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사는데 정답이 있는가. 없다. 왜 없는가. 인생이란게 원래 복잡해서 ?? 아니다. 정답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게 인생이다. 그걸 찾느니 마니 하니 찾아질 일이 있겠는가. 인생은 정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다. 정답은 하느님도 못찾는다. 만약 인생에 정답이라는게 있다면 무슨 종교는 또 그리도 많은건가. 예수님은 그대로 정답이고 석가님은 또 그대로 정답인가. 또 설사 정답이 있다한들 죄많은 중생이 지키지도 않을텐데 말짱 소용없는 일이다.
좌우지당간 인생이란 정답운운 할 일이 아니다. 인생은 그저 인생일 뿐이다. 내가 가진게 없어도 떡 한쪽을 떼어 남을 주는 사람. 이런 사람이야 말로 훌륭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연 가진게 많아도 남에게 턱턱 떼어 주겠는가. 1000원짜리 한장은 500원씩 나눠 쓸 수 있지만 100억재산을 남에게 50억 떼어 준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 50억 떼어주고 또 50억 남았다해보자. 그러면 또 25억 떼어 남주는게 당연한 이치다. 그리그리 하다보면 결국 500원 밖에 안남는다. 자식놈들한테 팽당하고 거리로 나앉을 일이다. 그저 해본소리에 불과하지만 인생은 정답이 없는거다.
그건 그렇고 좌우지당간 우리세대는 통기타세대다. 통기타 못치면 그야말로 장애인대접받던 시기다. 학원에서 배우는 것도 아니고 그저 알음알음 배우게 된다. 잘치는 놈은 독학으로 선수가 된다. 그놈이 기타치는 소리를 들으면 그야 말로 탄복이 나온다. 이게 음악이라는거구나 이리 느낀다. 그래서 없는 돈에 기타하나 사서 누구나 로망스정도는 칠 줄 아는게 우리세대다.
한번은 어떤 여인네와 막걸리 파는 집에 갔다. 정확하게 말하면 민속주점이다. 50대 이쪽저쪽 얘기다. 구석에 기타가 있길래 잡아들었다. 여자앞에서 폼잡으려 한게 아니라 눈에 뜨이니 잡은거다. 그랴서 로망스를 치는데 이놈의 손가락이 내맘대로 움직이지를 않는다. 에고 이런 개망신. 여자들은 남자가 악기를 연주하거나 아니면 노래를 하려하면 왜 그리 비틀즈 보듯이 부추기는가 모를 일이다. 남자의 기를 살리고자 함은 이해한다. 하지만 남자 예능은 기대하지 말고 그냥 술이나 퍼먹고 엎어지면 안되겠니 ?
통기타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술마시러 가면 노냥 부르는 18번 중에 1위는 "목포의 눈물" 또는 "눈물젖은 두만강" 이런 것 들이다. 그것도 희안한 일이다. 노래방이 있던 시절도 아니고 그저 막걸리집에 탁자 두드려가며 목청껏 불렀던 노래들이다. 지금 생각하면 이 노래들은 음 즉 키가 매우 높은 노래다. 그걸 부른다고 악을 쓰던 시절이 눈앞에 삼삼하다. 그리 악을 써야 노래같던 시절이다.
모처럼 이 노래를 유튜브에서 뒤져보니 참으로 잘부르는 가수 찾기가 어렵다. 그만큼 어려운 노래인 것 같기도 하고 또는 그 시절의 정서를 소화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좌우지당간 쉬운 노래는 아니다. 막걸리가 그리운 저녁이다.
https://youtu.be/aSlfByUMZBg
첫댓글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파랑새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