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베개』(작사 조은희, 작곡 황세준)는 2007년 2월 발매된
「테이」4집 앨범 타이틀 곡이자 그를 대표하는 노래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1980~1990년생 들에게 이 곡은 남자들의 노래방 애창 곡
이기도 한데, 노래 자체로 눈물샘을 자극할 만큼 강도(强度) 높은
사랑의 정서(情緖)를 표출했습니다.
「테이」(본명 김호경, 1983년생)는 2000년대 '소몰이' 창법
노래를 유행으로 이끈 대표적인 가수 중 한 명이며 허스키한
목소리가 특징입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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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자고 나면 괜찮을 거라
그 밤이 어느새 천 번째 밤이야
니가 떠난 그 날부터 매일 밤
나를 위로해 줬던 건
언젠가 니가 내게 사준 베개야
한시도 떨어져 살 수가 없을 때
서로 같은 베개 위에서 라도
꼭 잠들자고 약속했었던
똑같은 베개 베고서 잠이 들면
어디서 든 함께 있는 거라 던
꿈속에서도 헤어지지 말자 던
그런 니가 너무 그리워
잠들 때까지 전화기를 붙잡고
사랑한다는 말 지겹게 나누고
두 베개가 하나 되는 그 날을 그리며
행복했던 난 이제는 그 베개를 끌어 안고서
눈물을 흘리고 후회를 흘리고
너에게 다 미쳐주지 못했었던
나의 마음을 또 흘리지
똑같은 베개 베고서 잠이 들면
어디서든 함께 있는 거라던
꿈속에서도 헤어지지 말자던
그런 니가 너무 그리워
언젠가 잊혀질 날이 올 것 같아서
슬픔도 멈출 날 올 것 같아서
외려 두려워 시간이 내 맘까지 앗아갈까
아직도 너만 꿈꾸고 있는 바보
이런 나도 잠들 날이 올까봐
똑같은 베개 베고서 잠이 들면
어디서 든 함께 있는 거라던
꿈속에서도 헤어지지 말자 던
그런 니가 너무 그리워
사랑이 눕던 그 곳에
그 자리 위에 영원토록
이별이 또 누워도
너와 똑같은 추억 하나 가진
난 그래도 너라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