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차] 충남도,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바레인과 지방정부 교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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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우리나라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바레인과 지방정부 교류를 추진한다.

시장 개척과 지방외교 다변화를 위해 중동을 출장 중인 양승조 지사는 현지시각으로 4일 바레인 마나마주청사에서 히스함 빈 압둘라만 빈 모하메드 알 칼리파 주지사를 만나 회담을 가졌다.

마나마는 바레인의 수도주로 이날 회담은 샤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 칼리파 바레인 보건최고위원회(SCH) 의장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이날 회담에서 양승조 지사는 충남의 경제와 산업, 역사와 문화 등을 소개한 뒤 "바레인과 한국은 1976년 수교를 맺은 뒤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중동의 관문인 바레인의 마나마와 충남이 깊은 관계를 맺고 양국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기기 산업을 비롯한 보건의료 분야, 해양바이오 등 바이오 소재산업, 할랄식품 중동 진출 등에서 마나마를 비롯한 바레인과 협력 관계를 맺고 싶다"며 양 지방정부간 교류 협력을 제안했다.

이어 "충남은 해양과 내륙,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아름답고 역동적인 곳"이라며 "내년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기간에 맞춰 히스함 주지사와 모하메드 의장이 충남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

이에 대해 히스함 주지사는 "바레인과 한국의 교류 규모는 날로 확대되고 있으며 바레인 건강보험시스템은 한국의 기술이 접목돼 완성됐다"며 "앞으로는 한국의 앞선 성형․미용 기술 등 의료관광 분야 교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히스함 주지사는 이어 "인적 교류를 기반으로 관계를 좀 더 튼실하게 다진 뒤 충남과 마나마가 한-바레인의 첫 지방외교 사례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머지않은 시기 교류·협력협정(MOU) 체결을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양승조 지사와 히스함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교류 협력 카운터 파트너로 홍만표 아주팀장과 유수프 아쿱 로리 전략산업과장을 각각 지목해 양 지방정부간 교류 협력 관계를 실무적으로 풀어 나아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양 지사의 충남 초청에 대해 히스함 주지사는 한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자신의 딸 사례를 소개하며 긍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중동 걸프 해역 중심부 본섬과 36개 도서로 구성된 바레인은 면적이 778㎢로 충남 면적8204.5㎢의 10분의 1에 못 미치지만 인구는 164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

또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이기도 한 바레인은 지리적 이점과 유연한 제도 운용을 통해 중동 및 아프리카 진출 관문으로 부상 중이다.

바레인의 수도주인 마나마는 30㎢의 면적에 인구는 41만 명이다.

19.12.05

의견

지방정부는 국내에서만 인식이 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했는데 외국의 지방정부와 교류를 했다니 인상적인 기사다. 산업과 기술을 비롯해 정치적인 면까지 서로의 지방정부로부터 좋은점을 교류하며 외교관계를 잘 다진다면 양국에 좋은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양국의 관계가 잘 이루어져 지방정부의 교류 사례가 점점 많아진다면, 지방자치시대의 긍정적 모습중하나를 이루어 낼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