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195권 3편
충심봉신의 생애
1989.11.07 (화), 한국 경기 파주원전
사랑하는 아버님! 오늘은 1989년 11월 7일, 이 시간은 하늘과 땅이 주시하는 가운데 통일교회에 있어서의 어머니의 어머니가 되시는 할머님이 당신의 품에 돌아가는, 지상세계의 마지막 남아지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이제 입전식(入雌式)을 거행하는 이 자리를 아버지께서 받으시옵소서.
이 땅 위의 수많은 여성 가운데서 이 할머니를 당신이 불러 세워 인간들이 알지 못하는 험산준령과 고행의 길을 개척하게 하시어 하늘의 내적인연과 지상세계의 인생의 어려운 고빗길을 엮어 가지고 지상에 평탄한 길을 닦게 하셨습니다. 그러기 위한 섭리의 뜻을 따라 오랜 기간, 3대를 거쳐 하늘이 분부하시는 뜻을 따라 땅 위에 최종적인 승리의, 당신의 섭리의 중심자가 올 것을 예고하시면서 준비하게 한 지난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때에 얼마나 하늘이 수고하였는가 하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여기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인류 시조의 한 날의 타락이라는 실수로 말미암아 이렇게 인류 역사세계에 있어서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곡절의 사연을 묻어 둔 채 수많은 사람이 지상을 거쳐갔습니다. 이것을 깨우치기 위해서 수많은 종교를 세워 당신의 사랑하는 자들을 십자가의 수난길에서 피를 흘리게 하였고, 그러한 모든 도의 희생의 제단을 연이어 구약시대, 신약시대, 성약시대를 통하여 오늘날의 통일교회에까지 연결시키기에 얼마나 수고하였습니까?
더더욱이 한민족을 아버지께서 불쌍히 여기시사 수많은 민족 가운데서 이 민족을 택하시어 이 반도에 머물게 하시면서 오랜 역사 가운데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자주적인 입장을 취하지 못하는 수난길을 거쳐 나오게 하셨습니다. 그런 와중에서 수많은 어려움과 곡절을 당할 적마다 하늘을 향하여 울부짖으면서 이 나라의 모든 미래를 지킴과 동시에 우리들의 원수를 갚아 달라고 호소했던 선조들이 수없이 많았던 것을 다시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오랜 역사를 지나 온 민족인 동시에 불쌍하고 외로운 민족이 된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처해 있는 입장과 같은 사정이 이 민족의 역사적 배후에 남겨져 있는 사정이기에 길을 더듬어 열어 가면서 우리 조상의 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보호하여 주셨으니 그 은사에 감사드립니다. 망할 수밖에 없는 그런 인연의 자리에 설 적마다 하늘이 지키시고, 어려운 환경에서 희망이 없는 그런 자리에 이를 적마다 하늘은 이리저리 저희들을 구해 내시는 섭리역사가 있었던 것을 알고 있습니다. 더더욱이나 이제 한국 정세를 바라보게 될 때에, 세계사적인 운명을 판가리해야 할 사명이 남아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남이 알지 못하는 역사적 배후의 섭리의 뜻을 가리기 위해서 수많은 여성들이 희생을 하였습니다. 그 희생한 여성들 가운데 하늘을 대표하고 땅을 대표하여 전체적 제물의 자리에서 희생의 봉화를 대표로 쥘 수 있었던 홍씨 가문을 아버지께서 사랑하시사 각별하신 지시와 더불어 나날의 갈 길을 인도하심 가운데 무지한 인생들 앞에 몰리고 쫓기는 한스러운 역사를 남기고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일제 치하에서 수난길을 참고 나오면서 하늘을 위하여 쫓기었고, 해방 이후 40년 간 통일교회라는 이름을 지녔다는 이유로 수많은 인류들 앞에 쫓기고 몰리던 처량한 역사시대를 거쳐와 이제 입전(入殿) 하는 이 할머니는 어머니를 세계 앞에 내세우고 하루 한 시간을 편안히 쉬지 못하였던 역사적 곡절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한 모든 일은 역사적으로 남을 일이요, 상상으로 그칠 수 있는 일이옵니다. 이제 사연을 통할 수 없는, 지상에 이별을 고하는 이 자리를 아버지께서 지키시옵소서!
저희들이 마음 모아 슬퍼하고, 위로하고, 영광의 자리에 품기기를 바라는 이 소원의 일념이 당신의 뜻과 하나가 됨으로써 당신이 이 딸을 고이 품으시사 광막한 천상세계의 전체가 이날 이 딸이 감을 환영하게 하시옵소서.
당신이 원하던 자랑스런 하나의 딸로서 길이길이 천상세계와 지상세계에 있어서 뜻의 성취를 위한 한 교량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이 딸이 가는 줄 알고 있사옵니다. 그러기에 지상에 있는 참부모는 이 딸을 당신 앞에 보내면서 하늘을 동원하고 땅의 모든 선한 후손들을 동원하여 당신의 품에 안길 수 있는 사랑의 하나의 표상으로서, 어머니의 사랑의 표상이요 딸의 사랑의 표상으로서 찬양하오니, 아버지의 품에 품으시옵소서.
이 딸의 공을 치하함과 동시에 자랑할 수 있는 조건이 있다면 그것은 이 딸이 만민을 위하여 수고한 연고요, 만민을 구도하기 위한 당신의 사랑의 심정을 품고 이 모든 불쌍한 인류를 구하기 위하여 희생의 길을 생애를 마치는 때까지 다 하고 간 연고이오니, 이제 가는 그를 보살피시옵고, 당신의 사랑의 마음으로 지상세계에 방향을 설정하시어 이 자리와 이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남북의 통일의 운세와 더불어 아시아의 통일, 세계의 통일의 운세를 이루시어서, 당신의 사랑의 장중(掌中)에 잡고 직접 지도 주관하시옵소서.
이 딸이 한이 맺혀 가지고 기도하던 모든 일이 다 이루어졌노라고 아버지가 친히 자랑하실 수 있는 그날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것을 직시하는 때에 임하였습니다. 미국이 그러하고, 일본이 그러하고, 중공이 그러하고, 소련이 그러한 바대로 그들이 한국을 놓칠 수 없었던 그런 역사적 과정을 거쳐오면서, 그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한반도에 서러움을 남긴 삼팔선을 가로놓이게 하였으나, 이제 그 모든 역사적 사실들이 한의 고개를 넘어서 참부모를 통하여 한국에 천상세계와 지상세계의 천운이 찾아올 수 있는 길을 이 땅 위에 설정하게 되었사오니, 아버지, 승리의 찬양이 이 삼천리반도 위에 우렁차게 울려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것이 이 딸이 이 세상을 떠나기 전 시간까지 염려하고 기도한 마음인 줄 알고 있사오니, 부디 하늘이여, 이 소원의 마음을 풀어 주시옵소서.
이 딸이 북한 땅에 있는 고향을 다시 찾아가서 남한을 향하여 영(靈)을 통해서 기도하고 있을 줄 알게 될 때, 저희들은 일심동체가 되어서 금년의 표어인 '한국통일'을 위하여 전진하는 용감한 하늘 정병의 모습을 대표한 통일의 무리요, 하늘을 위한 충효의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온 영계가 이 딸이 감으로 말미암아 지상에 허락한 승리의 발판을 연이어 가지고 선한 선조들이 지상의 선한 후손들을 중심삼고 직접적으로 재림부활할 수 있는 역사를 당신의 뜻 앞에서 가일층 공고히 확장 연결시켜 주시옵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여기에 참석한 모든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딸들, 이 딸의 생애를 마음으로 축원하면서 나날의 생활의 가야할 인생행로를 가게 하시옵소서. 이 딸이 남긴 모든 잊을 수 없는 사연들이 여기에 남은 형제들의 가는 생활의 지표가 되고 생애의 목표가 되어서, 그 은사의 기간으로 모든 사람 앞에 나누어 줄 수 있는 하나의 입전식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할머님이 걸어간 길을 마음속에 그리면서 인간의 참다운 끝을 맺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된다는 것을 아는 이 모든 식구들의 마음에 하늘의 긍휼의 마음과 사랑의 마음이 깃드시어 가장(家長)으로서, 가부(家父)로서, 부모로서, 자녀로서, 형제로서 하늘이 원하시는 소원의 목적을 충분히 성사시킬 수 있는 자들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하나의 기록적인 기념의 날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제 통일교회를 믿다가 간 모든 영인들, 흥진군을 중심삼은 예수님, 또 4대 성인을 중심삼은 모든 천천만 성도들이여, 이날을 기꺼이 맞으시사 이 딸을 환영하여 당신들이 원하는 소원의 자리에 이끄시고, 하늘을 모시는 데 있어서 충효의 심정을 이어받을 수 있게끔 축복을 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원합니다.
만만세의 은사와 사랑이 이 딸에게 함께하게 하시옵고, 오늘 이 거룩한 입전식을 당신 앞에 봉헌하오니 받아 주시옵소서. 전체를 뜻 가운데서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참부모님 이름으로 당신 앞에 봉헌하나이다.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