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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서민정
[내 이름은 김삼순] 10년 전 방영한 인생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1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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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삼순] 10년 전 방영한 인생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1화(2)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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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삼순] 10년 전 방영한 인생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2화(2)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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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삼순] 10년 전 방영한 인생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3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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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삼순] 10년 전 방영한 인생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3화(2)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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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삼순] 10년 전 방영한 인생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4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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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삼순] 10년 전 방영한 인생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4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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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삼순] 10년 전 방영한 인생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4화(3)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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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삼순] 10년 전 방영한 인생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5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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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삼순] 10년 전 방영한 인생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5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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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삼순] 10년 전 방영한 인생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5화(3)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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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삼순] 10년 전 방영한 인생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6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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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삼순] 10년 전 방영한 인생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6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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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삼순] 10년 전 방영한 인생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6화(3)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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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삼순] 10년 전 방영한 인생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7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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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 내가 봉이냐.
치 내가 봉이냐?
내가 봉이냐..
내가 봉이냐!!
삼순은 침대머리에 기대어 있고 진헌은 그녀의 무릎을 베고 있다. 한바탕
울고 난 진헌은 무장해제된 상태고 삼순도 몹시 편안해보인다.
그리고 며칠 뒤에 떠났어. 5년 있다 돌아온다고. 꼭... 여행 갔다 며칠 후면
돌아올 사람처럼...
... 어쨌든 기다린거네. 나랑 가짜연애하면서...
아니... 시간이 흘러간 것 뿐이야.
다른 여자 안만났잖아.
귀찮아서
기다린거야.
기다린거야, 미련이든 오기든.
... 한쪽이 그만둔다고 나까지 그만둬버리면, 사랑은 뭐가 되지?
!... (기다림을 인정한 그 말이 왠지 서운하다)... 다시 시작할 거야?
아직 사랑하잖아. 내 눈엔 다 보여.
둘이 많이 닮았어.
둘이?
당신하고 희진이.
(딴판인데? 갸웃?)...
날 웃게 만들거든.
존나 미지왕 돋네;;
진헌 한라산 가본 적 있어?
삼순 아니, 난 뒷산도 안올라가는데. (창 밖을 본다)
진헌 난 두 번 가봤어.
난 두 번 가봤어. 한번은 수능 끝나고 형이랑, 한번은 재활치료 끝나고.
형이랑 갔을 땐 눈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허리까지 차는 걸 형이 길을 내면서
걸었어.
다른 등산객들도 우리 뒤만 졸졸 쫓아오고... 재활치료 끝났을 땐
충동적으로 갔어. 이 산을 끝까지 오를수만 있다면 살아가면서 다리가
말썽피울 일은 없겠구나...
끝까지 갔어?
음. 구름을 뚫고... 정상에 서니까 발밑에 구름이 깔려서 꼭 구름을 밟고
서있는 것 같았어.
그때 그랬지. 이젠 됐다... 그만하자... 자책도 원망도...
그리고 결심했어. 희진이가 돌아왔을 때 적어도 무기력한 모습은 보이지
말자...
내려올 땐 라면도 끓여먹었어. 그때 형이 눈을 녹여서 라면을 끓여줬었거든.
근데 옛날 그 맛이 아니더라구. 아마 그렇게 맛있는 라면은 다신 못먹을 거야.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요란하게 나자 얼른 가린다)
(돌아보며 웃는다)거봐, 날 웃게 만들잖아.
아까 먹다말았단 말야.
진헌 나가자.
삼순 어딜?
진헌 라면 먹으러. (옷 집어들며 무심히)다음에 시간나면 한라산에 한번 같이
가자.
(정색하고)김삼순씨.
어
예
다시 한번 말하는데 당신이 좋아졌다는 뜻은 아니니까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삼식이 팍씨...
무슨 뜻인지 몰라요?
아까 말했잖아요. 오해같은 건 안한다고.
됐어요.
삼순 (맥이 풀려있다)나 라면 안먹을래요.
진헌 배 고프다면서요.
삼순 그래두 안먹을래요. 그냥 공항으로 가요.
진헌 난 배고파요. 먹고 가요.
삼순 그럼 먹고 와요. 난 먼저 공항으로 가있을테니까.
희진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네요.
삼순 네..초대를 받아서요.
나랑 얘기 좀 해.
할 얘기 없어.
잠깐이면 돼.
니 남자친구가 싫어할텐데.
그냥 친구야.
상관 안해. (가는데)
니가 나한테 이럴 수 있어?가
가지 마요.
그거 놔요.
못놔. 니가 놔.
놔!
니가 놔.
그리고 너!
너도 딴 여자랑 눈 맞추지 마.
내 말만 듣고 나한테만 귀 기울여.
가요
잠깐이면 돼.
너 정말 맞을래?
말로 할 때 그 손 놔
잠깐이야. 오래 안잡아.
안돼. 1분 1초도 싫어. 너 여기서 가면 나랑 끝장인줄 알어.
진헌아.
기사 어디로 모실까요.
진헌 공항이요.
라면 먹는다면서요.
(대답할 기분이 아니다)
...(단호한)아저씨, 여기 세워주세요.
(안주머니에서 비행기표를 꺼내 건네며)내가 안오면 기다리지 말고 먼저
올라가요.
아저씨, 이 여자분 공항까지 부탁합니다. (내린다)
(황망해서는)... 저, 저기요...
아저씨, 저도 세워주세요.
(다급하게 붙잡으며)가지 마요.
뭐하는 거예요 지금!
가지 마요... 할 말이 있단말이에요...
나중에 해요
(확 치밀어오르는)니가 좋아졌단 말야
니가 좋아졌단말야 이 나쁜 놈아!
가지 마... 지금 가면...
파도 치는 해안도로에 혼자 남겨진 삼순...
... 저 친구는 헨리야. 인사해.
헨무룩
헨리는 내 분신 같은 사람이야. 굳이 내보낼 필요 없어.
기껏 공부하러 가서 눈 맞은 게 이 자식이야?
상상력이 그것 밖에 안되니? 소설 더 쓰지 그래?
저 자식부터 내보내.
너부터 말해. 용건이 뭐야.
니가 떠난 진짜 이유.
공부는 핑계지.
그래
혹시 어머니하고 무슨 일 있었니?
아냐
그럼 뭐야!
그게 왜 궁금한데?
공식적인 자리에 애인까지 데리고 다니면서 알 필요 없잖아?
그 여자랑 같이 온 줄 알았으면 나도 안왔어.
근데... 이젠 정말 끝인거 같다.
아까 그 얘길 하고 싶었어.
둘이 잘 먹고 잘 살라구.
이유나 말해!!!
아니? 안할거야. 평생 궁금해하게 만들거야.
평생 후회하게 만들거야.
그게 날 믿지 못한 너에 대한 복수야.
컴다운
그만해!!!
말하지 마! 그건 날 도와주는 게 아냐!
나가! 어서 나가란 말야!
사실이야?
사실이냐구
끄덕끄덕
힘껏 뺨을 올려붙인다
왜,
왜 말안했어
왜 말 안했냐구 왜! 왜!
그럼 어떻게 해! 어떻게...!!
왜 못해! 수술 받고 돌아온다고 말하면 됐잖아!
오빠, 언니 그렇게 됐는데 어떻게...
넌 두 손 두 발 다 묶여있는데 어떡하냐구
미안해... 나는... 괜찮아질줄 알았어...
다 좋아질 줄 알았어...
미안해....미안해....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당♥
댓글 달아준 여시들, 읽어준 여시들 모두모두 고마워요!!!
첫댓글 울었쩌
봐도봐도 재미써
진헝ㄴ이ㅠㅠㅠㅠ
아...찌통....그냥....큽....후...여운남는다ㅠㅠㅠㅠㅠ언니 고마워!!항상 기다리구잇덯ㅎㅎㅎㅎ
이 장면 진짜 많이 돌려봤어. 진헌이가 삼순이한테 서서히 마음열기 전에 희진이가 처음부터 솔직하게 얘기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여담이지만 정려원 우는 모습마저 너무 예뻤음!
뺨은 왜때러ㅜㅜㅜ
울컥울컥해지네~삼순이 안쓰러워~~어째~ㅠㅠㅠ
ㅠㅠㅠㅠㅠㅠ어떠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뺨을 왜때려.. 미친놈이
뺨은 왜때려ㅡㅡ
아짜증나ㅅㅂ
개색갸 왜땨려!!!
지금보니까 개빡치네 뺨을 왜때려 미친놈이
삼식이 시발럼 왜때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