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교에서 오전수업만하고..
이웃사랑실천모금운동을 나갔어요..
원래 저희반은 학급비 모와둔거 내고 안가는거였는데..
그 소문이 펴지기도하고 학급비가 너무 적다고..
교감선생님께서 아침부터 담임선생님께 머라고하셨데요..ㅠㅠ
그래서..저희반은 어쩔수없이 모금운동을 나가게되었어요..
청량리로..
조를 나누었는데.. 저희조는 모두가 여자..
제가 조장이라서 모금함들고..
청량리에 도착해서 자리를 잡긴 잡았는데
입은 안떨어지고 서로 민망하고 눈치만보고있다가
겨우겨우 '안녕하세요 서울삼육고등학교에서 나왔습니다 불우한이웃을 도웁시다'했는데
다들 쳐다보지도 않으시고 가시더라구요..
그래서 안되겠다싶어서 애들과 무턱대고 모금함 들고 걷기 시작했어요..
청량리 일대를.. 어느 노점상앞에지나가는데 노점상에서 과일을 파시는 아주머니께서..
학생들 고생한다고 봉사활동 시간 채우는거냐고 여쭈어보길래..
전 아뇨.. 이웃사랑실천모금운동을 하고있어요... 좀 도와주세요하고 제가 먼저 모금함을 내미니까
천원을 넣어주시더라구요 그러더니 그건넌편 노점상 아저씨도 넣어주시구요..
그것으로 좀 자신감이 생겨서 모금함들고 사람들과 눈마주치기까지는 성공했는데
이 입이 안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행인들 눈만 쳐다보고있는데
어느한분이 넣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거기서 또 용기를 얻어서..
걸어다니면서 안녕하세요 서울삼육고등학교에나왔습니다 저희가 불우이웃돕기를하고있는데 좀 도와주세요
이랬더니 막 넣어주시더라구요.. 아 그래서 또 제가 기분좋아져서 서계시는분들을 공략했어요..
몇분은 넣어주시는데 막 몇분은 됬다고 막 손사래치고.. 기분나쁘게 쫓으시는분도있어서..
세상이 좀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세상이됬다고 느꼈어요..
속으로 하나님 도와주세요..하나님 도와주세요.. 만 외치고 계속 거리를 다니는데..
잘안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은 시간다되서 철수했는데 한 8천원얻은거같아요..
이번계기로 평소에 불우이웃돕기에 참여하지않았던 저도 반성을하게됬고..
돈이 모금함으로 들어올때 뿌듯하더라구요..ㅋㅋ
날씨는 별로 춥지않아서 다행이었구요.. 색다른 계기였던거같아요^^
제글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제가 무언가해냈다는 그런 느낌때문에 이글을쓴거같아요 ㅋㅋ
첫댓글 수고했어 ^^ 많이 못 모았어도 하나님께서는 좋게 보실꺼야 ㅋㅋㅋ 오늘 니가 고생한 만큼 생활이 어려우신 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으실꺼야 ^^
수고 많았네~^^요즘 들어 더욱 힘든 시기라 사람들이 주머니에서 선뜻 돈을 내기가 힘든걸거야..그래도 기특하네~^^용기내어서 이웃사랑 모금운동도 하고~^^토닥토닥!! 수고했어~~~정말 좋은 일 했다~나도 모금하는 사람들보면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지...하는 생각이드네^^
고생했네... ^^;;; 나때도 청량리에서 했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