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가족 25-3, 백권술 씨와 새해 인사, 계획 의논
아저씨 퇴근 후에 백권술 씨에게 연락했다.
다행히 소식이 닿았다.
“잘 있었제? 통 전화를 안 받더만.”
“춘덕 아재, 그간 잘 지내셨지요? 요새 좀 바빴어요. 지금 처가에 와있어요. 장인 장모님 건강이 안 좋아서 병원에 모시고 다닌다고 거제도에 내려와 있습니다. 아재는 아픈 데는 없지요?”
“나는 괜찮아. 지숙이는 저번에 통화했어. 남편이 많이 아프다 카대.”
“그렇다네요. 누나도 계속 병원에 있는가 보더라고요. 내가 정신이 없어서 그동안 아재한테 신경 쓸 시간이 없었네요.”
“지숙이 아들 결혼한다 카던데.”
“4월에 날 잡았다네요. 부산에서 결혼식 한다니까 가 봐야지요.”
“잠깐만, 우리 선생님 바꾸께.”
아저씨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했다고 여겼는지 전화기를 슬쩍 건넸다.
“안녕하세요? 새해 인사가 늦었습니다. 가족분들 모두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댁내에 행복하고 웃을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도 새해에 건강하세요. 우리 아재 챙기신다고 고생이 많지요?”
“아닙니다. 특별히 아프신 곳 없으시고 직장 생활 잘하시니 걱정이 없습니다. 처가에 가셨다고요? 아내가 거제도 분이신가 봅니다.”
“예, 거제도 사람 맞습니다.”
“좋은 곳에서 태어나셨네요. 몇 번 전화 드렸는데 안 받으시더라고요.”
“아내도 부모님 돌보느라 바빠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특별한 일은 없지요?”
“직접 뵙고 인사 나누고 올해 계획을 의논드리고 싶었는데, 먼 곳에 계시니 전화로 여쭐 수밖에 없겠네요. 산소 벌초나 친척분들 대소사에 아저씨께서 함께하실 수 있도록 조카분께서 도와주실 수 있으신지요?”
“그렇게 하면 되지요.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요.”
“당장 4월에 있을 백지숙 씨 아드님 결혼식에 아저씨도 가고 싶어 하세요. 조카분 가시는 길에 아저씨 동행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아재하고 연락해서 함께 가지요.”
“벌초나 제사 문제도 아저씨와 의논해서 진행하면 제가 돕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2025년 1월 15일 수요일, 김향
고맙습니다. 신아름
친척들과 두루 인사하고 의논하게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백춘덕, 가족 25-1, 새해 안부, 계획 의논
백춘덕, 가족 25-2, 백지숙 씨와 새해 인사, 계획 의논
첫댓글 조카와 함께할 일이 꽤 많네요. 집안 대소사 함께 챙길 조카가 곁에 사니 감사합니다. 그 관계 잘 살펴 아저씨가 잘 살아갈 수 있게 거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