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겨울철 식중독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평창의 한 스키리조트에서는 지난 8일과 13일 잇따라 28명의 초등생과 중학생들이 복통과 구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8일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학생들의 경우 1차 가검물 검사에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에도 도내에서는 17명의 집단 식중독 환자가 나오기도 했다. 올겨울에만 벌써 지난해 1년간 보고된 식중독 환자(87명)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집단 식중독 조사를 위해 평창으로 내려갔던 3명의 도 특별점검팀은 또다시 식중독 의심사례가 보고되자 아예 현장에 상주하며 대대적인 위생 점검을 벌이는 중이다.
올겨울은 유독 노로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모습이다.
질병관리본부의 급성설사질환 원인바이러스 주별 발생 보고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설사 환자의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은 36.1%에 달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12월 평균(31.5%)보다 높았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오랫동안 생존하며 전염력이 강해 생활용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
도 식품안전팀 김은희 주무관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20초간 손을 자주 씻고 집단급식소의 경우 배식 전까지 따뜻한 음식은 60도 이상, 찬 음식은 5도 이하의 온도를 유지해야 식중독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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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식중독 속출 … 노로바이러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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