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취미(능화규방) 25-2, 명절 인사, 1월 수업
오늘은 1월 마지막 수업이다.
연휴 시작되기 전에 명절 인사를 겸하기로 했다.
문은영 씨는 하선아 선생님에게 전할 조그마한 선물을 준비했다.
규방 들어서기 무섭게 선물부터 전했다.
“선생님, 이거 받아요. 선물요.”
“은영 님, 고맙습니다. 설이라고 주시는 건가요? 은영 님도 명절 잘 보내시고요. 연휴 때 어머니 댁에 간다고 했죠? 이건 제 선물입니다. 어머니와 나눠 드세요.”
“고맙습니다, 선생님!”
“우리 선물 주고받았으니 차 한잔하고 바느질 시작할까요?”
“예, 바느질하까요?”
하선아 선생님은 따뜻한 오미자 차를 내왔다.
차가웠던 몸이 차 한잔으로 데워지는 것 같았다.
1월 첫 주는 겉감과 밑판을, 둘째 주는 겉감의 옆선을, 셋째 주는 겉감과 안감 붙이는 바느질을 계획안대로 진행했다.
“은영 님, 오늘따라 더 열심히 바느질하시네요. 바느질이 힘들지 않나요?”
“아니요. 재미있어요.”
“그래요? 바느질이 재미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힘들면 조금 쉬었다가 할까요?”
“아니요. 바느질해요.”
은영 씨는 오늘도 바느질에 집중했다.
1월 마지막 주는 연휴로 휴강하기로 했다.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은영 님, 어머니와 명절 잘 보내시고 2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예, 다시 만나까요?”
“그럼요, 다시 만나야지요. 조심해서 가세요.”
새해가 시작되고 3주 동안 출발이 좋다.
둘째 주는 폭설로 수업을 미루긴 했지만 그런 날이 있어 규방 가는 길이 모두에게 더 소중함을 느꼈다.
2025년 1월 21일 화요일, 김향
하선아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머니 선물 준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명절 인사드리니 감사합니다. 월평
문은영, 취미(능화규방) 25-1, 새해 인사, 계획 의논
첫댓글 명절마다 주고 받는 정에 보는 제가 흐뭇합니다. 무엇이든 열심히 잘하시는 아주머니,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