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13개 고밀도 아파트지구 중 한곳으로 재건축이 추진중인 서울 암사ㆍ명일 아파트지구의 정비계획 변경안이 확정됐다.
또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국제빌딩 일대 3종 일반주거지역이 상업지구로 변경됐다.
서울시는 15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주거용지의 비율을 소폭 낮추면서 도로ㆍ공원 등 도시계획시설의 비율은 확대하는 내용의 암사ㆍ명일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정비계획) 변경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지구 면적이 종전 24만8000㎡에서 23만6000㎡로 줄었다. 구천면길에 접한 단독주택지 일부가 지구에서 제외된 탓이다.
향후 재건축 시 주택용지는 75.8%에서 73.2%로 줄고 도로는 2.3%→4.5%, 공원은 10.0%→12.4%로 각각 확대된다. 계획 용적률 및 층고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150%,4층 이하,2종은 180%,12층 이하로 제한된다. 전체의 81%(19만9000㎡)에 해당하는 3종 지역은 층고 제한 없이 용적률만 230% 이하로 묶인다.
건물 배치는 탑상형,또는 직각 배치로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주택용지 면적의 30%는 녹지로 확보해야 한다. 단지 내 녹도는 공원 등과 연계해 보행이 가능한 직선.곡선형 녹지로 조성된다.
그러나 아직 재건축 연한이 안된 삼익그린맨션 2차 등은 몇년 지나야 재건축이 가능하다.
도시계획위는 또 용산구 한강로 3가 63번지 일대의 국제빌딩 주변 특별계획 구역 내 주거비율을 38%로 최종 확정했다. 도시계획위는 지난 회의 때 주거비율을 30% 이하로 낮출 것을 전제로 이 일대 도시관리계획 용도지역ㆍ용도지구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었다. 그러나 기존 주민 수용,임대주택 건립 의무 충족 등을 위해선 38%로 해야 한다는 용산구의 의견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국제빌딩 일대 8만3000㎡는 도심 재개발 방식으로 개발돼 40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5개동과 32층 업무빌딩 1개동,33층짜리 업무빌딩 2개동 등 8개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다.
용산구 한강로3가 63 일대는 조합 구성을 통한 도심재개발 사업이 진행된다. 주택재개발이 주거지역을 정비하는 것이라면 도심재개발은 상업지역에서 이뤄지는 정비사업이다.
지난 2001년 7월 정해진 용산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국제빌딩 주변 특별계획 구역은 13개 블록으로 나눠졌다. 이 가운데 7,8,9,11,12 등 5개 블록이 모여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추진위원회를 만들었다. 5개 블록의 토지 등 소유자는 모두 4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추진위는 이곳에 618여 가구를 지어 270가구 가량을 일반에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계획위는 아울러 성북구 정릉동 539-1번지 일대 주택 재개발사업 예정지의 면적을 확대하는 도시ㆍ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안도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재개발 예정지의 면적이 종전 1만4000㎡에서 1만8000㎡로 넓어졌다. 용적률과 층고 제한은 종전의 190%,12층 이하가 유지된다.
자료원:중앙일보 2006.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