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의 정신건강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사회가 고령화를 넘어 노령화가 되어가면서 사회적으로 노인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노인의 긴체건강 못지않게 정신건강이 중요한 이유는 신체적인 문제에 가려 정신건강 문제에 소홀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로 인하여 노년기 우울증을 포함한 다양한 정신과적 증상들이 노인들의 신체적 질환이 경과를 악화시키며 결국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젊은 사람들보다 약물 반응이 나쁘거나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노년기 우울증에도 가능하면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 일반적인 우울증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우울증의 증상은 다음과 같이 크게 3가지로 묶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기분 즉 감정과 관령된 증상들로 슬픔, 불쾌감, 짜증, 저조한 기분 등이 있다. 메사에 즐거움을 잘 느끼지 못하는 소위 무쾌감증이 생기기도 하고 흥미와 관심, 동기 등이 저하 된다. 보통 불안을 포함한 이런 감정과 관련된 증상들은 저녁보다는 아침에 더 심하게 나타난다.
둘째, 먹고 자는 생리적 기능을 포함한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난다. 잠들기가 힘들고 자더라도 자주 깨고 원래 일어나던 시간보다 이른 새벽에 닐어나게 된다.
셋째, 부정적 생각과 인지적 기능의 저하이다. 우울증에 걸리면 똑같은 것을 보아도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집중려과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경험한다.
치매는 아닌데 마치 치매처럼 집중력이 떨어지고 사고의 속도가 느려진다.
부정적인 생각과 함께 후회되는 일만 생각이 나고, '나는 쓸모없다'는 생각에 빠져드릭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망상과 같은 정신중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 신체질환과 우울증의 관계
노년기에는 아무래도 젊은이들보다 여러 신체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신체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신체가 건강한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
우울증은 내의과적 질환이 있어 병원을 찾는 1차 진료 환자에서는 10% 정도 나타나고, 입원환자애게서는 15%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심근경색 때문에 심혈관 시술을 받은 ㅅ람들에서는 거의 4명 중 1명, 즉 25% 정도에서 우울증이 발생한다.
신체질환이 있고 그 정도가 심할수록 우울증의 발생확률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우울증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많고 사회경제적 수준이 떨어지거나 이혼, 별거와 같이 사회심지적인 지지체계가 약한 사람들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 항우울제 복용 시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
아주 가벼운 우울증은 교육이나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을 변화시키면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병원을 찾아올 정도의 증상은 대부분 상담치료와 약물치료를 같이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재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항우울제는 니 속에 있는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그리고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해서 우울증 증상을 치료한다.
우울증 약물을 복용한 많은 환자드이 약물 복용 후 마음이 편해졌다고 이야기하지만 우울증 약물도 다른 약물달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있다.
많은 약물들이 처음 약물을 복용하면 초기에는 속이 미식거리는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일부 환자들에서는 약에 의해서 좋아지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불면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약물 복용 후 약 절반 정도의 환자들은 성욕이 저하되는 것을 느낀다.
사람과 약물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약물 복용 후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꽤 있다.
아주 드물게는 체온이 오르고 손발이 떨리면서 두통과 언절부절 못하는 증상을 보이는 세로토닌 증후군이라는 것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약물을 중단해야 한다.
항우울제는 습관성이 생기거나 금단증상이 심한 약물은 아니다.
금단증상이 심한 약물이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좋아지면 의사와 상의하여 언제든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 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
우울증은 환자도 힘들지만 환자를 지켜봐야 하는 가족들과의 고통도 적지 않다.
특히 노인의 경우, 여러 신체질환에 더하여 우울증 까지 동반되면 환자와 가족 모두가 고통을 받는다.
환자를 위한 가족들의 자세가 중요한데 가족을은 환자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도록 하되 섣부르게 충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증상에 대해 절대 비난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노년기 우울증은 시간을 가지고 격려하고 도와주면 극복할 수 있는 병이라는 것을 명심 해야 한다.
신용욱 / 정신건강희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