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1.6.11.16.21.26일에는
우리집에서도 가깝고
회산백련지도 가깝고 일로성당에서는 바로 코앞에 있는 일로장이 열립니다.
밭에서 직접 키운 각종 채소는 물론 바다에서 잡은 고깃배가 닿는 항구가 가까워서 그야말로 펄떡일만큼 싱싱한 갈치.병어.아구등등 생선도 많고
뻘낙지,맛조개 깡다리.민물새비등등 예전에는 만원만 들고가도 양손가득이었는데 요즘은 물가가 올랐음을 실감합니다만
그래도 장날풍경은 왠지 정이가고 푸짐함은 여전합니다.
미나리 5000원치 달라했더니 한주먹 듬뿍 덤으로 주는게 더 많아보이는 시골장터의 인심이 오래도록 우리곁에 남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요즘은
한번 떳다하면 쪽박도 차고 대박도 치는 인스타덕분에 일로장터 튀김집이 대박을 치고 있습니다. 농사철이라 바쁜 현지인들은 일로장터 튀김을 한번 사먹는 것이 그림의 떡이 될만큼 긴 줄이 늘어서서 일로장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오월의 장미와 함께하시는 일로성당 성모상이 아름답습니다.
미사를 마치신 엄마모습을 담고 싶어서 사진찍는다고 했더니 사람들도 많은디 하시면서 어찌나 어색해하시는지 얼른 빨리 싸게싸게 찍어라이 하시길래 찰칵
성당 바로앞에 일로장터에서 풍물한판 벌어지고 있어서 각설이의 걸쭉한 입담으로 왁자지껄 시끌벅적 그야말로 시골장터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무안군수님도 오셔서 찌그러진 깡통속에 무안상품권이
서너장 날아들어갔습니다.
앗따 참말로 박수잔 치랑게라우
품바의 발상지가 일로라고 합니다.
각설이 타령을 들어보면
해학과 풍자가 어우러져서 그 옛날에도 단순히 얻어먹는 거지수준을 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메 아짐 손뼉잔 치란말이요이
까비님네 홍채로 무침을 했는데 맨입으로 먹어도 입에 짝짝 달라붙게 너무 맛있어서 동네방네 소문냈더니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1차로 맛나게 무쳐서 택배로 좀 보내주라는 딸들의 주문을 받고
2차로 큰남동생의 주문을 받았는데 불량주부인데도 맛나다고 보내줄것이 있어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