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 정말 살기 싫어지는 날입니다
아버지가 단체를 이끌어 나가시는데 저랑 제 동생도 같이 하고 있죠
근데 아버지 밑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그냥 그래요....
자식인 제 입장에서 볼땐 좀더 아버지를 받쳐주는 듬듬한 버팀목이 되어 줬으면
좋겠는데 그런 역할 하는 사람들이 어째 한명도 없는 그런 곳이랍니다
더군다나 몇몇은 아버지에게 버릇없고 싸가지 없는 짓을 많이 한다죠..
그런데도 꿋꿋이 단체를 지켜나가기 위해 참고 또 참는 아버지가 안쓰러워
같은 일을 하면서 동생들과 저는 많이는 아니더라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노력을 했습니다. 아버지가 볼땐 어떤지 몰라도 꽤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 봅니다.
화를 내고 질책하는건 괜찮습니다. 저희가 부족하다는걸 아는 기회니까요
그런데 그걸 넘어서 사람이 덜 됐다니 나가서 죽으라니 쓸모없는 인간이라니....
이런말은 듣기 싫습니다.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아버지 밑에서 하나 도움 안되는 그 사람들 보다는 낫다고 생각 들거든요
그 사람들한테 받은 스트레스 저에게 또 동생에게 풀면서 그나마 화를 삭히는거
저 다압니다. 그래도 부모 자식간에 해서는 안될말이 있는거 아닐까요..
오늘도 다른일 때문에 화가 나신걸 동생이 조그만 실수를 저지르자마자
그때부터 윽박지르고 자존심 상하는 말과 비하시키는 말 등등...
오늘은 저에게 감히 입에도 담지 못할 욕설까지 내뱉으시더군요
작년 그리고 제작년....하루가 멀다하고 아버지의 욕설과 비난에 살아 왔습니다
이제 조금 나아졌나 싶었는데 그게 아닌가 봅니다
원래 그럴때면 우울해하다 스스로 위로하고 화이팅 했는데 이젠 그게 잘 안되네요
제가 너무 지친 걸까요...?
이제 아버지의 조그마한 고함 소리에도 진저리가 쳐지고 속이 안좋으면서
헛구역질이 나옵니다....오늘은 정말 살기 싫어질 정도였거든요..
이렇게 살기 싫어질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이젠 정말 모르겠습니다..
카페 게시글
│뻔뻔한 비밀일기장│
살기 싫어질 때....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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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13 05:5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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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따로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보세요... 속에 담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그 당시의 자존심은 제쳐둘 수 있는 그런 자리를요...
속마음을 알아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눠본다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그 입장을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네요.에휴..저도 답답할 따름..ㅠ.ㅠ 그래도 기운내세요.저도 이 악물고 기운내고 이땁니당;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