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조가 개국을 하고나서 경복궁을 지을 때였다.
무학대사가 말했다.
-인왕산을 한양의 진산으로 삼고 북악과 남산을 죄우의 청룡백호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자 정도전이 받았다.
-아닙니다. 임금이 동쪽을 향해서 정무를 보는 일은 안됩니다. 남쪽을 향해야지요!
정도전의 말대로 하면 경복궁이 관악산을 마주보게 된다.
관악산은 풍수상 불을 상징한다.
관악산의 모습도 불꽃이 솟는 모습이다.
실세 정도전이 그렇게 말하자 무학대사도 도리가 없었다.
대사는 혼잣말을 했다.
(내 말을 따르지 않으면 200년이 지나 반드시 화가 있을 것이다...)
무학대사의 예언대로 경복궁은 1553년(명종), 1592년(임진왜란)에 잇따라 불탔다.
그러다가 흥선 대원군에 의해 다시 중건되었다.
이번에는 불이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했다.
경회루 연못을 조성하고,
경회루의 모든 구조를 6각으로 만들었다.
6이 물을 상징하는 글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회루 연못 안에는 구리로 용을 만들어 넣었다.
그 외에도 여러 조치들을 취했다.
그랬지만 17개월 후에 다시 불이 났다.
그런 이유 등으로 경복궁은 아주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야간개방을 하지 않았다.
그 경복궁이 오늘부터 야간 개방된다.
5월 16-5월 20, 닷새 동안이다.
화려한 조명을 받는 경회루의 모습을 볼 유일한 기회이다.
2010년에 들어 600여 년만에 처음 개방했다가
반응이 좋아서 일년에 단 몇일 동안만 개장한다.
삶의 방도 경복궁 야간벙개 같은 거 함 하면 아니될까나?
노을~
첫댓글 노을님이 좋으신 제안을 넛즈시 하셨는데... 경북궁에서 야간 조명을 받으며 삶의 이야기를 넘나드는 야간 데이트 멋지겠네요.
문제는 제가 이기간 동안 도무지 시간을 못내겠네요. 소띠방 18일 여수 가는 일정이 잡혀있고... 또 그외...
노을님 뜻있는 분들과 번개함 하시면 어떠실까요? 이 좋은 기회를 찜하셨으니 놓치기 아까우시겠어요. ^*^
ㅎ~ 그냥 하는 말입니다...개인적으로 사진하는 분들 몇 하고 다녀올께요!
이성계는 왜 무학대사를 존경하고 따르면서도 실재로는 정도전의 의견에 따랐을까?
그때 무학대사의 의견에 따랐으면 역사는 어찌되었을까? 그러나,
역사는 주역(周易)의 얘기대로 항상 변하는 법이다.陰이 성하면 어젠가 陽으로 바뀌고, 陽이 계속가다 보면 언젠가 陰으로 바뀐다.
그래서 주역을 영어로 'Change'라고 하는것 같다. 역(易)은 바뀔 역이니 맞는 말이다.
지혜로운자는 기다릴 줄 안다.
카페가 혼란스러워도 부화뇌동하지않고 양심대로 운영하면 그뿐.
아~ 심해는 오늘도 참고 기다린다. 그날을 . . . . . .
아이고 스승님으로 모시겠습니다요~ 이미 도통하신 분! ㅎ~ 그래요, 기다리는 사람이 이기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