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
고백성사 어떻게 하나요?
*고백소 에서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성화입니다 부드러운 어머니의 손과
크고 듬직한 아버지의 따듯한 손길로 반기시며 맞으시는 모습에 마음이 따듯해 집니다*
2월 3일 밤 형제회 마치고 고백성사에 관한 이야기를 열띠게 의견교환 했습니다.
그중에 일치된 내용 공개합니다.
미리 마음에 걸리는 것들을 수첩에 적는 것도 요령이에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고
내 마음에 어떤 것들이 걸리는지가 중요하잖아요.
그러니 그걸 수첩에 목록처럼 적어서
고해소에 가서 죽 읽으시면 되죠.
전 미리 문장 자체를 만들어서 반복 연습해요.
무슨 발표할 때 연습하는 것처럼요.
그건 고백할 내용을 완전히 숙지하고 있을 때 가능한 건데
말씀하신 것처럼 고백할 것이 많은데 잘 안 나오는 경우는
수첩에 적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전 고백성사를 보기 위한 많은 절차 등을 별로 지키지 않습니다.
그걸 하다보면 경직되어 정작 중요한 걸 놓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딱 핵심만 하죠.
무조건 고해소에 들어가서
고백성사를 언제 봤는지만 말씀드리고
준비해 온 할 얘기를 늘어놓고
늘 하는 마침말 "깨닫지 못한 죄들 ~ "을 합니다.
그리고 신부님의 훈계와 보속을 기다리죠.
만일 고백할 것이 실제로 너무 많아서 마음에 돌덩이가 되어 있다면
고백성사를 면담으로 하심이 어떤가요?
보통 '면담성사'라고들 부르던데 뭐 이런 성사가 있는 건 아니지만
편하게 속에 있는 걸 다 털어놓고 싶을 때는
아무래도 고해소는 사람을 긴장시켜서 힘들죠.
전 솔직히 고해소 울렁증이 좀 있어서
정말 급한 것이 아닌 다음에는
보통 신부님께 면담을 요청해서 시간을 두고 편하게 성사를 봅니다.
중요한 건 "내 마음을 얼마나 성찰하느냐
내가 지은 잘못에 대해, 내가 남에게 준 상처에 대해
얼마나 민감하냐"가 아닌가요?
잘못을 했다고 인정하고 마음에 걸려있으면
무조건 용서를 빌어야 하는 거구요.
제 경험을 미루어 보면 저와 영성이 맞는 신부님을 만나는 것
즉 제가 그 앞에서 편하게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놓을 수 있는 분을 만나는 것이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어느 신부님이나 신부님이면 똑같다지만
아무래도 나와 영성이, 보는 시각이 같은 분이면 내가 더 편하게 느끼죠.
훈계를 해주셔도 마음에 와닿고요.
그럼 신부님이 좀 떨어져 계셔도 꼭 그리로 가서 성사를 보게 된다는...
아무튼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전 신부님은 아니고 교우로서 경험담을 나누는 것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올려봅니다.
아무 걱정하지 마시고 고백소로 힘찬 발걸음을 하시면
성령께서 함께 하실 것입니다.
고백에 대한두려움을 이기는것은
용기와 결단임을 마음에 새기시면 좋겠습니다.
우선 고백하기전 몇가지 ...
순서를 참고하시면 고백성사를 준비하시는데 도움이 되실겁니다.
첫째....
먼저 무엇을 고백할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지금 고백할 죄목과 다음에
고백할 죄목을 자신이 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죄가 되는 것은 지금 모두 고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죄목을 생각하는 이때는 마음의 회개와
내적인 참회가 이루어 지는 시간입니다.
자신이 지은 죄와 악행을 혐오하고 그것들을 고백을 통해
토해 버리고 다시는 그런 죄들을
지어 마음에 끌어 들이지 않겠다는 결심을 다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나약한 자신의 의지와 ,악에 기울어지는 성향을 슬퍼하며
죄를 고백함으로써 용서뿐아니라 하느님의 도움을 청하겠다는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회개하면서
죄를 지어 하느님을 모욕하고
그분에게서 멀어져간 자신을 보며 두려워 하는
마음으로 회개를 하게됩니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준비하면 보다 큰 화해와 치유의 은혜를 받습니다.
이것을 우리들은 성찰 이라고 합니다.
둘째....
고백할 죄목을 정했으면 그것들을 어떻게 고백할까 생각합니다.
죄의 고백은 미사여구를 빼버리고 핵심적인 죄 내용을 명확하게 고백합니다.
원인과 동기를 포함하여 고백할 때는 자신의 죄가 보다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하는 목적에서입니다.
셋째...
통회기도를 바치고 고백소 앞에서 순서를 기다립니다.
- 통회기도-
하느님
제가 죄를 지어 참으로 사랑받으셔야 할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사오니
악을 저지르고 선을 소홀히 한 모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나이다.
또한 주님의 은총으로 속죄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으며 죄지을 기회를 피하기로 굳게 다짐하오니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공로를 보시고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아멘.
넷째....
순서가 되면 고백소에 들어가 죄를 고백합니다.
아! 이사진은 은수철 시메온 형제님께서 찍으셨어요..
첫댓글 고백에 대한 좋은말씀 고맙습니다 여기에 덧붙인다면 우리는 고백자체를 부정하고 내죄를 다른사람에 고백한다는 것을 부담스러하고 있다는것이 문제이지요 우리는 천주교 신자로서 고백성사를 하는것이지 신부님은 하느님의 대리자로 고백하는 것이지요 고백성사는 천주교에만 있는 예절이며 우리인간은 늘상 앞만보고 살아가지요 그른생활속에 고백성사는 나를뒤돌아볼수 있는 참 좋은 예절이요 고백성사만 규칙적이고 잘이행하면 모범적인 신자생활을 잘 하겠지요 그림에 있는 회 먹음직스럽군요
고백성사에대한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가정에 주님은총 가득한 평화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