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 ~ 현재
1. 네비게이션 거치대
예전부터 불만스러운 것이 유리창에 붙이는 네비게이션 거치대이다
구입할 때 함께 들어 온 것인데 시야를 가릴 뿐 아니라 구멍난 것처럼 보여서 외관상 좋지않다
게다가 여름철이면 접촉면의 공기압 때문에 떨어지기 일쑤였다
무거운 네비를 탑재하고 툭 떨어진 경우를 대하면 더 더워진다
벌써 떨어질 때 부러진 목을 세번이나 강력접착제로 붙이고 다녔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눈에 들어 온 물건이 보였다
가격도 싼데다 트리플미터가 있는 내게는 안성맞춤이다
내게는 저 트리플미터에 대한 전설이 있다
실내외 디지털온도계와 경사계 그리고 고도계가 나란히 붙어있는 몸체가 대쉬보드 중앙에 올려져
있는 당시에는 기품있는 첨단장식물이었다.
실제 운행에는 거의 쓸모없는 장식물이지만 그래도 고도계만큼은 애착이 있다
새 차일 때 4륜구동의 파워를 만끽하고자 남한에서 차로 올라갈 수 있는 최고봉이라는 지리산의
벽소령(1548m)까지 수풀과 돌덩이가 뒤덮힌 오프로드를 따라 올라갔다 오는 위업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물론 다녀와서는 바디전체가 상처투성이가 된 차를 카센터친구한테 가서 다시 광택을 냈다
차체하부의 일부분이 바닥에 긁힌 상처와 튀는 돌에 찍힌 자국까지 다시 언더코팅 해주었다
이렇듯 겁나게 좋은 친구인데 곧 그만둬서 무쟈게 아쉽다-.-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튼실하게 차체의 하부를 지켜주고 있는 것을 보고 신차일 때 반드시 언더코팅
만큼은 꼭 하라고 주변사람들에게 입버릇처럼 얘기한다
2. 파워핸들 손잡이
어떤 사람은 이렇게 묻는다
“이런건 장애우나 여자들이 쓰는 것 아닌감?”
이렇듯 애매한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에게 대답하려면 대략난감하다
필경 한번도 이 물건을 써보지 않은 사람이어서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이다
파워핸들을 장착하고 사용해 본 사람들은 그 유용성을 잘 안다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힘으로 원하는 각도만큼 돌릴 때 한결 수월함을 익히 알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난 십수년간 손땀이 베어든 나무손잡이 파워핸들이다
정든 물건이지만 새로이 정돈하는 마음으로 교체를 감행키로 했다
실물을 볼 수는 없기에 인터넷으로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결정하는데 고심이 됐다
[ 각양각색의 파워핸들 ]
[내가 결정한 스타투스 파워핸들 ]
손잡이를 나무에서 하이테크놀로지로 바꾸니 실내의 분위기와도 어울리고 새로운 감촉이 손안을
휘젓는게 기분을 한결 업시킨다
3. 뒷좌석 시가소켓 부착
현대부품대리점에 간 김에 테라칸에 사용하는 시가소켓을 함께 주문했었다
상시전원을 후진등까지 빼오는 도중에 중앙콘솔 뒤에 부착시킬 예정이었다
뒷좌석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위해서라고? 천만에 말씀이시다
난 차안에서는 거의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그래서 한때는 장거리 갈때 내 차로는 함께 가지 않으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럼 지금에 와서 왜 부착해 놓는가?
전력 사용량이 좀 크다싶은 전장장치를 가동시키려 할 때 쓰려는 의도인 것이다
거의 별로 쓰일 일이 없겠지만 이왕 배선할 때 함께 처리하려는 나의 일괄적인 성격탓이다
한 개를 더 구입했으니 화물칸쪽 작업을 진행할 때 적당한 곳에 부착할 예정이다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기냥 제가 직접 하는맹키로 눈에 선하게 설명도 지대로 해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