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1) 혈뇨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며 60~70%의 환자에게서는 육안으로 확인되는 무통성 혈뇨가 나타나고 약 12%의 환자에게서는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현미경적 혈뇨가 나타납니다.
배뇨 중에 전체 줄기에서 육안적 혈뇨가 보이면 방광이나 상부요로에서 출혈이 있음을 암시하고, 길고 가는 핏덩어리가 보이면 상부 요로에서 출혈이 있을 가능성이 높음을 나타냅니다.
(2) 통증
주로 옆구리에서 나타나며, 요관이 혈전으로 막힌 경우나 암이 주위로 진행된 경우에 일어납니다.
(3) 수신증
수신증은 종양이 서서히 자라서 요관을 막아 상부요로가 확장되어 일어나는 증상으로,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신장의 기능을 잃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밖에도 체중 감소, 식욕 감퇴, 뼈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정기 검진 중 요검사, 초음파,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의 결과를 통해 별다른 증상이 없는데도 암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2) 신우요관암의 진단 방법
(1) 영상진단검사
ㄱ. 경정맥신우 조영술
경정맥신우 조영술은 조영제를 정맥에 투여한 다음 몇 차례에 걸쳐 엑스(X)선 촬영을 하는 검사로, 신장 기능에 문제가 없는 경우 사용합니다. 이 검사로는 조영제가 신장에서 신우 나 요관으로 배설되는 상황, 종양의 유무 등의 이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ㄴ. 복부초음파검사
복부초음파검사는 신우 내에 종양이 있는지, 수신증이 있는지, 결석이 신우 요관에 발생했는지 등을 감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검사로 간편하고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ㄷ. 역행성신우 조영술
역행성신우 조영술은 방광경을 사용하여 요관 입구로 가느다란 튜브 (카테터)를 삽입하고 이 카테터를 통해 조영제를 주입하면서 사진을 촬영하는 검사법입니다. 이 검사는 경정맥신우 조영술로는 충분히 조영되지 않은 부위나 충만 결손이 명확하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매우 진단 가치가 높은 검사법입니다. 튜브 삽입 시 좌우의 요관에서 직접 소변을 채취하여 요세포 검사도 할 수 있습니다.
ㄹ. 전산화단층촬영(CT)
전산화단층촬영은 신우 암과 신세포암의 감별에 도움이 되며, 신우 >와 요관암의 주위 장기로의 침범 여부나 임파선 혹은 원격 장기로의 전이 여부 등을 판단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ㅁ. 골스캔
골스캔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하여 뼈로의 전이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요관경검사
혈뇨가 확인된 경우 우선 출혈하는 원인을 발견하기 위해 방광경검사를 합니다. 신우 요관암보다는 방광암의 발생 빈도가 더 높기 때문에, 우선 방광암 존재의 유무를 검사합니다. 방광 내에서 종양을 찾을 수 없는 경우, 좌우의 요관구에서 출혈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필요한 경우 신우 또는 요관을 요관경으로 직접 들여다보게 됩니다.
(3) 방광경검사
방광암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방광경 검사를 통해 방광암의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4) 요세포 검사
요세포검사는 소변에 암세포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로 암세포의 존재 유무를 판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신우 요관암이 발생해도 요세포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날 수 있어 요세포 검사 결과만으로는 암의 유무를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5) 감별진단
신우 암은 신세포암 및 신장에 생기는 다른 종류의 악성 종양과의 감별이 필요하며 요관암은 요관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전산화단층촬영(CT)
배설성 요로조영술 및 초음파 등의 방사선학적 검사로는 감별이 힘든 경우가 있어 요관 내시경을 이용한 조직검사 등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3) 신우 요관암의 진행단계
신우 요관암의 병기는 크게 종양세포가 근육층을 침범했는지에 따라 표재성과 침윤성으로 구분되고
림프절의 전이 유무
다른 장기의 전이 유무에 따라 병기가 결정됩니다.
국제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TNM 체계 분류법를 간단히 소개하면
이는 암이 신우나 요관에서 어느 정도 진전해 있는지 (T)
림프절로의 전이가 있는지 (N),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는지 (M)의 조합으로 병기를 분류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