울지 좀 말라니까.
티치엘 쥬스피앙 : 네…
밀라 네브라스카 : 나스테 할머니, 신세 졌네요. 어떻게 갚죠?
나스테 : 어이쿠, 아니에요.
나스테 : 이 정도 가지고요 뭘.
티치엘 쥬스피앙 : 정말 정말 고마워요 할머니.
밀라 네브라스카 : 나중에라도 꼭 이 은혜 갚도록 하죠.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럼 전 갈께요.
티치엘 쥬스피앙 : 안녕히 계세요~!
나스테 : 잠깐!
나스테 : 두 사람한테서… 뭔가 특별한 게 느껴지는구료.
나스테 : 이런 걸… 운명의 끈으로 연결되었다고 해야 할까…?
티치엘 쥬스피앙 : 와~! 정말요? 그럼 앞으로 더 친해질 수 있겠네요?
밀라 네브라스카 : 운명의 끈?
밀라 네브라스카 : 그, 그럴 리가 없어요. 얘랑 무슨 운명의 끈?
밀라 네브라스카 : 전 그럼 이만.
나스테 : 이렇게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 경우도 드문데…
티치엘 쥬스피앙 : 언니, 같이 가요!!!
나스테 : 꼭 다시 와요!
나스테 : 보기 드문 인연을 보았구만…
[나르비크 거리]
밀라 네브라스카 : 뭐? 나랑 그 꼬맹이가 운명의 끈으로 연결 되어 있다고?
밀라 네브라스카 : 그럼 내가 그 말썽꾼과 계속 엮여 있다는 얘기잖아.
밀라 네브라스카 : 말도 안돼, 말도 안돼.
밀라 네브라스카 : 그 할머니가 노망이 드셧나…
밀라 네브라스카 : 아니야, 나스테 할머니는 용하다고 소문이 났는데…
밀라 네브라스카 : 혹시 이거 진짜 아니야?
밀라 네브라스카 : 으으. 이거 신경 쓰이네 정말. 하여간 나는 묘하게 이런 미신 같은 거에 약하단 말야.
밀라 네브라스카 : 안돼겠다. 그 할머니한테 다시 가서 무슨 이야기인지 정확하게 한 번 더 들어 봐야 겠어.
나스테 : 아가씨가 다시 올 줄 알았다우. 홋홋홋.
밀라 네브라스카 : 전에 했던 말은 대체 뭐에요?
밀라 네브라스카 : 진짜 내가 그 재수 없는 꼬맹이랑 운명의 끈으로 연결되었단 말이에요?
나스테 : 그래요…
나스테 : 정말 특별하지요.
밀라 네브라스카 : 아아악! 어떡해에에~~~
밀라 네브라스카 : 뭐 피할 수 있는 방법 같은 건 없는 거에요?
나스테 : 글쎄요…
나스테 : 전의 그 아가씨는 정말 보기 드문 큰 행운을 갖고 있답니다.
나스테 : 그런데 그 행운은… 주변 사람에게 불행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요…
밀라 네브라스카 : 에엥?
나스테 : 너무 강한 행운이기 때문에 다가오는 불행을 다 튕겨내 버릴 정도라오.
밀라 네브라스카 : 으아아악!!! 그럼 저는 어떻게 해야 되죠? 예?
나스테 : 벗어날 수 있는 방법 같은 것은 아마 없을 거에요.
나스테 : 그렇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내가 말하는 그런 경우는 아주 흔치 않답니다.
밀라 네브라스카 : 흔치 않기는요! 지금 딱 그런 경우인 것 같은데.
나스테 : 꼭 그렇게 나쁘게만 생각할 것은 없어요. 분명 그 아가씨는…
티치엘 쥬스피앙 : 언니! 여기 계셨었네요? 헤헤.
티치엘 쥬스피앙 : 어? 언니?
티치엘 쥬스피앙 : 흐응… 가 버리셨네…
밀라 네브라스카 : 아니 이게 웬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야!
밀라 네브라스카 : 어쩐지 요즘 재수가 좀 없다 했어.
밀라 네브라스카 : 어휴 정말 조심해야지… 이러다 제 명에 못 살겠어.
밀라 네브라스카 : 아, 그건 그렇고 대저택, 에쉴트 백작이라…
밀라 네브라스카 : 이건 어쩌면 액시피터의 슈왈터 지부장이 알고 있을지 모르겠군. 어쨌거나 그도 관료니까 이런 저런 잡다한 것을 알고 있을테지.
[나르비크 거리]
휘스커 : 쳇, 이번에도 망했어.
휘스커 : 잘 해 볼려고 한 건데, 또 점수만 깍였잖아!
파크 : 너무 무서웠어…흑.
휘스커 : 이러다가 밀라가 날 영영 싫어하고 마는 거 아냐?
휘스커 : 이거 슬슬 불안해 지는데?
파크 : 괴, 괴물이다!
휘스커 : 괴, 괴물이다!
파크 : 우엥, 무서워.
휘스커 : 쉬잇, 조용히 해.
상급병사 : 흠… 이제 그만 둘 때가 된 듯 하군.
상급병사 : 더 이상 노출되어서는 곤란하겠어. 에쉴트님에게 보고 드려야 겠다.
파크 : 가…갔어?
휘스커 : 그런가봐. 휴~ 십년 감수 했네.
휘스커 : 그나저나 마을에 웬 괴물이지?
[나르비크 액시피터]
알렌 : 앗, 밀라님 오셨군요.
알렌 : 마침 잘 되었습니다. 새 임무가…
밀라 네브라스카 : 슈왈터 지부장 지금 안에 있지?
알렌 : 예. 그런데 무슨 일이시죠?
밀라 네브라스카 : 알 거 없는 일이야. 난 그럼 슈왈터 지부장을 만나 봐야겠어.
알렌 : 어? 저기요! 잠깐만요…!
[나르비크 액시피터 집무실]
슈왈터 : 혼자 왔군.
슈왈터 : 새로 임무가 들어 온 것 같던데, 티치엘과 함께 와서 의뢰를 받아 가게나.
밀라 네브라스카 : 그거 떄문에 온 게 아니야. 몇 가지 알고 싶은 것이 있어서 왔어.
슈왈터 : 응? 어떤 것이 알고 싶은가.
밀라 네브라스카 : 대저택에 살고 있는 에쉴트 백작이란 사람은 어떤 사람이지?
슈왈터 : 그 자에 대해서는 왜 알려고 하지?
밀라 네브라스카 : 내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사실 푸른 갤리선를 찾으려 온 것인데, 그 대저택이라는 곳 근방에서 그 배를 봤다는 사람이 있더라구.
밀라 네브라스카 : 그런데 그 곳은 어째서인지 모두가 꺼려하는 곳이라, 정보를 모으기가 너무 힘들어.
밀라 네브라스카 : 대체 그 에쉴트라는 자가 어떤 사람이길래 다들 그러는건지 너무 궁금하군. 당신은 관료니까 어느 정도는 알고 있겠지?
슈왈터 : 흠…
슈왈터 : 이 이야기는 나중에 자네가 임무를 마쳤을 때 마저 하도록 하지.
밀라 네브라스카 : 응? 왜 무슨 말 못할 것이라도 알고 있는 건가?
슈왈터 : 훗, 그런 건 일을 마치고 와서 묻던지 해. 나도 좀 알아 봐야 하는 거니까.
밀라 네브라스카 : 알았어. 그럼 조만간 다시 이 일에 대해 물어 보겠어.
슈왈터 : 에쉴트 백작이라….
[나르비크 액시피터]
알렌 : 아, 이야기를 다 마치셨나 보군요.
알렌 : 새 임무에 대한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밀라 네브라스카 : 잠깐 지금 나 혼자뿐인데?
알렌 : 의뢰는 일단 밀라씨 혼자 받아 가세요. 일을 해결한 후에 두 분이 같이 오시면 상관 없습니다.
밀라 네브라스카 : 흠. 그런가? 그래, 어떤 일인데?
알렌 : 매그놀리아 와인의 케이트씨가 반지를 잃어 버렸다고 하는군요. 그것을 찾아 드리는 것이 이번 임무랍니다.
밀라 네브라스카 : 흠, 알았어.
알렌 : 그럼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시길 빌겠습니다.
밀라 네브라스카 : 그래, 난 이만 가 볼께.
밀라 네브라스카 : 그나저나 티치엘은 어디 간 거지?
밀라 네브라스카 : 매그놀리아 와인에 고양이라도 보러 간건가? 어차피 의뢰에 대한 설명도 들을 겸 그 곳으로 한 번 가 봐야 겠군.
[나르비크 매그놀리아 와인]
티치엘 쥬스피앙 : 안녕하세요! 또 왔어요~!
케이트 : 안녕하세요…
데비 : 아~ 티치엘씨 오셨네? 안녕하세요?
티치엘 쥬스피앙 : 네에~!
티치엘 쥬스피앙 : 응…? 언니 무슨 일 있어요?
케이트 : 아…
티치엘 쥬스피앙 : 오늘따라 케이트 언니 얼굴이 어두워 보여요.
케이트 : 이런, 내가 그렇게 찌푸리고 있었나요? 어쩌지, 티치엘씨까지 걱정하게 만들어 버렸으니.
케이트 : 사실은…
케이트 : 반지를 잃어 버리고 말았어요. 어머니가 남겨 주신 단 하나의 소중한 유품이었는데…
케이트 : 휴우…
티치엘 쥬스피앙 : 어떡해… 흑. 그런 소중한 것을…
티치엘 쥬스피앙 : 티치엘에게는 비록 그런 소중한 엄마 유품은 없지만, 만약 있었다면…. 그리고 잃어 버렸다면 정말 너무 너무 슬플 것만 같아요.
데비 : 아가씨는 맘씨가 참 곱네용.
데비 : 에구, 어쩌다 소매치기를 당해서…
티치엘 쥬스피앙 : 다시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제가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꼭 도와 드릴께요.
데비 : 아이고, 맘만이라도 고마워요. 그렇지 않아도 액시피터에 반지를 찾아 달라고 의뢰를 해 놓았답니당.
티치엘 쥬스피앙 : 꼭 찾을 수 있다면 좋을텐데…
밀라 네브라스카 : 역시, 여기에 있었군. 고양이랑 놀고 있었냐?
티치엘 쥬스피앙 : 흑, 언니이~
밀라 네브라스카 : 야, 너 또 왜 이래. 이제는 아예 내가 나타나자마자 우는 거냐?
티치엘 쥬스피앙 : 케이트 언니가 엄마의 유품인 반지를 잃어 버리고 말았대요. 너무나도 소중히 여기던 물건이었는데… 소매치기 당하고 말았대요… 흑.
밀라 네브라스카 : 그래서, 지금 그거 때문에 울고 불고 하는 거야?
밀라 네브라스카 : 너도 참 대단하다. 이거 원, 너 이렇게 마음이 여려서 어떻게 살아 나갈래? 요 꼬맹아.
티치엘 쥬스피앙 : 그래도… 흑.
밀라 네브라스카 : 그렇지 않아도 우리가 그 반지를 찾아 줘야 하는 임무를 맡았어.
티치엘 쥬스피앙 : 정말요? 그럼 밀라 언니랑 나랑 케이트 언니를 도와 드릴 수 있겠네요!
케이트 : 아, 액시피터에서 오신 분이시군요?
밀라 네브라스카 : 네.
티치엘 쥬스피앙 : 우리가 꼭! 반지를 찾아 드릴께요!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밀라 네브라스카 : 요 꼬맹이랑 한 조랍니다.
밀라 네브라스카 : 잃어 버린 반지를 찾아 주라는 말만 들었는데, 반지는 어떤 모양이고 또 어쩌다가 반지를 잃어 버린 거죠?
케이트 : 반지는 작은 분홍 산호가 박혀 있는 소박한 모양이랍니다. 소매치기를 당해서 잃어 버렸어요.
밀라 네브라스카 : 소매치기?
밀라 네브라스카 : 흠, 이거 별로 안 좋은데?
티치엘 쥬스피앙 : 왜요?
밀라 네브라스카 : 그런 거라면 소매치기들을 빨리 찾아야 해, 그 놈들은 당장 돈을 마련하려고 바로 바로 팔아 버리거든.
밀라 네브라스카 : 그나 저나 소매치기 놈들… 어떻게 잡아야 한다?
초난감 : 오우~ 소매치기라면 내가 알고 있지~!
밀라 네브라스카 : 응? 누구야, 이 혀 꼬부라지는 소리는?
밀라 네브라스카 : 흠, 그 쪽은 소매치기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는 건가?
초난감 : 그 쪽이라니! 훗, 그냥 브라운~ 아니면 초난감 이라고 불러 주겠어?
티치엘 쥬스피앙 : 브라운 아저씨, 그럼 소매치기들은 어디에 있어요?
초난감 : 켁, 아저씨? 제발 아저씨라는 말은 빼 주지 않겠어?
초난감 : 어쨌든 그건 종말 쉬운 질문인걸. 이 초난감은 답을 알고 있지.
초난감 : 하지만 공짜로는 난감하다구~
밀라 네브라스카 : 그럼 우리가 뭘 어째야 하는거지?
초난감 : 분홍 산호! 아아. 분홍 산호는 종말 아름답다구~
초난감 : 무희님이 쿠러셨어. 분홍 산호는 연인들끼리 주고 받는 사랑의 표시라구.
초난감 : 아아~ 무희님이 분홍 산호를 받으신다면 나한테 무척 캄사해하시겠지.
밀라 네브라스카 : 결국 분홍 산호를 갖다 달라는 얘기로군. 알았어. 그 정도야 구해다 주지.
티치엘 쥬스피앙 : 그런데, 분홍산호는 어디서 구하는 거죠?
밀라 네브라스카 : 분홍 산호라면 나르비크 특산물 아냐? 그건 이 주변 해안가에 널렸다구.
초난감 : 구하기 쉬우면 내가 왜 부탁을 하겠엉~? 요즘 이상하게 구하기 힘들더라구.
초난감 : 그런데 뭐더라? 롱소드굿나이트? 그런 이상한 이름의 사람이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 그 사람은 나르비크 거리에서 찾을 수 있을꺼야.
밀라 네브라스카 : 롱소드굿나이트? 그 특이한 이름 어디선가 들어 본 것 같은데?
밀라 네브라스카 : 그럼 거리에서 그 롱소드굿나이트라는 자를 찾아 봐야 겠군.
케이트 :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데비 : 수고하세용~ 좋은 소식 있었으면 좋겠네용~
티치엘 쥬스피앙 : 꼭 반지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밀라 네브라스카 : 조만간 다시 찾아 뵙죠.
[나르비크 거리]
밀라 네브라스카 : 그 롱소드인가 뭔가 하는 사람 어디 있는 거지?
티치엘 쥬스피앙 : 흐음~ 이상하다. 나르비크 거리에서 몇 번 만났었는데…
롱소드 굿나이트 : 거기 두분. 무언가 곤란한 일이 생기신 건가요.
티치엘 쥬스피앙 : 앗, 찾았다아~!!!
롱소드 굿나이트 : 후후. 저는 자유로운 바람처럼 온 세상을 여행하는 [베테랑 여행가 롱소드 굿나이트]라고 합니다.
롱소드 굿나이트 : 여행을 하던 도중 두분의 한숨 소리를 듣고 도움이 되고자 발걸음을 돌렸지요.
롱소드 굿나이트 : 아아. 사양할 필요는 없어요.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것 만큼 낭만적인 일은 없으니까요.
밀라 네브라스카 : (어째서 자기 소개를 만날 때마다 하는 거지?)
티치엘 쥬스피앙 : 롱소드 아저씨, 혹시 분홍 산호를 갖고 있어요?
롱소드 굿나이트 : 분홍 산호를 찾고 계신다고 하셨던가요. 마침 저한테 한 개 있긴 합니다만.
티치엘 쥬스피앙 : 정말요? 너무 고마워요~!!!
롱소드 굿나이트 : 흐응? 전 아직 준다는 소리는 하지 않은 걸로 기억하는데요?
밀라 네브라스카 : 이 봐, 지금 장난 하자는 거야?
롱소드 굿나이트 : 이 분홍 산호는 사랑의 결실을 상징하는 물건이죠.
롱소드 굿나이트 : 그리고 사랑은 당연히 용감한 자, 즉 용자만이 쟁취할 수 있는 법!
롱소드 굿나이트 : 자 그럼 용자의 자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아시나요?
롱소드 굿나이트 : 그건 바로 빠른 행동력이랍니다.
밀라 네브라스카 :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그래서 어쩌라는 거지??
롱소드 굿나이트 : 빠른 행동력을 알아볼 수 있는 건 누가 뭐래도 달리기가 아닐까요?
롱소드 굿나이트 : 그런 의미에서 달리기 테스트를 해서 자신이 용자임을 증명한다면 분홍산호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롱소드 굿나이트 : 어떤가요. 도전해 볼 마음이 있으신가요?
밀라 네브라스카 : (임무를 마치기는 해야 할텐데… 이런 정신 나간 사람의 말대로 해야 하나? 이거 참 황당해서.)
밀라 네브라스카 : 달리기?
티치엘 쥬스피앙 : 달리기요? 너무 재밌겠다~!!!
밀라 네브라스카 : 아주 신났구만.
밀라 네브라스카 : 휴우, 어쩔 수 없지. 대체 어떻게 달려야 하지?
롱소드 굿나이트 : 좋습니다. 그럼 룰을 알려드리도록 하지요.
롱소드 굿나이트 : 마법상점에서 시작해서 여관을 찍고 잡화점, 무기점 순으로 포인트를 찍으면 1바퀴로 인정이 됩니다.
롱소드 굿나이트 : 제한시간 4분내에 3바퀴를 돌면 합격으로 인정해드리지요.
롱소드 굿나이트 : 자 그럼 출발하세요!
[나르비크 거리]
롱소드 굿나이트 : 시간 내에 3바퀴를 모두 도셨군요. 후후. 생각보다 자질이 뛰어난데요?
롱소드 굿나이트 : 그럼 약속대로 분홍 산호를 드리도록 하지요. 지금 상당히 구하기 힘든 거랍니다. 상당히요...
티치엘 쥬스피앙 : 어머, 이거 너무 예뻐요~!
밀라 네브라스카 : 흠. 이제 이것도 구했으니 다시 매그놀리아 와인의 초난감에게 가 봐야 겠군.
티치엘 쥬스피앙 : 응? 언제 가셨지?
밀라 네브라스카 : 정말 대책 없구만.
롱소드 굿나이트 : 밀라 네브라스카, 티치엘 쥬스피앙.
롱소드 굿나이트 : 다음에 또 뵙도록 하죠.
[나르비크 매그놀리아 와인]
초난감 : 분홍산호를 가져 왔구나.
초난감 : 종말 캄사. 캄사해.
초난감 : 약속대로 분홍 산호를 가져다 줬으니, 그 소매치기 소년들이 사는 하수도 입구를 알려 주겠어~
초난감 : 그 애들은 나르비크 지하의 하수도에 살아.
초난감 : 나르비크 워프 포인터 근처! 비~밀스러운 곳에 하수도 입구가 있으니 가보라구.
초난감 : 난 이제 이 분홍 산호를 무희님께 전해드려야지.
초난감 : 아아 무희님. 종말 살람해요~
[하수도]
밀라 네브라스카 : 휴, 이제 다 해치운 건가. 아니 무슨 이런 곳에 몬스터들이 우글우글한 거지?
티치엘 쥬스피앙 : 마을엔 결계가 쳐져 있어서 안쪽으로 몬스터가 들어 올 수 없다고 알고 있는데… 뭔가 이상해요.
티치엘 쥬스피앙 : 어? 이 문은 뭘까?
밀라 네브라스카 : 이런 하수도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문인걸?
밀라 네브라스카 : 열리지는 않는군. 이거 대체 어디에 연결된 거지?
밀라 네브라스카 : 이 문의 위치는… 흠. 설마???
레미 : 아,아니, 어떻게?
딕 : 응? 누구지? 어떻게 알고 여기까지 왔어?
밀라 네브라스카 : 흠. 너희들이 나르비크의 소매치기들이로구나.
밀라 네브라스카 : 생각 보다도 더 어린데? 너희들 여기서 사냐?
딕 : ...왜요? 혹시… 우리 잡으러 온 거에요?
레미 : 그, 그런데 괴물은?
티치엘 쥬스피앙 : 걱정 마~! 여기 있던 몬스터들은 우리가 다 잡았어!
밀라 네브라스카 : 흠. 어떻게 참고 살았던 거냐...
딕 : 너무너무 고마워요! 이제 좀 안심이 되네!!!
레미 : 우,우리 아지트를 다,다시 찾게 되었어.
밀라 네브라스카 : 그건 그렇곤 너희들에게 진짜 볼 일은 따로 있어.
밀라 네브라스카 : 요근래에 반지를 하나 훔치지 않았어? 작은 분홍 산호가 박혀 있는 반지 말이야.
레미 : 바,반지?
딕 : 훔치기는 했지만…
딕 : …..벌써 암시장에 내다 팔아 버렸는데…
티치엘 쥬스피앙 : 정말이야? 그럼 어쩌지….
밀라 네브라스카 : 어쩐지 이렇게 될 것 같더라.
밀라 네브라스카 : 이 시점에서… 이 임무는 실패야.
티치엘 쥬스피앙 : 케이트 언니랑 데비 언니한테 너무 미안해요…
밀라 네브라스카 : 그래도 하는 데까지 했잖아. 그래도 안 된 건 어쩔 수 없지 뭐.
밀라 네브라스카 : 나르비크 한복판에서 달리기까지 하고 원.
티치엘쥬스피앙 : 네…
밀라 네브라스카 : 아 참, 그런데 너희 꼬마들!
밀라 네브라스카 : 계속 여기서 소매치기 하면서 살 꺼야? 참견하려고 하는 말은 아니고, 꽤 힘들어 보여서 말이야.
딕 : 힘들지만 그래도… 다른 갈 곳이 없는걸…
레미 : 여, 여기가 우리 집이에요…
밀라 네브라스카 : 흐음. 그래?
밀라 네브라스카 : 여기서 볼 일은 어느 정도 끝났으니 이제 가 봐야겠군.
밀라 네브라스카 : 어이 꼬맹이! 그만 축 쳐져 있고, 액시피터나 가 보자!
티치엘 쥬스피앙 : 네…
[나르비크 액시피터 집무실]
슈왈터 : 이번 임무는 어땠나.
티치엘 쥬스피앙 : 케이트 언니한테 반지… 못 찾아 드렸어요…
슈왈터 : 좀 어려웠었나보군?
밀라 네브라스카 : 어렵다기 보다는 단지 한 발 늦었던 것 뿐이야. 이미 암시장 쪽으로 넘어간 듯 하더군.
슈왈터 : 그런가? 알았네.
슈왈터 : 그럼 티치엘은 먼저 나가 보거라. 밀라와는 더 할 얘기가 있으니…
티치엘 쥬스피앙 : 네…
밀라 네브라스카 : 할 얘기라니 뭐지?
슈왈터 : 그 반지, 찾고자 했으면 암시장 쪽으로 넘어갔다 해도 찾을 수 있었을텐데?
밀라 네브라스카 : 그래도 나로서는 할 만큼 했다구.
슈왈터 : 흠. 그런가…
슈왈터 : 임무를 해결하지 못해서 티치엘은 무척 상심한 것 같더군. 어머니 유품이라… 자신의 상황이 생각났던 거겠지.
밀라 네브라스카 : 자신의 상황이라니?
슈왈터 : 티치엘은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지.
슈왈터 : 티치엘의 모친은 티치엘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고 말았어. 티치엘은 그 때의 충격으로 그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지만.
밀라 네브라스카 : 그랬군…
슈왈터 : 지금까지처럼 그 아이를 잘 보살펴 주길 바래.
밀라 네브라스카 : 흐음…
밀라 네브라스카 : 아, 하나 말 해 줄 것이 있어.
밀라 네브라스카 : 나르비크에 사정이 좀 딱한 소매치기 소년들이 있더라구. 하수도에서 살고 있어.
슈왈터 : 그런 아이들이 있단 말인가?
밀라 네브라스카 : 흠, 내가 이래라 저래라 얘기하려는 것은 아니고.
밀라 네브라스카 : 뭐 그런 아이들도 있으니 참고하라 이거지…
슈왈터 : 그렇군.
밀라 네브라스카 : 할 얘기는 다 끝난 건가? 그럼 난 가 볼께.
[나르비크 액시피터]
알렌 : 지부장님과 이야기는 다 하셨나요?
알렌 : 그럼 다음 임무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방금 새 임무가 들어 왔거든요.
밀라 네브라스카 : 그 새 또? 후아~ 엄청 부려 먹는군.
알렌 : 이번에는 나르비크 거리에서 점을 치고 있는 나스테 할머니의 의뢰입니다.
밀라 네브라스카 : 윽, 그 점쟁이 할머니?
티치엘 쥬스피앙 : 나스테 할머니!
알렌 : 의뢰인을 이미 알고 있다니 다행이군요.
알렌 : 그 분은 분홍 산호를 구해 달라는 의뢰를 하셨습니다.
알렌 : 더 자세한 사항은 직접 만나서 여쭤 보세요.
밀라 네브라스카 : 알았어. 가자, 꼬맹아!
티치엘 쥬스피앙 : 네.
[나르비크 거리]
나스테 : 아유 아가씨들 또 오셨구랴.
나스테 : 어디, 오늘은 앞으로 두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얘기해 볼까요?
밀라 네브라스카 : 할머니, 그것 때문에 온 게 아니에요!
밀라 네브라스카 : 분홍 산호를 구해 달라고 액시피터에 의뢰하셨죠?
나스테 : 호옹…. 그랬었지요.
티치엘 쥬스피앙 : 우리가 그 의뢰를 맡게 되었어요.
나스테 : 오옹…. 아가씨들은 액시피터의 기사님들이었군요.
나스테 : 고운 아가씨들이라 전혀 몰랐다우.
밀라 네브라스카 : 기사 나부랭이 그런 건 아니고, 그냥 거기 일 잠시 도와 주는 중이에요.
나스테 : 그렇군요…
밀라 네브라스카 : 그런데 분홍 산호는 왜 필요한 거죠?
나스테 : 쉬잇! 이건 비밀인데, 사실 의뢰자는 내가 아니라 따로 있다우.
나스테 : 데비가 이 일을 의뢰한 거에요. 케이트가 반지를 잃어 버리고 너무 상심해 있으니… 똑같이 생긴 새 반지를 만들어 주기로 한 거지요.
나스테 : 아직은 케이트 모르게 하려고, 내가 대신 액시피터에 의뢰한 거랍니다.
티치엘 쥬스피앙 : 새 반지를 만들어 드린다구요?
티치엘 쥬스피앙 : 엄마의 유품을 잃어 버린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데비 언니의 마음 때문에 기뻐하실 거에요!
나스테 : 원래의 모양대로 만들려면 분홍 산호가 필요한데, 요즘 구하기가 너무 힘이 들더라구요.
나스테 : 속삭임의 해안 입구 1이라는 릴리즈 에어리어에서 분홍 산호를 캐서 장사를 하는 바하리 라는 상인이 있는데, 그 사람이 뭔가 알고 있을 거에요.
나스테 : 그럼 아가씨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래요…
티치엘 쥬스피앙 : 이번에는 꼭! 구해 올께요!
밀라 네브라스카 : 다녀 올께요. 꼬맹아, 가자.
티치엘 쥬스피앙 : 네!
밀라 네브라스카 : (꼬맹이가 기운이 좀 나나 본데? 훗, 다행이군.)
[속삭임의 해안 입구 1]
티치엘 쥬스피앙 : 안녕하세요!
티치엘 쥬스피앙 : 여기서 분홍 산호를 팔고 계신다는 바하리 할아버지세요?
바하리 : 내가 바하리 맞는데. 무슨 일이지?
밀라 네브라스카 : 분홍 산홍를 구해 오라는 의뢰를 받았는데, 대체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감이 통 안 잡혀서요. 이 곳이 분홍 산호의 특산지라고 하더만, 씨가 말라 버렸는지 못 찾겠네요.
바하리 : 찾기 힘들었을꺼야…
바하리 : 나는 이 부근에서 꽤 오랫동안 분홍 산호를 채취해서 파는 일을 해 왔었지.
바하리 : 알고 있겠지만 분홍 산호는 여로 모로 유용해서 좋은 벌이가 되어 왔다네.
바하리 :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분홍 산호가 푸르게 변질이 되더군. 푸른 산호는 어디에도 쓸모가 없지.
바하리 : 내가 보기엔 산호들이 푸르게 변하기 시작한 근원지는 산호 동굴인 것 같아. 대관절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내가 직접 알아 보고 해결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그 곳은 왠지 꺼려지는 곳이라…
티치엘 쥬스피앙 : 왜요?
바하리 : 이 지방의 전설 때문이네.
바하리 : 산호 동굴에는 어떤 현자가 숨어 살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 그 자의 나이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고 지니고 있는 지혜 또한 보통 사람들이 가늠할 수 없을 정도라고 전해진다네.
바하리 : 난 두려워. 그 현자에게 잘못 보였다가는 뼈도 못 추리게 될 거야.
밀라 네브라스카 : 어휴, 그걸 믿어요? 그 전설 혹시 다 거짓말 아닐까? 그냥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은데.
바하리 : 물론 그건 나도 알지만 어렸을 때부터 들어 온 이야기라, 괜히 맘에 걸리는 짓은 하고 싶지 않아. 그 현자에 대한 좋은 이야기와 무서운 이야기가 함께 전해 내려오기 때문에…
밀라 네브라스카 : 그 산호 동굴이라는 곳은 어디죠?
바하리 : 산호 동굴은 속삭임의 해안 1 의 해안선을 따라서 쭉 내려가다 보면 시노프 던전 근처에 있다네. 부디 잘 해결해 주길 바라네.
바하리 : 지금 이 사건 때문에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라서 말이야. 꼭 좀 부탁하네.
티치엘 쥬스피앙 : 전설 속의 현자님이라니~! 재미있을 것 같아요!!!
바하리 : 너무 쉽게 생각하면 큰 코 다쳐. 정말로 조심해야 해.
티치엘 쥬스피앙 : 헤헤 네.
티치엘 쥬스피앙 : 꼭 분홍 산호를 찾아야지~!
바하리 : 잠깐!!!
바하리 : 내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가르쳐 주지 않았군.
바하리 : 잠시 내 말투가 이상해져도 이해해 주게나, 에헴.
바하리 : 이번 산호 동굴 에서의 보스전은 팀 이벤트입니다.
바하리 : 접속한 팀원들 중 같은 필드에 있으면서, 이 부분까지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은 팀원이 있으면 다음 이벤트가 진행이 되지 않습니다.
바하리 : 이 점 유의하셔서 같이 보스전이 일어날 필드로 갈 팀원들을 선발하시기 바랍니다.
바하리 : 또한 보스전을 치르기 전에 인벤토리를 넉넉히 비우셔서 보상 아이템을 못받는 일이 없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바하리 : 휴, 힘들었어… 어떤가. 잘 알았나?
밀라 네브라스카 : 대…대단해. 이렇게나 말투가 바뀔 수 있다니.
티치엘 쥬스피앙 : 좋은 정보 고마워요~! 그럼 우리는 산호 동굴로 가 볼께요~!
[산호 동굴 입구]
밀라 네브라스카 : 이 곳이 산호 동굴?
밀라 네브라스카 : 이 발판들은 뭐지? 이 곳의 결계를 위한 장치인걸까?
밀라 네브라스카 : 저기 저 비석에 뭔가 내용이 새겨져 있는 듯 한데?
[산호 동굴]
티치엘 쥬스피앙 : 어머, 정말 큰 거북님이에요!!!
밀라 네브라스카 : 현자가 있다더니, 무슨 저 따위 괴물이 있는 거야! 꼬맹아, 신기하다고 좋아할 때가 아냐, 조심해라!
티치엘 쥬스피앙 : 헤헤. 네~!
엔피니온 : 내 스스로 나를 결박하기 위해 만든 결계... 풀었구나. 기다리고 있었다… 나를 깨우고 다시 잠들게 할 자들을.
티치엘 쥬스피앙 : 거북님! 혹시 전설 속의 현자세요?
밀라 네브라스카 : 거북이 괴물이 웬 현자?
밀라 네브라스카 : 그럼 저기 비석에 글 쓴 엔피니온 이라는 자가 너야?
엔피니온 : 한 때 … 그렇게 불리워지기도... 하지만... 지금의 나는…
티치엘 쥬스피앙 : 거북님~! 현자님~! 궁금한 게 있어요. 분홍 산호가 왜 갑자기 푸르게 변한 거에요?
밀라 네브라스카 : 혹시 네 짓이야?
엔피니온 : 나를… 다시 잠 들게 해줘…
밀라 네브라스카 : 잠 들게 해 달라니, 어쩌라는 거지?
엔피니온 : 그렇게 못하겠다면 그냥… 나를…
엔피니온 : …죽여…
엔피니온 : 그럼 분홍 산호는 다시 돌아 올 것이다…
티치엘 쥬스피앙 : 죽여 달라고요?
엔피니온 : 난… 위험해졌다…
엔피니온 : 이제 더 이상… 이성을 제어하기 힘들군…
밀라 네브라스카 : 흠, 무슨 말인지 알겠어. 원하는 대로 해 주지.
엔피니온 : 너희들이 와 줘서… 다행이다… 그럼 이제 빨리 선택…해라…
현자 엔피니온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전투.
다시 잠 재운다.
엔피니온 : 너희의 선택대로…
[산호 동굴]
엔피니온 : 이제… 돌아 갈 시간이군…
티치엘 쥬스피앙 : 현자님의 모습이 변했어!!!
밀라 네브라스카 : 이것이 원래의 현자 엔피니온의 본모습이었군. 원래도 거북이었네?
엔피니온 : 이…이제 다 끝난…
엔피니온 : 머나먼 곳으로 갈 거다.
엔피니온 : 다시 꿈을 꿀 거야. 이번에는 방해 받지 않도록.
엔피니온 : 깨어나고 싶지 않았는데… 그 자는…
엔피니온 : 그 자가 방해했지. 난… 변했어.
티치엘 쥬스피앙 : 응? 너무 멀리 가지는 마세요~! 현자님!
티치엘 쥬스피앙 : 어? 이거 탄생석?
엔피니온 : 여기서 온 힘… 나를 변화시켰다.
엔피니온 : 이것은 별의 힘… 모든 것의 시작과 끝…
티치엘 쥬스피앙 : 예?
밀라 네브라스카 : 그 자? 그 자라니 누구지?
엔피니온 : 처음부터 이 세계와 동화될 수 없었던 우리…
엔피니온 : 왔던 그 곳으로…
티치엘 쥬스피앙 : 거북 현자님!!!
밀라 네브라스카 : 가 버렸어.
티치엘 쥬스피앙 : 정말로 멀리 가 버리신 거에요?
밀라 네브라스카 : 그래. 다신 못 올 거야.
밀라 네브라스카 : 분홍 산호는 다시 돌아 왔으니, 해결된 건가… 그럼 이제 액시피터로 돌아 가자.
티치엘 쥬스피앙 : 네.
[나르비크 액시피터 집무실]
티치엘 쥬스피앙 : 헤헤, 임무 마치고 왔어요.
슈왈터 : 왔구나.
알렌 : 안녕하세요!
슈왈터 : 이번 임무는 성공적으로 마쳤구나.
알렌 : 나스테 할머니가 무척 고마워 하시더라구요.
티치엘 쥬스피앙 : 그래요? 헤헤.
알렌 : 지금 분홍 산호의 생산량이 정상으로 돌아갔다고 해요.
슈왈터 : 훗, 너희들은 주어진 임무 이상을 달성한 거다.
슈왈터 : 정말 수고했어.
슈왈터 : 그럼 이번 임무에 대한 보상을 하도록 하겠다.
티치엘 쥬스피앙 : 고맙습니다아~!!!
밀라 네브라스카 : 흐음.
알렌 : 축하드려요.
슈왈터 : 그럼 임무도 다 마쳤으니, 마을 구경이라도 하면서 쉬고 있거라.
티치엘 쥬스피앙 : 네에~!!! 와~ 신난다!!!
밀라 네브라스카 : (흠, 아직 에쉴트 백작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는 건가?)
밀라 네브라스카 : 그럼 이만 가 볼께.
[나르비크 거리]
티치엘 쥬스피앙 : 언니, 우리 어디로 놀러 갈까요? 헤헤.
밀라 네브라스카 : (아무래도 대저택이 너무 맘에 걸려… 슈왈터가 아직 아무 말이 없지만 일단 나 혼자라도 조사해 봐야겠어.)
밀라 네브라스카 : 흠. 난 좀 바쁜 일이…
티치엘 쥬스피앙 : 린 언니다!!! 린 언니~!!!
린 : 와아~ 또 만났네! 반가워.
린 : 옆에 계신 분은 저번에 말한 그 언니?
밀라 네브라스카 : 뭐라고 말한 거냐…
티치엘 쥬스피앙 : 아 참! 소개할게요.
티치엘 쥬스피앙 : 이 언니는 전에도 말한, 저를 돌봐 주시는 고마운 밀라 언니에요~!
린 : 안녕하세요.
티치엘 쥬스피앙 : 그리고 이 쪽은 린 언니요! 저처럼 매그놀리아 와인의 야옹이랑 친구에요~!
린 : 안녕하세요.
린 : 티치엘이 밀라씨 많이 좋아하더라구요. 정말 좋은 언니라면서.
밀라 네브라스카 : 흠. 그렇군요.
밀라 네브라스카 : 아, 그런데 나는 좀 바쁜 일이 있어서 가 봐야 겠군요.
밀라 네브라스카 : 그럼 이만.
티치엘 쥬스피앙 : 응? 언니 어디 가는 거지?
밀라 네브라스카 : 꼬맹아, 담에 보자.
밀라 네브라스카 : 그런데 대저택에 대해서 어떻게 조사한다…?
나스테 : 아가씨!!!
밀라 네브라스카 : 응? 할머니 무슨 일이에요?
밀라 네브라스카 : 호…혹시 저번에 말한 운명 어쩌고 얘기 또 하려는 건 아니죠?
나스테 : 아니에요.
나스테 : 으~~ 뭔가 중요한 걸 얘기해 주려고 했는데 그게 뭐더라…?
나스테 : 아이고, 머리야…
밀라 네브라스카 : 할머니, 아픈 거에요? 예?
나스테 : 아니, 별 거 아니에요.
나스테 : 나이가 들다 보니까 건망증도 심해 지고, 가끔 머리가 아프기도 하고 그렇지요.
나스테 : 그냥 가만히 쉬면 괜찮아 질거에요. 홋홋홋.
밀라 네브라스카 : 안돼요!!! 우리 할머니도 예전에 맨날 그런 말만 하시다가 결국 너무 많이 아프게 되어 버렸다구!
밀라 네브라스카 : 내 저번에 신세 진 것도 있고 하니까, 약을 구해다 줄께요.
나스테 : 아유… 아가씨 정말 맘이 곱구만… 마음만이라도 너무 고마워요.
밀라 네브라스카 : 마음만이 아니라, 정말 구해다 줄테니까. 그렇게 머리 아플 때는 어떤 약을 먹었는지 알려 주세요!
나스테 : 구하기가 어려운 약이라 미안해서… 이럴 땐 100년 묵은 버섯이 정말 잘 듣지요. 그건 페나인 숲의 퍼피룸에게서 구할 수 있다우.
밀라 네브라스카 : 100년 묵은 버섯? 알았어, 구해 올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요!
나스테 : 정말 고마워요…
나스테 : 아, 그러고 보니 생각이 났네. 티치엘 아가씨가 혼자서 위험하게 크라이덴 평원 6에 갔다고 얘기해 주려 했는데…
[나르비크 거리]
밀라 네브라스카 : 할머니, 100년 묵은 버섯가지고 왔어요.
밀라 네브라스카 : 이거면 되겠지? 머리 이제 안 아프겠지?
나스테 : 오오… 이 구하기 어려운 것을!
나스테 : 정말 어떻게 이 고마움을 갚아야 하나…
밀라 네브라스카 : 됐어요 됐어.
나스테 : 사실 이걸로도 부족하지요… 그냥 받아요.
나스테 : 안 받으면 내 맘이 너무 불편하다우.
밀라 네브라스카 : 쩝, 알았어요.
나스테 : 아까 내가 하려던 말이 뭐였는지 생각났다오.
나스테 : 그 티치엘이라는 아가씨 말이우.
나스테 : 글쎄 혼자서 크라이덴 평원 6으로 가더라구. 그 곳이 워낙 위험한 곳이라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
밀라 네브라스카 : 혼자서 그냥 갔다구요? 아니 이 녀석이 거긴 또 왜 갔다지?
나스테 : 밀라 언니한테 선물 해야 한다면서 비밀로 가야 한다고… 혼자 가야 한다고 하던데.
밀라 네브라스카 : 으휴, 내가 못 살아~
밀라 네브라스카 : 이런 귀찮은 녀석 같으니!!!
밀라 네브라스카 : 할머니 알려 주셔서 감사해요! 그럼 전 가 볼랍니다!!!
밀라 네브라스카 : 아, 아플 땐 참지 마요! 알았죠?
나스테 : 말투는 저래도 정말 심성이 고운 아가씨야…
[크라이덴 평원 6]
밀라 네브라스카 : 야 이 꼬맹아! 혼자서 이런 위험한 데를 돌아 다니다니, 어쩌자는 거야? 앙?
밀라 네브라스카 : 어라? 댁들은 뉘시지?
그림자 병사 : 모두 없애 버리자!
밀라 네브라스카 : 이거 생각치도 못했던 환대인걸?
티치엘 쥬스피앙 : 모두 조심하세요!!!
[크라이덴 평원 6]
그림자 병사 : 으윽… 실패다.
그림자 병사 : 후퇴!!!
루시안 칼츠 : 앗!!!
루시안 칼츠 : 쳇, 되게 잽싸네~
밀라 네브라스카 : 대체 저 놈들 뭐지?
보리스 진네만 : 별 일 없어 다행이군.
티치엘 쥬스피앙 : 여러분, 모두 괜찮아요?
밀라 네브라스카 : 앗, 꼬맹아 괜찮냐?
티치엘 쥬스피앙 : 네에~!!!
티치엘 쥬스피앙 : 그런데, 누구세요? 저는 티치엘이라고 해요.
티치엘 쥬스피앙 : 도와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루시안 칼츠 : 나는 루시안이라고 해. 액시피터 기사단 소속이야.
보리스 진네만 : 나는 보리스.
밀라 네브라스카 : 엥? 액시피터 기사단이라고?
루시안 칼츠 : 보리스도 나랑 같이 액시피터 기사단이야.
밀라 네브라스카 : 흐음. 어쨌든 도와줘서 고맙군. 나는 밀라, 해적 붉은 사수 의 선장이지.
루시안 칼츠 : 해적? 이야아~!!! 멋진데?
루시안 칼츠 : 해적이면 이 바다 저 바다 많이 다녀 봤겠네? 그 생활도 나름대로 재미있지? 그런데 정말로 바다에서 만나면 돈 뺏고 막 그러는 거야?
보리스 진네만 : 루시안… 그만.
루시안 칼츠 : 그런데 어쩌다가 저런 나쁜 놈들한테 걸린 거야?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여자애 한 명한테 저렇게 떼로 덤벼 들다니! 보통 나쁜 놈들이 아닌걸?
티치엘 쥬스피앙 : 저도 몰라요.
티치엘 쥬스피앙 : 그런데 저 사람들은 저를 알고 있나봐요.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 보면 어디선가 본 듯도 한데…
밀라 네브라스카 : 그래? 잘 생각해 봐. 저 놈들 대체 뭐 하는 놈들이야?
티치엘 쥬스피앙 : 흐응… 정말 생각이 안 나네요.
밀라 네브라스카 : 으휴…
밀라 네브라스카 : 하여간!!! 네가 혼자서 멋대로 위험한 데를 돌아 다니니까 이런 일이 생기지!
루시안 칼츠 : 아~ 그래도 다친 사람 없이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다~
루시안 칼츠 : 우리는 그럼 이만 가 볼께. 할 일이 있어서 말이지.
티치엘 쥬스피앙 : 정말 고마웠어요~! 다음에 나르비크에서 만나게 되면 꼭 보답할께요!!!
밀라 네브라스카 : 훗, 이 루시안님에게는 별 것도 아니었는데 뭐~
루시안 칼츠 : 그럼 안녕!!!
보리스 진네만 : 그럼 이만.
밀라 네브라스카 : 흠. 담에 나르비크에서 만나게 되면 내가 럼주 한 잔 사지. 다음에 보자고.
밀라 네브라스카 : 꼬맹아, 이번엔 운이 좋았지만 명심해!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또 있으면 안돼! 알았냐?
티치엘 쥬스피앙 : 네… 죄송해요…
밀라 네브라스카 : 그건 그렇고 혼자 여기까지 와서 대체 뭐 한거야?
티치엘 쥬스피앙 : 헤헤
티치엘 쥬스피앙 : 짜잔!!! 언니 선물이요!
밀라 네브라스카 : 엥? 이거 뭐냐?
티치엘 쥬스피앙 :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미네의 발톱이요!
티치엘 쥬스피앙 : 언니 요즘 운이 없다면서 힘들어 하셨잖아요. 이번 선물은 꼭 언니 맘에 들었으면 좋겠어요.
밀라 네브라스카 : 고맙다.
밀라 네브라스카 : 꼬맹이가 이런 기특한 생각도 하고, 웬일이냐.
티치엘 쥬스피앙 : 헤헤. 맘에 드는 것 같아서 정말 기뻐요~!!!
밀라 네브라스카 : 흥, 녀석. 자 그럼 나르비크로 돌아 가자!
티치엘 쥬스피앙 : 네에~!!!
[나르비크 부둣가]
지켈 본스컬 : 찾았어.
밀라 네브라스카 : 그래? 다시 찾아 오는데 무슨 문제는 없었고?
지켈 본스컬 : 물론 쉽지는 않았지만 여왕님의 부탁이니 이 정도쯤은 어려워도 꼭 들어 드려야지. 하핫.
밀라 네브라스카 : 수고했어.
티치엘 쥬스피앙 : 무슨 일이에요?
밀라 네브라스카 : 찾았어.
밀라 네브라스카 : 반지… 말이야.
티치엘 쥬스피앙 : 반지요?
티치엘 쥬스피앙 : 케이트 언니의 반지 말이에요?
밀라 네브라스카 : 그래.
티치엘 쥬스피앙 : 우와~!!! 정말 잘 되었네요!!! 케이트 언니가 너무 기뻐할 거에요!!!
티치엘 쥬스피앙 : 언니 너무 고마워요!
밀라 네브라스카 : 뭐 그렇게까지 고마워 할 것까지야… 어차피 이거 임무였었잖아.
티치엘 쥬스피앙 : 그래두요!!! 언니, 우리 매그놀리아 와인으로 가 봐요!!!
밀라 네브라스카 : 그래.
[나르비크 매그놀리아 와인]
티치엘 쥬스피앙 : 찾았어요! 찾았어요!!!
데비 : 응? 뭘 찾았다는 거지용?
티치엘 쥬스피앙 : 케이트 언니의 반지요! 밀라 언니가 찾아 주셨어요!!!
케이트 : 그게 정말이야?
케이트 : 아… 이럴 수가!
케이트 : 정말 어떻게 감사 드려야 할지…
데비 : 너무 너무 잘됐다앙! 밀라씨, 티치엘씨 너무 너무 고마워요!
밀라 네브라스카 : 뭐… 어차피 해야 할 일을 한 건데…
케이트 : 데비 언니가 만들어 준 반지와 어머니의 유품인 이 반지, 나 소중한 반지가 두 개나 생겼어.
케이트 : 데비 언니, 밀라씨, 티치엘씨… 정말 너무 감사 드려요.
케이트 : 앞으로는 절대 잃어 버리지 않을 거에요. 언제까지나 소중히 간직할게요.
초난감 : 오우~ 너무나 캄동적인걸?
티치엘 쥬스피앙 : 헤헤, 티치엘도 너무 기뻐요. 반지를 다시 찾게 되서 정말 잘 되었어요.
밀라 네브라스카 : 훗, 이번 일도 어떻게 잘 마무리 된건가.
밀라 네브라스카 : (빌드라크 아저씨가 준비했다던 환상의 럼주, 오늘 시음할 수 있겠군. 후후후 정말 기대되는걸?)
밀라 네브라스카 : (빨리 취한 흰 긴 수염 고래로 가 보고 싶구나~! 아, 거기 가기 전에 액시피터의 슈왈터 지부장에게 한 번 들렀다 가야겠어. 혹시 전에 말한 것에 대해 듣게 될 지도 모르니까.)
[나르비크 액시피터 집무실]
슈왈터 : 고맙네.
밀라 네브라스카 : 뭐가?
슈왈터 : 반지를 찾아 주었다면서? 드디어 실력 발휘를 한 건가.
밀라 네브라스카 : 헤에~ 뭐 그 정도 가지고.
슈왈터 : 덕분에 티치엘이 상당히 기뻐 하더군.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어머니의 유품을 자신이 되찾은 것처럼 말이야.
밀라 네브라스카 : ...흠. 그런가.
슈왈터 : 그나저나 나를 다시 찾아 온 것을 보니, 일전에 말한 그 문제 때문인가?
밀라 네브라스카 : 뭐 그렇지. 그 에쉴트 백작이라는 자나, 대저택이라는 곳에 대해 알 수 있으려나 해서.
슈왈터 : 솔직히 나로서도 에쉴트 백작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지는 않아.
슈왈터 : 그 자는 요 그랜 갑자기 강한 권력을 쥔 신흥 귀족 중 한 사람이야.
슈왈터 : 그 자의 대저택에 대해서 좋지 않은 소문들이 돌아서 혹시나 하고 조사를 해 보려 한 적이 있었으나 실패했네.
슈왈터 : 그 근방에서 사람들이 실종되었다거나, 수상한 사람들을 보았다는 제보들이 있었지만 우리 힘으로는 아무것도 밝혀 낼 수 없었어.
슈왈터 : 안타깝게도 내가 아는 사실은 이 정도 뿐이야.
슈왈터 : 소문에 듣기로 그 자의 힘은 아노마라드 뿐만 아니라 저 멀리 오를란느 쪽에도 닿아 있다고 하더군. 어쨌거나 그 이상 정치적인 부분은 나도 잘 모른다네…
슈왈터 : 어쨌든 결코 만만한 사람은 아니니 섣불리 행동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네. 자네가 어떤 걸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밀라 네브라스카 : 그렇군. 정보 고마워.
밀라 네브라스카 : 난 이만…
슈왈터 : 아 참, 전에 하수도에 살고 있다는 소매치기 소년들에 대해서 이야기 한 적 있었지?
밀라 네브라스카 : 그랬지. 그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어?
슈왈터 : 앞으로 액시피터에 기거하면서 이 곳의 잔심부름을 도와 주기로 했다네.
밀라 네브라스카 : 오오. 정말 잘 되었는걸?
슈왈터 : 자네가 살짝 귀뜸해 준 것이 도움이 되었어. 부끄럽지만 나는 그런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네.
밀라 네브라스카 : 뭐 아무리 액시피터 나르비크 지부장이라고 해도 나르비크의 모든 걸 샅샅이 알기는 어렵겠지. 아무튼 그 아이들 일은 잘 되었구만.
밀라 네브라스카 : 지부장 아저씨, 제법인걸?
슈왈터 : 흥. 상관에게 못 하는 소리가 없군. 지금 상황에서 자네는 내 직속 부하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잊지 말도록.
밀라 네브라스카 : 쳇, 딱딱하게 굴기는~
밀라 네브라스카 : 알았어. 그럼 나는 이만 가 볼께요~ [슈왈터 상관님].
슈왈터 : 그럼 가 보게.
밀라 네브라스카 : (흐흐흐 이제 드디어 환상의 럼주 시음 시간인가? 취한 흰 긴 수염 고래로 출발이다!!!)
[나르비크 거리]
밀라 네브라스카 : 어이~! 어디 가는거야?
지켈 본스컬 : 아, 선장!
지켈 본스컬 : 있다가 그 환상의 럼주와 함께 먹을 요리를 [바다 속으로]에 주문해 놓으려고 가는 중이야.
밀라 네브라스카 : 흐으~ 맛있는 요리까지!!!
밀라 네브라스카 : 완벽한데?
밀라 네브라스카 : 술은 준비되었어?
지켈 본스컬 : 응.
지켈 본스컬 : 아, 그렇지 않아도 좀 전에 티치엘을 만났어.
지켈 본스컬 : 그 아이에게 대신 술병을 빌드라크 아저씨 가게로 전해 달라고 부탁해 놓고 오는 길이야.
밀라 네브라스카 : …티치엘?
지켈 본스컬 : 왜?
밀라 네브라스카 : 안돼… 예감이 좋지 않아.
밀라 네브라스카 : 불안해...
밀라 네브라스카 : 어디야?
지켈 본스컬 : 지금쯤 [취한 흰 수염 고래]에 도착하지 않았을까?
지켈 본스컬 : 어어? 이 봐!
밀라 네브라스카 : 저것들이!!! 내 소중한 럼주를!
밀라 네브라스카 : 너, 너희들 꼼작 말고 가만히 있어. 그 자리에 가만히!!! 알았냐?
휘스커 : 쳇, 밀라가 와 버렸잖아! 완전 망했네!!! 티치엘, 네가 잽싸게 그냥 한 잔 줬으면 됐을텐데.
파크 : 그냥 줬으면 됐잖아!!! 망했네!!!
휘스커 : 티치엘 미워! 메롱, 이거나 먹어라~!!!
파크 : 미워! 먹어라! 메롱~!!!
티치엘 쥬스피앙 : 어머, 이걸 어쩌지?
밀라 네브라스카 : 야~!!!
휘스커 : 히이익!!!
파크 : 꺄아아악!!!!
밀라 네브라스카 : 내…내 럼주….
티치엘 쥬스피앙 : 언니, 어떡해요…
티치엘 쥬스피앙 : 죄송해요… 흑.
밀라 네브라스카 : 안돼… 이건 악몽이야…
밀라 네브라스카 : 으아아아아악! 내 럼주우~~~!!!
밀라 네브라스카 : (티치엘이라는 요 꼬맹이 나쁜 녀석은 아닌데...)
밀라 네브라스카 : (그런데 왜 결국은 이렇게 일이 꼬여 버리는 거냐구~! 이 녀석은 정말 나에게 불행의 사자란 말인가...)
밀라 네브라스카 : (…앞으로 점점 나아질 수 있을까?)
Chapter 2 Clear
------------------------두번째------------------
드디어 쓴지 두번째..
처음 쓸 때 보다는 괜찮더라구요 ㅋㅋ
아.. 밀라 챕터2.. 이것도 하는데 7시간 걸렸습니다.
다음 목표는 챕터3! 기대 해주세요!
첫댓글 마우스 우클릭 금지 해주세요.
했습니다 ㅋㅋ
누가 댓글 좀 달아주이소 ㅠㅠ 맨날 할 때 마다 확인하게 되는 이 심리...
노력하시네요. 챕터3도 빨리 올려주세요 ^^
이해합니다.
와우~ ㅋㅋ 우왕굿 쵝오 !!! ㅋㅋ
댓글 정말 감사 그런데 애틋님이 제가 한걸 계속 하고 있어서 괜히 시간낭비 하고 계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번째 나르비크거리> 밀라: 뭐 필하 수 있는 방법 같은건 없는 거에요 <<<< 오타!! (필하X / 피할O) ㅋ
ㅋㅋㅋ 오타 고쳤어요 ㅋㅋㅋ
<첫번쨰 매그놀리아 와인> 티치엘 쥬스피앙 : 다시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제가 다시 찾을 수 있ㄲ도록 꼭 도와 드릴께요. (ㄲ 오타) ㅋ
ㅋㅋㅋ 오타 고쳤어요 ㅋㅋㅋ
대단하시내;
ㅋㅋㅋ 대단하시네요.....
100년묵은 버섯 구하기힘드나요??
정성 쨔응...
이거 거북이잡는거는 무조건 2인인가욤?? 하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