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探査
경유지 태국 방콕을 들르다!
(해운대 출발 - 김해공항. 태국 방콕 / 수상관광, 왕궁, 여행자 거리)
12/13 THU.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챙겨 놓은 배낭 메고 나선다
마침 해운대 장산에서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이 있어서 체크해 뒀었다
그러나 타고 보니 왠걸...그냥 우등고속버스를 굴리는 것이다
뭔가 새로운, 나그네가 젊은 시절 경부 간 왕래를 할 적에 중앙고속의 그레이하운드가 신기하기도 하였거니와
당시 버스에 화장실이 있다는 것, 사이클을 세워서 카고에 넣었다는 것 등등
적어도 그 정도의 새로움을 기대했었건만 ㅋㅋㅋ 리무진이라기에 !
김해공항 국제선 입구다
많이 개선은 되었지만, 남부지역 허브로서는 아직 부족함을 느낀다.
들어가서 휘이 돌아봤지만, 일행들의 모습은 아직이다
새벽 시간대에 리무진 버스가 의외로 빨리 도착을 한 것이다
역시 여유가 있는 시간이므로 공항 전체를 둘러보다가 2층에서도 잡아본다.
깔끔한 한식당도 있다.
일행들이 전부 모여서 여행의 지침을 듣고는 출국신고를 한다
참고로 일행 대부분이 여행의 베테랑들이며 최소 10여 년의 배낭여행 경험들을 갖고 있는
평균 70여 세의 전직 교육계 출신들이다
이민국에 신고를 마치고 들어선 면세점이 있는 곳
꽤 그럴싸하다!
일행들이 타고 갈 Flight No TG 651
허리에 차고 있는 디카 덕에 순간 포착이 가능해졌다.
비행기안으로 들어 가기 직전
항상 그런 생각을 하지만 비행기 안의 화장실은 갖고 싶은 것 중의 하나다
워낙 컴팩트하게 만들어서인지 편리하기도 하고...!
드디어 떠올랐다
어지간히 비행기 탑승도 제법 한 편인데 창가에 앉는 것도 행운일까
운 좋게 앉았다 하면 윙에 걸려 시야를 망치기도 ㅊㅊ
랜딩 기어 내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태국의 방콕을 잡아본다
suvarnabhumi intl arpt(bkk) bangkok
십수 년 전에 태국을 갔을 때는 돈므앙 공항 이였는데
현재 한국에서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는 전부 수완나품 신공항으로 간다.
역시 관광 대국이라 여기 공항도 규모나 시설들을 봐도 손색이 없다.
공항에서 일행들이 전부 탈 수 있는 차량을 수배하여 기다리는 중
태국은 경유지라 그다지 여행 일정에서 관심이 별로였는데
막상 브리핑 때 들어보니 10여 시간을 보내야 하므로
수상관광과 왕궁을 둘러보고 여행자 거리에 가서 저녁을 먹고 탑승하기로 결정!
어찌 생각하면 보너스인 셈!
수상관광 배에 오르니 주체할 수 없는 땀!
12명 중에 나그네만 빼고 전부 여름옷으로 김해공항에서 갈아입었다
왠 수선들인고 했었는데, 알고 보니 경유지의 관광은 생각을 아니 했기에...
벗고 또 벗고 그래도 바지는 기모 등산용 겨울바지라 걷어 올려도 그저 난로다
그래서 전부 베테랑인 것이다!
배에서 내려 왕궁으로 향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지 않던가
코코넛 음료가 어찌나 먹음 직하던지 결국 보고만 지나갔다
평일인데 인파라고 할 정도의 사람들이 북적인다
결국, 늦은 점심을 가게 겸 식당에서 쌀국수로 먹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시장해서 그랬는지...!
왕궁은 방콕 최대의 관광 포인트이자 태국 왕정의 역사를 대변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입장료는 1인당 350B. 오픈 시간은 티켓 박스 앞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라고 되어있는데
이때까지 표 구입이 가능하고 돌아보는 건 오후 4시 30분까지 가능했던 걸로 기억 한다
왕궁에는 복장제한이 있다. 민소매나 슬리퍼(샌들은 가능),
짧은 반바지(무릎 이하 길이는 가능) 등은 안되니
미리미리 준비해서 가고 혹 준비를 하지 못했다면
그 앞에서 100B에 옷을 빌려 입을 수 있다
입구에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종각.
사진의 왼쪽으론 허 프라 라차거라마누선 오른쪽이 허 프라 랏차퐁사누선이다
에메랄드 사원 옆 상층 테라스로 올라가 본다.
우측에 크게 보이는 황금빛 둥근 탑, 프라 씨 랏따나 체디(탑)이고.
여기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
매우 화려하고 정교한 자개 장식의 책장 안에는 불교 성전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
성전은 길쭉하고 마른 열대식물잎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건물 곳곳과 사이에 반인반조의 부조물들이 있다.
여수 EXPO에서 태국관을 상징시켰던 바로 그 반인반조 상.!
이쪽은 '두씻'건물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두씻 마하 쁘라?과 암펀 미목 정자가 있고.
오른쪽에 크게 보이는 게 라마 1세가 자신의 시신이 화장되기 전에
이곳에 안치되기를 바라며 지었다는 두씻 마하 쁘라?이다
건물의 주요 용도가 왕, 왕비 그리고 존경받는 왕족들의 시신을 화장하기 전에
안치하여 일반인들이 조문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니 만큼,
이 건물의 크기와 건축양식이 아유타아 시대 때 왕족의 시신을 안치해두던
'쑤리야마린' 형식을 그대로 따라 했다고 한다.
왕궁에는 일반인이 출입 할 수 없는 지역도 있고, 못 둘러본 곳도 좀 더 남았지만,
다음 일정을 위해 왕궁 관람은 여기에서 마무리.!
방콕 최대의 관광포인트인 왕궁을 관람하고자 한다면 되도록이면 낮 시간을 피하시는 게 좋으며,
여정상 그게 곤란하다면 양산이나 모자, 썬그라스 등의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물건과 썬크림은 필수이다.
그리고 복장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차림 반드시 필요하고, 입구에서 나눠주는 한국어 가이드 꼭 챙기도록 !
단체관람이라 가이드가 있다면 모를까 아니면 한국어로 된 지도가 정말 유용하다.
왕궁 관람 후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나 툭툭이를 이용한다면 흥정은 필수!
들어올 때와는 다른 문으로 나왔다. 왕궁을 관람하기 위한 문은
총 3개가 있는데 그 중 두 개는 외국인 출입이 가능한 곳,
한 곳은 태국인들이 출입하는 곳이라 들었는데 이 문이 어떤 문이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전 세계의 배낭여행족들이 모여든다는 카오산 로드,
사실 여행 전에는 총 길이 400여미터 남짓의 짧은 거리인 카오산 로드가
뭐 그리 대단할까 싶어 별 기대 없이 도착했던 곳이었는데,
정말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여행자들의 자유로움이 가득 묻어나는 그곳이 지금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다시 방콕여행을 가게 되는 날 가장 먼저 찾고 싶은 곳.
카오산 로드는 차크라퐁로드에서 타니오로드까지 수직으로 뻗어 있는 400m 정도의 골목길이다.
카오산 거리 곳곳에는 게스트하우스, 레스토랑, 타투샵, 바, 토산품 가게 등 정말 없는 게 없다.
시도해보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 돈 5,000원 내외로 숙소를 구할 수도 있고,
1㎏ 기준으로 1,000원 안팎이면 세탁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또한 태국 어디라도 그렇지만 특히 이곳은 길거리 음식의 천국으로
쉽게 볼 수 있는 팟타이나 열대과일 등 태국음식을 비롯하여,
스테이크, 라멘, 우리나라 김치찌개까지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배낭여행객들이 다 모여드니 밤이 되면 훨씬 활기찬 모습이 된다고 하는데
좀 더 활기찬 카오산 로드를 즐기고 싶었지만 짧은 일정상 오래 머물지 못해 아쉬움이 가득하다!
거리 곳곳에 이렇게 노천카페 & 바가 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대신 이곳에는 그야말로 자유를 만끽하는
여행자들이 정말 많다. 특히 외국 젊은이들!
우리 일행들도 만만한 곳을 선택하여 시원한 맥주 한잔에 잠시 여행자들의 모습에 녹아 들어 본다
노천 바엔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고,
거리에도 안 보이던 상인들이 더 늘어나기 시작?다.
카오산 로드(Khaosan Road)는 태국의 수도 방콕에 있는, 100미터 남짓한
짧은 길이다. 해외여행을 좀 다닌 사람들이라면 다들 알다시피,
지금의 카오산은 전 세계인들에게 유명한 여행자들의 집합지다.
각종 호텔과 게스트하우스, 술집, 상점, 마사지 샵, 여행사 등이 들어차서,
방콕에서도 최고의 유흥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행자에게 카오산은 단순히 먹고, 마시고, 즐기는 곳 이상의 역할을 한다.
태국 여행의 베이스 캠프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태국과 인접한 여러 나라들을
가기 위한 중간 체류지가 되기도 한다. 게다가 요즘은 더 나아가 유럽, 아랍 등 세계 각국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잠시 들렀다 가는 경유지 역할을 하기도 하고,
또 카오산에서 여행 계획을 세워 비행기를 타고 다른 곳으로 떠나기도 한다.
한 작가가 카오산을 ' 사라지기 위한 곳 (The Place to Disappear)'이라고
말 했을 정도로, 지금 이곳은 세계 여행자의 메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그런 카오산도 30년 전만 해도 이렇지 않았다.
카오산(khao san)은 태국어로 milled rice라는 뜻인데, 한국어로 번역하면 '제분한 쌀'이라는 의미다.
그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카오산 로드는 원래 쌀이 거래되던 길이었다.
그리고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주로 태국 현지인들을 위한
작은 숙소와, 승려들을 위한 가게 등이 조촐하게 자리잡고 있었을 뿐이었다.
카오산 로드에 외국인 여행자들을 위한 각종 숙박업소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아시아 여행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들이 방콕으로
몰려들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방콕은 주변 여러나라들로 가기도 좋은 편이고,
다른 아시아 나라들에 비해 비교적 생활하기 편하고,
물가도 싸고, 사람들도 친절했다. 그래서 세계인들이 아시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 때,
방콕은 자연스럽게 그 중심에 놓이게 됐다.
초창기에 여행을 시작했던 사람들은 주로 방콕 중심가의 비싼 호텔들을 이용했다.
그러다가 가난한 배낭여행객들도 모여들었는데, 그들은 방콕 중심가의
비싼 호텔들을 벗어나면서도 비교적 위치가 좋은 장소를 물색했다.
그렇게 둥지를 틀게 된 곳이 바로 카오산 로드였다.
뭔가를 주렁주렁 매달고 두꺼비처럼 생긴 모양의 등을 벅벅 긁던 상인.
조금 더 머무르고 싶은 카오산이었지만 남은 일정을 위해 다음을 기약 해본다.
전 세계의 여행자들이 모여든다는 카오산 로드, 방콕여행을 할 계획이라면 꼭 이곳을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