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철부지 부잣집 아들.
어머니가 일찍 별세해, 할머니 손에 오냐오냐 커서 버릇도 없고 인생목표도 없으면서 자존심만 강하다. 낯선 가난과 주위의 배신, 자신의 무능함에 화가 나고 견디기 힘들어 유혹에 빠진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하게 된다.
3남매 중 막내. 허약체질의 중학생.
남을 잘 배려한다. 눈치 빠르게 굴어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다. 그러나 스스로는 이런 자신의 성격이 때로 참 싫다. 형의 방황을 알지만 감싸주고 덮어주고 한다. 사라진 아버지가 다시 언젠가 자기들 곁으로 돌아오실 것을 간절히 소망한다. 이 어린 소년의 바람은 이루어질까...
야망이 큰 지방 사업가.
엄마 없이 자라는 3남매가 가여워 원하는 것은 뭐든지 다해주던, 자녀를 익애하는 타입의 아버지. 어느 어머니들보다 더 세심하게 자녀들을 돌본 탓에 그의 빈자리는 너무나 크고 슬프다. 상당한 규모의 오션 관광 프로젝트를 힘차게 추진 중이다가 돌연 실종되고 만다. 대대적인 수색이 펼쳐졌으나, 그가 타고 있던 낚시용 요트의 잔해와 그의 사망을 추정하게 하는 유류품이 발견 될 뿐, 구구한 억측만을 남기고 세상에서 사라져 버렸다.
건설 현장 반장. 열심히 살았으나, 몇 번의 작은 실패와,(딸인 건숙을 위해 딸 조차도 모르게 사위에게 빚보증을 서 준 일등)
고지식한 성품 덕분에 살림살이 형편은 항상 그 모양. 겉으로는 호통도 치고 하지만, 내심 자식들과 아내, 아버지에게 해준 것 없어 속이 많이 상한 남자.
지금은 어디서 사는지 모르는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건숙과의 불화가 그를 점점 말없는 남자로 만들어 간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평생 자기 꿈을 접은 채, 하기 싫은 일을 하며 늙어가는 우리들의 아버지상.
치매로 오락가락하는 홀시아버지를 정성으로 모시는 동네에 소문난 효부.
상냥한 성품이긴 하나 가끔씩은 시누인 복희와 서로 속을 긁어 대서 집안을 시끄럽게 한다. 박사까지 받은 잘난 큰아들이 아직도 정식교수가 못 돼서 한이다. 또 다른 한은 전처의 딸인 건숙..
건숙이 자기 아버지와 불화한 것이 다 자기 탓인 것만 같아 마음고생이 심하다.
아버지에 대한 반항으로 반대하는 남자와 집을 나가 결혼했다. 그러나 그 결혼도 곧 파탄이 났고 현재는 딸 하나와 고생스럽게 살고 있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미움, 오해가 뒤엉켜서 성격이 약간 꼬여있다.
사실 새엄마를 측은하게 생각하나 말수가 적은 탓에 표현은 않는다. 동생이지만, 건우는 어려워하고, 건세는 사랑한다
건숙의 딸. 세상에서 외할아버지가 제일 좋고, 그 다음이 큰 외삼촌 건우다. 제 친구 같은 조부는 아주 만만히 여긴다. 상상속의 친구와 잘 논다.
가볍게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 기억이 오락가락해서 가끔씩 식구들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진실을 말하기도 한다. 한세대 전에 온갖 풍상을 다 겪은 터라 혼재된 기억이 불쑥불쑥 나타나 가족들을 울리기도 하고 웃기기도 한다. <장날에 콩 자루 이고 돈 사러가서 돌아오지 않는> 보고 싶은 할멈을 30년 넘게 날마다 기다린다.
건우부와 일하는 동료. 인심이 후해서 내 것 아까운 줄 모르고 마냥 퍼주는 스타일. 따라서 남의 것도 내 것인 양 쓰기도 한다. 입이 좀 가벼운 게 흠. 대단한 애처가. 그러나 입양이라도 해서 아버지 소리를 한번 들어보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있다. 아내에게 미안해서 비록 입 밖에 내서 말하지는 못하지만...
개인택시기사. 애를 낳지 못하나 부부 금슬은 좋다. 오빠와 올케내외에게도 잘하나, 더러는 시누노릇을 하기도 한다. 마음 따뜻한 둘째조카 건세를 자신의 아들로 생각하고 정성을 다하며 사랑한다. 살림솜씨 좋은 이웃 처녀 유순을 건세 색시로 만들려고 애를 쓰나 턱없는 짓이란 걸 안다. 승주네 3남매가 몹시 안됐다. 특히 막내동생 영주는 너무나 애처롭다. 저런 아들하나 있었으면 하고 볼 때 마다 아쉽다.
보니까 작가분이 엄마의바다.자반고등어.그대그리고나.
파도.그여자네집등을 집필하신분이네요.
이 분 드라마는 현실감이 크고 항상 여자주인공이 대체로
철없는 기질이 있어서 짜증날때도 있는데 한번 보면 계속보게 되는
매력이 있는것 같삼.
(김성수 등빨 하악)
이것도 계속 보니까 재밌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