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야구] 수비 무관심도루란 무엇인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24)이 시즌 6세이브째를 거둔 28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는 김병현이 마운드에 있는 상황에서 '무관심 도루(Defensive Indifference)'가 두번 있었다.
무관심 도루란 '수비팀이 베이스를 훔치는 주자를 막으려는 시도가
전혀 없이 그냥 내버려둔 채 만들어진 도루'를 말한다. 무관심 도루는 야수선택으로 공식 기록된다.
김병현은 보스턴이 6-3으로 앞서던 9회에 구원등판해 첫 상대인 데릭
지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지터는 다음타자 제이슨 지암비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보스턴 배터리는 3점 차로 이기고 있었기 때문에 타자와의 승부에만 집중하느라 지터를 그대로 놔뒀다.
다음타자 버니 윌리엄스에게 2루쪽 내야안타를 맞고 지암비를 삼진으로 잡은 1사 1·3루 상황서 마쓰이 히데키가 2루 앞 땅볼을 쳐 2루주자 윌리엄스가 아웃되는 사이 지터가 홈을 밟아 6-4가 됐다.
2사 1루서 마쓰이가 또다시 2루를 훔쳤고 보스턴은 그가 뛰도록 그대로 놔뒀다. 이 경기 두번째 무관심 도루였다.
우리나라도 지난 시즌부터 이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원래 야규규칙 10조 8항에 이 규정이 있으나 실제 게임에는 적용하지 않다가 지난 2001년 12월 지리산 송원리조트에서 열렸던 기록원 세미나의 토론을 통해 시행을 결정했다.
국내 무관심 도루 1호는 삼성 이승엽이 지난해 5월 19일 한화와의 대전 더블헤더 2차전에서 7회 7-1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쳐 기록했다. 야수선택으로 기록됐다.
백상현기자 shbaek@
첫댓글 7-1로 이기면서 꼭.. 도루를 하구싶을까?? 암튼.. 돈성애들은 시로~~
진짜루~~~~~ 7회 7-1에 도루라니.....
여비가 생각이 없는 야구를 한단 증거죠...
그만큼 여비가 생각없는 야구를 한단 증거죠...ㅎㅎ
이해해주죠 오죽 도루에 컴플렉스가 있었으면 그랬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