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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DMZ 스크랩 반야사 풍경
삼테기 추천 0 조회 286 13.10.16 23:29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영동군 황간면의 백화산 자락에 있는 반야사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시간은 30분정도 소요됩니다.

이 지역의 감나무가 거의 동사했다고 들었는데 이쪽은 거의 다 살아 있고

열매도 아주 많이 달렸습니다. 나오다가 감나무 사진을 찍을 생각이었는데 날이 어두워져 찍지 못했습니다.

 

백화산 쪽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산 전체가 바위덩어리인데 소나무들이 붙어 자라고 있습니다.

소나무가 햇빛을 좋아하다 보니 풀이 무성한 좋은 땅 보다는 저런 바위틈을 더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폭의 그림같은 월류봉 입니다.

 

 

 

 

 

 

계곡을 막아서 만든 반야호 입니다.

 

 

반야사를 지키는 삽살스님입니다.

짖지도 않고 아주 조용하면서 뭔가 생각에 잠겨있는것 처럼 보이는게

딱 절간에 어울리는 분입니다. 

 

 

 

 

 

 

 대웅전 좌측에 있는 목백일홍 입니다.

두 그루인데 수령은 아래를 보시면 됩니다.

 

잎이 지면 다시 한 번 와야겠습니다.

 

 

 

 

 

 

 

 

 

 

 어디가나 돌이 눈에 밟힙니다.^^

대웅전 진입로 입니다.

 

문수전이라는 팻말을 보고 한참을 산위로 올라가니 절벽위에 서있는 건물이 보입니다.

 

 

구실사리가 지천입니다.

 

 

아슬아슬한 절벽위의 바위틈에 문수전이 앉아 있습니다.

 

 

동전들이 보이시지요.

저도 몇개 올려놓고 왔습니다.

어느게 제 동전인지 맞추시면 오셔서 저 동전을 다 가져가셔도 됩니다.

문수보살님께 혼나는건 제가 상관할 바 아닙니다.

 

 

난간에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갑자기 제가 살던 속세가 아득해집니다.

 

 

 

 

 

아래쪽에서 올려다 본 모습을 어딘가에서 빌려다 붙여 봅니다.

 

 

 

문수보살과 세조가 대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세조가 대웅전에 참배하러 왔을 때 문수동자가  절 뒤의 계곡에 있는 망경대의 영천으로 안내해

목욕을 권했는데 목욕을 마친 후에 세조의 병이 씻은듯이 나았고

세조가 황홀한 기분으로 절에 돌아와 御筆을 하사했는데

이 어필이 지금까지 보존되어 있답니다.

 

 

 참배객들이 올라오다 주운 도토리며 밤들을 보시한것인가 봅니다.

 

지붕 너머 뒷산에 머리와 꼬리가 보입니다.

 

이 사진도 어딘가에서 빌려다 붙여 봅니다.

지붕 바로 위에 동물의 형상이 좀 더 확실히 보입니다.

 

그림을 보시면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템플스테이도 합니다.

 

경내에 있는 다실의 뒤쪽입니다.

 

소나무 가지가 눈에 밟힙니다.

 

기념품점 벽면에 붙어 있는 그림입니다.

참 쉽고도 어려운 화두입니다.

 

반야사 바로 옆의 계곡에 있는 돌다리 입니다.

 

 

돌다리에 앉아 잠시 水道를 닦아 봅니다.

 

 

 

 

 

돌쇠들이 石道를 닦는 곳인가 봅니다. 

저는 시간이 없어서...

 

절 입구의 한쪽켠에 詩碑가 보입니다.

 

누군가의 해석을 빌려다 붙여 봅니다.

저는 글자 세개 고쳤습니다.

평창현령을 지낸 이고장 출신 박흥생이라는 분이 600년전 쯤에 쓴 시라고 합니다.

 

 

대숲 속 높은 절간 바람소리도 적구나

한밤중 시냇물 소리는 꿈 속에 맑다

촛불은 가물가물 향은 꺼져 가는데

스님은 벽을 향해 앉았구나

발에는 산들바람 불어 오고

달은 밝게 비치누나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반야호 풍경입니다.

인생도 출발점까지 되돌아가 볼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안가본 샛길도 이리저리 가보기도 하고 말이지요.^^

 

 

백화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옆의 계곡입니다.

 

바위틈에 이름모를 야생화가 피었습니다.

 

참취의 꽃일까요.

 

 

계곡 저편에 소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 옵니다.

 

 

참 아름다운 수피 입니다.

아~ 어쩌면 저 수피 한조각의 두께만도 못한  인생이여.

 

잠시 물가에 앉아 마음을 씻어 봅니다.

 

 

 

 

 

 

 

 

내려오는 길에 복자기나무의 단풍입니다.

 

황간향교도 들러 보았습니다.

 

 

여기서 공부하던 유생들이 모과열매로 환생했을까요.

고즈넉한 학당 뒤켠에 땅위에도 아래에도 모과열매만 그득합니다.

 

 

담장밖으로 감나무가 보입니다.

 

산 가지보다 죽은 가지의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 옵니다.

 

향교 바로 옆의 가학루 입니다. 

 

 

가학루에 올라서서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시비도 몇 개 보입니다.

 

 

 

 

 

반야사 기념품가게에 붙어 있던 또 하나의 그림입니다.

 

 

부디 날마다 날마다 새롭게 피어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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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10.17 01:24

    첫댓글 황간에 이렇게 맑고 아름다운 곳이 있었군요.
    덕분에 잠시 신선이 노니는 곳을 지나왔군요.
    한번 나들이 가야 될 첫번째 코스로 찜합니다.
    옥천-황간 합해서, 황간위에가 구름도 쉬어 가는 추풍령인데.....
    감사합니다.

  • 작성자 13.10.17 06:50

    물한계곡도 가까이에 있고 좋은곳 인것 같습니다.

  • 13.10.17 12:53

    한적한 산사의 명상이 그대로 전해저 온몸으로 전율을 느낍니다. 아름다운 공간을 빌려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13.10.17 19:02

    위안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13.10.17 19:23

    산부추 아닌가요.
    초물분경 만들려고 이번에 한포기 구입했습니다.

    덕분에 육지 구경 잘 합니다.

  • 작성자 13.10.17 19:56

    산부추 맞네요.
    꽃말이 신선이랍니다.^^

  • 13.10.17 20:54

    단풍들어 가보면 더 비경일 것 같습니다.

  • 작성자 13.10.18 07:33

    그렇지요? 잎이 진 후에도 좋을것 같고...

  • 13.10.17 22:52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여유가 생기면 꼭... 좋은 곳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 작성자 13.10.18 07:38

    황간 외진 마을 한 구석에 옛날 물건들을 수집하고 팔기도 하는 분이 있습니다.
    거기도 들러 보면 좋을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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