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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03분반 게시판, 게시글 75번, 이수인 학우의 “플라스틱 수거 월 1000만원 손해…이미 대란 시작됐다.” 라는 글에 흥미를 갖고 시작합니다.
선정이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기존에도 심각한 문제였던 일회용품의 이용률이 더욱 급증하였습니다. 배달 서비스 이용 및 감염 예방 차원에서의 공유 문화가 최대한으로 제한되는 등에 따라 플라스틱과 비닐 등의 일회용품 사용률이 자연스레 늘어나게 된 것입니다. 저 또한 외출을 자제하게 되면서 배달음식을 부쩍 자주 시켜 먹는 요즘, 한 끼 식사량에도 많은 양의 일회용 포장용기 쓰레기가 배출되는 것에 환경오염이 매번 우려가 됩니다. 코로나 확산 이전에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시행되었던 기업들의 다양한 정책들 또한 현재의 상황에서는 그 노력들이 역행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그 사례로는 커피 전문점에서는 감염의 위협을 줄이려 고객의 텀블러를 받지 않고 플라스틱 용기에 음료를 제공해주며, 매장에서 일회용 컵을 쓰지 못하도록 했던 정책 역시 시행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동일한 이유로 일회용품 제한을 없앴습니다.
이처럼 코로나 19 이후 도입된 언택트 시대에 맞춰진 소비 습관 속에서, 저는 스스로 경각심을 느껴 친환경적인 소비 방법과 일회용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사례들을 모색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폐기물 재활용 업체의 입장과 재활용 처리과정에 대해 다룬 이수인 학우의 게시글이 흥미롭고 유익했습니다.
게시물 내용 설명
코로나 19와 더불어 원유 가격 하락 및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급격히 늘어난 쓰레기 배출량과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도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우선, 가정에서 분리수거한 재활용 폐기물이 재활용되기까지의 과정은 총 세단계를 거칩니다.
1. 재활용 수집운반 업체들이 주거지에서 물량을 수거해서 중간 집하장에 쌓아 둡니다.
2. 중간 집하장에서는 품목별로 나눠 중간가공처리업체로 재활용 폐기물들을 전달합니다.
3. 가공 처리된 물건들은 최종처리업체로 옮겨지고 플라스틱에서 뽑아낸 섬유는 의류업체로, 폐지에서 나온 펄프는 제지회사, 휴지 제조사 등으로 판매됩니다.
원유 가격 하락 및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서 문제가 일어나는 것은 3번째 단계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이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입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또한, 원유 가격 하락으로 재활용 플라스틱보다 원유로 새 제품을 만드는 게 더 저렴해져 제조사들이 재활용품을 찾지 않게 된 것입니다. 결국 수출길이 막혀 재고가 쌓이게 됩니다.
이처럼 최종처리업체에서는 재고가 쌓이다보니 더 이상 ‘물건’을 받지 않게 됩니다. 그러자 연쇄적으로 중간 가공처리업체, 중간 집하장도 폐기물을 받지 않게 되고 이러한 영향은 고스란히 재활용 수집업체의 부담으로 이어집니다. 이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폐기물 물량은 폭주합니다.
서울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재활용 폐기물 수거업체 대표 김모씨(35)는 “코로나 19이후 폐기물의 양이 정확히 2배 늘었다.”고 말합니다. 김씨 회사 같은 수거 업체들은 현재 돈을 받기는 커녕 ‘kg당 요금’을 내면서 집하장에 물건을 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는 이미 계약한 아파트에서 배출하는 폐기물들을 기한 내에 수거해가지 않을 시, 위약금을 내야하고 계약 또한 파기되기 때문입니다. 그는 “플라스틱과 비닐만 따져도 매달 1000만원 정도 손해가 발생한다”고 말합니다.
중간 집하장으로 폐기물을 옮겨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코로나19로 재활용 폐기물양이 늘어나니 수거해서 집하장까지 옮기는 데도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입니다. 이에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에서는 늦어지는 수거작업에 민원이 폭주합니다. 결국, 지난 달 10일부터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한 재활용 폐기물 집하장은 늘어난 물량을 감당할 수 없어 일부는 돌려보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시설을 통해 폐기물 위주로 조사한 2020 상반기 재활용 폐기물 발생량입니다. 일반 대규모 거주시설인 아파트 단지 등은 제외한 수치임에도 모든 품목에서 발생량이 전년도에 비해 10%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자체 수치에서 알 수 있듯 전반적으로 코로나 19 이후로 증가추세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고 설명합니다.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8&aid=0004470623
B)
부산지역 내 사례
앞선 서울시의 사례처럼 우리 지역 부산에서도 상황은 같습니다. 부산시 자원 재활용센터는 올해 8월 플라스틱만 지난해에 비해 22%가량 증가한 2만 200t을 처리했습니다. 가정에서 배출된 재활용 폐기물은 각 구, 군에 있는 재활용품 선별장을 거쳐 1차 분류와 선별을 한 뒤 부산시 자원 재활용 센터에 모입니다. 이 중 55%만 재활용으로 가치가 있고 나머지 45%는 소각되거나 매립됩니다. 즉, 재활용 폐기물이 증가한 만큼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쓰레기 또한 늘게 된다는 뜻입니다.
선별장 관계자는 “과거에는 플라스틱 용기 안에 기저귀가 들어있는 등 비양심적인 배출 등도 있었지만 지금은 국민의식이 많이 높아졌다”면서도 “불필요한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재활용품 세척 및 분리 배출 등 기본적인 것만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재활용 폐기물이 배출된다면 작업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작업자들은 배출자가 택배 스티로품에 스티커나 포장 테이프만 때거나 배달 용기에 음식물만 세척해 배출해도 작업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곳은 코로나 19 이전 하루 평균 15t가량 재활용 폐기물을 분류해 자원재활용센터로 보냈는데 현재는 하루 평균 30t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처리물량이 2배가 더 늘어난 것입니다.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00924182900051?input=1195m
가정 외 사례
게시글의 기사에서는 가정에서만 배출되는 재활용 폐기물양의 심각성을 다루었지만 코로나 사태가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실제로 음식점과 커피전문점, 대형마트 등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의 이용률이 늘게 되었고 재활용 폐기물의 양 역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카페 등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늘면서 카페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일회용품 쓰레기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경우 서면, 전포카페거리가 있는 부산진구, 흰여울문화마을이 있는 영도구, 광복로가 있는 중구 등이 대표적입니다. 부산 진구 관계자는 “서면 일원에 테이크 아웃 전용 일회용 컵 수거함이 있는데, 코로나 전과 비교하면 이곳에 버려진 쓰레기가 배 가까이 늘었다.” 또, 영도구 측은 “흰여울 문화 마을은 특히 커피를 테이크 아웃하는 관광객이 많다. 코로나19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관광객이 다시 늘고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지 않아 일회용 컵 쓰레기가 폭증하는 추세”라고 전했습니다.
그 외에도 학교 급식에서 일회용 식기가 제한적으로 허용된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현재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학교, 병원, 기숙사나 산업체 등 집단 급식소에서는 수저나 식판 등에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환경부는 코로나 19 감염증 전파 우려로 인해 일회용 식기를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염병 확산 방지가 우선이니 각 학교에서는 관리 차원에서 부득이할 경우 일회용 식기를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일회용 식기를 사용할지,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지 등은 학교별로 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그린피스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대형 유통사를 상대로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을 펼쳤지만 갑자기 닥친 팬데믹과 접촉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자 대형 커피 전문점들은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매장에서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장 내 머그잔을 돌려쓰면 코로나 19가 더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제는 소비자에게 일회용품이 편리함에 더해 안전하다는 인식까지 심어졌다고 합니다. 실제 ‘일회용품’관련 감정언어를 분석한 결과, ‘안전한’, ’청결’과 같은 단어들이 올해 처음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저희들은 위생적으로도 안전합니다’이러면서 일회용품을 사용한다라고 하는 것이 예전에는 굉장히 숨겨야 될 것이었는데 오히려 위생 마케팅이 강화되면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기업 마케팅의 장점이 되어버리게 되는 것이죠” 라고 말합니다.
출처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9570573&memberNo=24386473&vType=VERTICAL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0060319193813215
https://www.yna.co.kr/view/AKR20200429186000004?input=1195m
해결방안
우리나라는 코로나 19 이전에도 비닐 등 일회용품을 가장 많이 쓰는 나라로 뽑혀왔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환경 보호와 방역 모두를 지킬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개인, 단체 그리고 기업 모두가 환경을 위해 실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 일회용품은 깨끗이 세척한 후 올바르게 분리 배출하는 습관을 들이고 일회용품 소비 자체를 줄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이미 발생한 재활용 폐기물은 리사이클링하거나 업사이클링하는 방법을 통해 자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리사이클링 recyling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 오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불용품이나 폐물을 재생하여 이용하는 일. ‘재활용’
업사이클링upcycling (*upgrade + recycling)
:재활용할 수 있는 옷이나 의류 소재 따위에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하여 가치를 높이는 일. ‘새활용’
리사이클링은 말그대로 재활용을 뜻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재활용이 되지 않는 제품이나 버려질 제품에 디자인을 더해 가치를 높이는 것을 업사이클링이라고 합니다. 그 예시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모델 한혜진이 업사이클링을 통해 새롭게 가방을 만드는 과정이 소개되었습니다.
이처럼 나 자신부터 물건이 쓸모가 없어졌다고 무조건 쓰레기를 배출하기보단 새로운 가치창출과 더불어 자원을 위해 한걸음 나아갈 수 있습니다.
개인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해 다양한 기업이나 단체에서도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 ‘MCM’에서는 최근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전시를 열어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보였습니다. 패션 산업의 경우 최신 트렌드를 즉각 반영해 빠르게 제작되고 소비되기도 하지만 슬로우 패션을 추구해 친환경적인 행보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119REO’는 안전문제로 짧은 주기에 버려지는 소방관의 페방화복을 활용해 새로운 패션잡화와 제품을 만들고 이를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 부산에서의 예시로는 ‘카페 051’이 있습니다.은 반납 받은 플라스틱 컵을 실과 솜으로 업사이클링하여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저소득층 가정 아동에서 인형으로 선물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산에 위치한 제로 웨이스트샵 ‘천연제작소’의 경우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품이 100% 생분해되는 자연순환 제품입니다. 세제의 경우 재활용 용기에 소분하여 구매하는 방식을 취하며 고장난 폐우산을 기부받아 업사이클링을 통해 장바구니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또한 탄소발자국이 낮은 제품을 판매합니다.
이처럼 환경친화적인 기업이나 판매처를 통해 소비하는 것도 폐기물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식품접객업소 일회용품 사용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 수준으로 하향하면 자동으로 해제되니 되도록이면 텀블러를 이용하여 테이크 아웃해가거나 매장에서 섭취 시 매장전용 다회용 용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출처
http://digitalchosun.dizzo.com/site/data/html_dir/2020/10/08/2020100880269.html
https://blog.naver.com/PostList.nhn?blogId=cab2015&from=postList&categoryNo=76
C)
환경문제는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에게 그 심각성이 익숙한 사안입니다. 그래서 더욱 경각심이 무뎌질수도 있지만 요즘처럼 일회용품의 사용이 안전성으로 인해 무차별적으로 사용되는 시점에서 우리는 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회용 폐기물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시대 속에서 우리는 조금 귀찮다는 마음이 들지라도 결국 누군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통받고 있으며, 결국에 이것은 특정한 누군가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책임이기에 그 결과 역시 우리 모두에게 돌아올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게시글의 사례처럼 마치 쓰레기 버리는 사람 따로 있고 처리하는 사람 따로 있듯, 아파트 단지의 쓰레기 배출물을 버린 당사자들이 이를 수거해가시는 분에게 제 시간안에 치우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우리의 이기적인 면모가 만들어낸 모습이라고 여겨집니다.
기사에서도 보이는 것처럼, 사실 해당 종사자분들께서 일회용 폐기물을 직접 처리하시는 과정 속에서 그 누구보다 고된 시간을 보내고 계시고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가장 많이 깨닫고 계십니다. 정작 분리수거가 귀찮아서 음식물과 플라스틱을 채로 버리거나 편리함을 위해 일회용품을 무차별적으로 이용하는 이들은 남일인 듯 쓸모가 없어진 쓰레기가 자신의 손에서 벗어나면 그만입니다.
이처럼 부끄러운 행동들은 우리학교에서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복도를 지나가다 보이는 분리수거 통만 보아도 종이재질의 컵 홀더와 플라스틱 용기 그리고 그 안에 남아있는 음료가 분리되지 않고 그대로 얹어져 있습니다. 시험기간처럼 기존보다 훨씬 많은 양의 쓰레기가 배출되는 시기에는 쓰레기통이 가득 차 어느 칸이 플라스틱 용기를 버리는 칸인지 알 수 없게 무자비하게 쓰레기들이 섞여 투기 되어있습니다. 이미 산처럼 쌓인 쓰레기에 뒷사람도 따라 아무렇게 쓰레기를 버리게 됩니다.
마치 학교가 우리 사회의 모습과 꼭 닮아 있는듯 합니다. 이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서 꼭 거창하지 않더라도 환경을 생각하는 아주 작은 행동에서부터 우리 스스로 개선시켜 나간다면 모두의 시너지가 모여 지금 보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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