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출조 숨가쁜 새벽장

[이형철]

2013.04.09  어제 오후 4시쯤...

돌산에 들어가 오후장부터 늦은 밤장까지 보려고 들어가는데 돌산대교 지나서 후퇴를 했다.

바람이 상당하고 내만의 바다 파도가 뒤집어지는 거를 보고...

차라리 뒷산 운동하는 거가 더 영양가 있을 것 같아서...

저녁을 먹고 계속 밖을 주시하는데 바람이 죽어뿌러..ㅠㅠ

최기상예보관이 올려 준 예보가 잘 맞아들어가는군...

밤장은 썰물이지만 새벽장은 들물...

그래서 4시에 알람 맞춰 놓고 코~

일어나보니 바람이 없는 듯...출발하여보니 가끔 비자루바람이 불긴 하지만 괜찮지 싶다.

도착시간이 어중간하여 방파제 먼저 찔러보기도 그렇고 갯바위는 조금 무섭고...ㅎㅎ

차에서 빈둥빈둥하다가 여명이 밝아 올 무렵에 산행.. 넘어지고 엉덩방아 두번 찍고...

아~ 얼마만에 들어보는 볼락대냐...

요즘 며칠 조금 물때에 물시간도 지랄같고 계속 바람 탱탱불고 비가 와서 맹물로 출근하다가 짠물에 가니 뽈루를 잊어뿌럿다..ㅎㅎ

돌산에서 왕뽈이나 깔따구가 없음에 계속 피네79솔리드와 3lb로...

엄마나~ !!

이미 날은 밝아지고 있어서 맘은 조급하지만 쉬야~ 하고 채비를 넣으니 바로 물어뻐리넹?

옴메~ 더 빨리 올껄...후회...하지만 더 빨리 오게 되면 등꼴이 오싹오싹~

근데 씨알이 작아...

음~ 좀 더 커진다.

오~ 더 커지고 있어...

깔따구...

돌산에서 이런 깔따구가 등장하였다는 것은 농어가 내만권에 거의 깔렸다고 봐야 혀...

돌산은 조금 늦게 붙는데 깔따구가 연신 물어재끼는 걸로 보아서...

하지만 너무 작아...

오~ 갠차나...

이번 볼락은 대체적으로 배가 훌쭉해..

먹잇감이 부족한 곳인가?

한방 박아주는 쎈쓰~

뜨뜨앗~!!! 대왕 노래미닷~!!!

얼마나 치고 박던지 라인 끊어질 줄 알았다.

손맛 쥑여 줘~ 역시 솔리드팁 로드가 머쪄...

그러다가 하나 발 밑 암벽에 박혀 웜채비 하나 손실 당하고...

아무래도 노래미인 것 같아...

여명이 밝아오니 그렇게 물어 재끼던 볼락이 가라앉고 우럭, 노래미만...

볼락은 참으로 희안한 녀석들이여~

한순간에 사라지는 걸로 보아...

50분 동안 숨가쁜 새벽장이었다.

처박혀 잃은 웜채비 하나 다시 준비하는 시간 빼고 짧은 시간 무진 바빳다.

이럴 때 라인트러블 발생하여 시간 뺏기면 듁음이제...ㅎㅎ

오랜만에 새벽장에서 안주감 잡았다고 한줄메모장에 살짝 띄였더니........................................

도그다이님이 눈깔 빠르게 술 끊었는데 무씬 안주냐고...ㅠㅠ

그래서 오늘 저녁은 어쩔 수 없이 한잔 빨아야쓰것어...ㅎㅎ

이 괴기들을 놔두고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 부터 공단에 일나가려고 하니 맥아리가 없슴메....ㅠㅠ

볼락과 농어들이 쾌지나칭~칭나~네~~ 하면서 나를 놀리는 거 같아...ㅜㅜ

마눌이가 여편네들 단체 관광가서 할 수 없이 농장에서 고기 다듬고...ㅠㅠ

괴기 많이 잡았으면 큰일날 뻔 했어...^*^

얼마전에 이 수양홍도화가 만발할 즈음에 농어가 튀어 나온다고 했는데 농어 소식도 들려오고....

대기온도, 날씨와 관계없이 개화시기가 물고기 진입시기와 일치하는 것 같드라고...

점심은 박용진프로님이 쏘셨다.

박용진프로님 사모님도 한양에서 내려오시지 않으셨고 울 마눌이는 관광버스에서 쪼개고 있기에 잘 됐지 뭐~

그런데 비싼 영양갈비탕으로...

갈비도 엄청주는데...

떡갈비까지...ㅠㅠ

배가 불러 식당에서 기어나왔다는....ㅎㅎ

집에 와서 박용진프로님 새로 장만한 로드와 내 로드 비교하며 흔들어보고 만져보고 햝아보고...ㅋㅋ

모두 다른 로드라서 서로의 장단점을 체크하면서 또 지를 로드에 군침 흘리고...ㅎㅎ

옆집에 사니 이런저런 일이 참 조쿠당~~~

[초심열공자]

회장님.. 손 맛 보신것 축하드립니다.. 넘어져서 다치지는 않으셨는지요..
어제 저도 시간이 있었으면 식사 대접했으면 좋았을텐데..
다음에 기회되서 뵙게되면 식사대접 함 하겠습니다..
어제 국동항에서 20분정도 쉴드지그 2g장착 캐스팅했는데
미숙한 저인데도 20미터 이상 날라가더구라구요..
ns 리버스 볼락대하고는 파지감을 비롯 모든 면에서 비교안될 정도로 월등했습니다.
잡지는 못하고 미세한 입질 한 번 받고 집에서 공주님 전화 받고
바로 집으로 고고싱~~~ 했습니다..
로드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담에 꼭 자주 뵙고 싶습니다..

[이형철]

엉덩방아 두번... 갯바위타다가 이런 거는 맨날 있는 일이라서,,,ㅎㅎ
국동항에 젓뽈 많아서 뼈꼬시감 잡아갈 줄 알았는데...
엔에스 리버스는 너무 흐느적거려서 비거리에 도움이 안된다는..
솔리드팁 로드 사용횟수가 거의 80%이상이니 많이 사랑해주세요...^*^

[이형철]

새복장은 너무 짧아... 50분 입질 받으려고 40분 달려가니...
하필 천고어비시즌에 하늘만 쳐다보게 될거라서 스트레스가 존나 쌓일 듯...
꾹~ 참고 내 통장에 출조비 세이브할라고...^*^

[박용진]

솔리드대로 왕노래미.. 동네에서 제대로 손맛보셨네요.
그뒤로 점점 바람이 심해지더니 지금은 창밖에 바람소리 엄청납니다.

좁은집에 장비 놔둘곳도 없는데. 보면 자꾸 지르게되니.. 안 보는게 약이지 싶습니다.
집사람은 늘 그래요. 집에 웬 낚싯대가 이리 많냐. 그거 한대만 있으면 여기저기 다 쓸수있는거 아니냐고.ㅎ ㅎ ...

[이형철]

여차했으면 라인 뚝~ 했어요... 졸라 힘쓰듬마요..^*^
오후들어 엊그제 태풍보다 더 쎕니다.. 웅천 앞바다 바닷물이 하늘로 승천하데요.
에메랄..79가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ㅎㅎ
오늘 멋찌게 한끼 떼워서 지금도 배가 든든하네요...^*^

[DOG9DIE(김현창)]

쩝~~~~~새벽장 아주 알차게 보셨네요 ^^ 근데 술드실라구 자꾸 저 파시면 어쩌신데유?








(술드시고 싶으시면 말씀하세요 태클걸어드릴께요 ㅎㅎ)

[이형철]

오랜만에 짠물 괴기 보니 갑자기 알콜이 땡기드라고...ㅎㅎ
그래서 나도 모르게 한줄메모장에 안주감...하니 바로 태클걸듬마...
지금 노래미,볼락회로 매실주 한잔 따라놓고 홀짝홀짝하고 있네...
모두 도그다이 책임이여~~~ ㅋㅋ

[박형열]

회장님 취업을 축하드립니다.~ 이젠 머니 걱정은 덜은신건지요.^^

[이형철]

반짝 취업이여.. 40여일이라고 하듬마...
그렇잖아도 로드, 릴 구입하느라 통장이 바닥났는데 이번참에 출조비 세이브 좀 할라네...ㅎㅎ

[박형열]

이참에 조금더 연장하여보세요.

[김희종(여수국동피싱)]

회장님 대취업 감축드립니다...걱정이네요
마음은 일터로 가야되는데 몸은 바다로 가면 안됩니다 ㅎ ㅎ ㅎ

[이형철]

스트레스 마니 받을 것 같구마...하필 짠물 시즌에...
출조비 세이브해야 하기에 꾹~ 참고.....

[윤인석]

우와~~왕노래미다... ㅋ 근데 노래미가 좀부은것 같어요^^; 회장님 나가신김에 야간작업감독까지 해서 수당 듬뿍쨍기시면 좋을긴데 아마 분위기상 야간작업은 없을것같아 살짝 아숩네요 ^^ㅋ

[이형철]

내장 해체하니 노래미 간댕이가 부엇드라....^*^
차라리 교대근무했으면 조컷다...배스라도 위안을 갖게....

[천동수(김여사)]

맨날 바람이 태풍 수준으로 불어 대니 미치것 습니다.. 갈비탕 겁나게 맛나보입니다 ㅋㅋ

[이형철]

대추, 인삼이 들어간 갈비탕 겁나게 맛나듬마...^^
올만에 맛난 갈비탕 묵었다는....
요새 맨날 바람이 터지구마...

[김병진(로랜드)]

회장님 취업하셔서 좋은일인데 카페에 빨간불은 누가 밝히나요~~ 흑흑흑

[윤인석]

^^; 원하신다면 조행글이 아니더라도 제가 밝혀드릴수도 있는데요^^ㅋ 댓글이 없어서 별로 달긴 싫지만요ㅡ..ㅡ;

[이형철]

병진이가 꺽지로 밝혀주고 인석이가 농어로 밝혀주겠지....
하필 좋은 시즌에...흑흑흑

[이흥건]

오랜만에 뽈루출조에 대왕놀래미와
깔따구도 찾아왔네요^^

사모님외출때문에 번거로움과 자유를 함께
맞으셧군요 ㅎㅎㅎ
떡갈비가 정말 맛나보입니다 ㅎ

무서운새벽이른시간이 아주조금은 아쉬우셨겟습니다 ㅎㅎ

[이형철]

오랜만에 짠물갔더니 노래미가 깜짝 반기더군..ㅎㅎ
박용진프로님 덕에 맛난 점심에 장비 점검,체크하는 좋은 시간 가졌네...
무섭증만 없으면 괴기 많이 죽어나갈건데...^*^

[이동주]

한시적인 일이라지만 산업현장에 복귀하시니 감개가 무량하겠읍니다.
빨간불은 걱정하지 마세요.
가끔가다 까페가 조용한 주도 있어야잖아요.

[이형철]

40여일이라고 해서 승락했구마....사람이 없나 봐... 40일이 빨리 안갈 것 같은....
이프로님의 강계출조일기는 생략하든데 은어라도 꼭 올려줘~~

[박근재]

회장님 다시 음주 시작하시면 안주감을 몽땅 잡아가실텐데...
다행이 잠시 근무를 하신다니 남은 찌끄래기라도 잡아 볼 수 있겠습니다. ㅎㅎ
호랑이 없는 갯바위에 당분간은 여우가 대장이다.

[이형철]

갠히 해 본 소리였네...지금 잘 참고 잘 견디고 있구마..ㅎㅎ
혹한기에 일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필이면 물속이 꿈틀거릴 때....ㅠㅠ

[박현진]

회장님 역시 가까운곳에서 재미보셨네요....수고 많으셨습니다...조행기가 온통 먹을거만 보여요..^^

[이형철]

하하...그러고 보니 온통 먹을꺼리이구마...
볼락, 노래미회까지 올렸어야 그랬구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