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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윤석열 행정부와 외교부의 현재 작태가 해도해도 너무 한심해서 글을 쓸 수 밖에 없네요. 똥 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란다는 말이 이런가 봅니다.
중국에 대해서 너나 나나 비슷한 스탠스를 취할 수 밖에 없다면 좀 솔직해지길. 어차피 봐야할 사람들은 보지도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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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9. 칭다오. 박진-왕이 외교장관 공개회담 및 기자간담회 전문.
https://www.youtube.com/watch?v=BO4o7EHc01o
[풀영상] 박진 외교부 장관 "사드 3불, 합의·약속 아니라고 중국에 분명히 말해"…한국-중국 외교장관 회담..왕이 부장 "짜장면 먹으러 (한국) 가겠다"/8월 10일(수)/KBS
* 플레이 타임은 2시간이 넘으나 실제로는 13:05까지의 분량이 반복재생 됨. 인코딩 오류인 듯,
인상 : 첫 장면부터 왕이보다는 박진측이 더 적극적으로 어프로치하는 인상. 라운드 테이블에서 왕이는 사무적 태도로 자기발언을 한 반면에, 박진은 통역사와 즉석으로 협의하여 한마디씩 통역하였고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왕이를 향해 적극적으로 시도하였음.
그 외 : 중국측 통역사의 발음이 매우 좋지 않았음. 의도된 것인지 다른사례 비교 필요.
왕이.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장관님께서 칭다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장관님의 이번 방문은 한국 신정부 외교장관으로서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고 또한 중한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공자님이 삼십이립(* 三十而立 四十不惑. 서른이면 스스로 입신하고 마흔이면 미혹됨 없이 정도로 나아가라. 공자가 자신의 삶을 회고한 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비바람에 시련을 겪어온 중한관계는 당연히 더 성숙하고 더 자주적이고 더 견고해져야합니다. 역사와 실체는(* “실천은”일 수도 있음) 모두 중한양국은 언제나 안위를 같이하는 동반자, 언제나 서로가 필요로 하는 동반자라는 것을 증명해주었습니다. 30년간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를 지지하며 서로가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습니다. 이는 양국과 양국 국민을 위하여 중요한 이익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이 역내에 매우 안정적인 역량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해서 지금까지 성공을 이룩해 온 유일한 경험을 정리하고 양국관계의 큰 국면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미래 30년을 향하여 중한 양 측은 독립자조를 견지하고 외부의 장애와 영향을 받지(* “바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선린우호를 견지하여 서로의 중대 관심사항을 배려해야 합니다. 대화(* “대봐”)와 윙윙(* 후속보도를 통해 win-win으로 확인되었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93453#home )을 견지하여 안정적이고 원활한 공급망과 산업망을 수호해야 합니다. 평등과 존중을 견지하여 서로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자주의를 견지하여 UN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견지해야 합니다. 이 다섯가지 해야함은 현재 중한양국 국민 뜻의 최대공약수이자 시대적 흐름의 필연적인 요구입니다.
저는 장관님과 함께 양국정상 통화할 때 이룩한 중요한 합의에 따라서, 중한관계가 이미 확정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는 방향에 따라서 계속해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진전-발전 할 수 있도록 추지(* 발음문제로 인해 여러 가지 가능성있음. 1. ‘주지’이나 “추지”로 발음 / 2. 미루어 생각하여 앎 혹은 좁은 식견으로 큰 도리를 관찰한다는 비유 / 3. ‘추진’이나 “추지”로 발음)하고자 합니다.
최근 한국 수도권에서 폭우피해가 일어나 여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하거나 다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서, 저는 장관님께 그리고 장관님을 통해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진. 대한민국 외교부장관
(* 앞의 부분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편집되어있음) 왕이 국무위원님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한국의 수해피해에 대해서 위로의 말씀을 주신데 감사드리고 신속한 복구작업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발리 G20 프놈펜 아세안 회의에 이어서 아름다운 이 곳 산동성 칭다오에서 세 번째로 직접 얼굴을 마주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산동성은 지리적, 경제적, 역사적으로 우리와 아주 가깝습니다. 중국내에서도 우리국민과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있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한중 경제협력의 교두보이자 한중 자유무역의 최일선 지역입니다. 그리고 해상왕 장보고의 도전정신과 명문장가 최치원의 인문교류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저는 산동성과 개인적으로 오랜 인연이 있습니다. 과거 5년간 산동대학 명예교수로 지내면서 중국의 훌륭한 교수님들 또 젊은이들과 한중관계의 미래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찾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한손을 뻗으며 비언어적 의사소통). 저는 이번이 마흔 여섯번째 중국방문입니다(* 이 때 박진은 소리내어 웃으며 왕이와 눈을 마주쳐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하였고, 웃음과 함께 고개를 숙이며 “하오”라는 대답을 주고받음)
이제 수교 30주년을 맞아서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양국이 상호존중에 기반해서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협력적인 한중관계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우리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써 국익과 원칙에 따라 화이부동(* 和而不同 同而不和. 군자는 화합하되 소신과 의로움까지 저버리진 않으나, 소인배는 이익을 쫓아 화합하지 못한다. 공자 논어)의 정신으로 중국과의 협력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한중양국이 인류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입각하여,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에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상생협력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오늘 왕위원님과 함께 한중관계의 미래발전을 위해서 양국이 공동으로 실천할 행동계획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지금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전례없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우리정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일관된 원칙에 기초하여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되,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둘 것입니다(* 이때 양손을 왕이를 향해 뻗으며 비언어적 의사소통). 북한이 도발 대신 대화를 선택하도록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또다시 양손을 왕이를 향해 뻗음).
국제사회는 지금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판데믹, 기후위기,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질서를 위협하는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말이 끝나고 통역할 떄 잠시 카메라를 향해 고개를 틀었음). 경제적 측면에서도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클린 에너지로의 변환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의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간 밀접한 경제관계를 발전시켜온 한중양국은 한중FTA 서비스투자 협상타결, 디지털 경제 동반자 협정 가입, RCEP의 관세 및 원산지 이점 활용 그리고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 등을 통해서 새로운 도전들을 함께 극복해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한중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써 최고위급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나가야 합니다. 편리한 시기에 시진핑 주석님의 방한을 기대합니다. 아울러 연내 왕이 위원꼐서도 한국에 방문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이때 왕이측에서 “짜장면을 먹으러 가겠다” 대답하자 장내인원들은 웃었음).
한국을 방문하시면 저와 같이 북한산내 등산도 하시고 제일 맛있는 짜장면도 드시면 좋겠습니다.
끝.
박진. 대한민국 외교부장관 한국기자 간담회.
https://www.youtube.com/watch?v=sloeFarGfnk&t=389s
박진 "사드 3불, 합의나 약속 아니라고 중국에 분명히 밝혀" - 기자간담회 / SBS
* 9:10부터
네, 박진 외교부장관입니다. 어제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이곳 산동성 칭다오에서 오늘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만찬을 가졌습니다. 외교장관으로서는 첫 중국방문을 통해서 다섯시간동안 마라톤 회담을 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한중수교 30주년을 맞는 올해 8월에 우리와 교류와 협력의 역사가 가장 오래된 산동성에서 개최되어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고 봅니다.
왕이 위원과는 이번이 세 번째 대면회담입니다. 우호적인 분위기속에서 한중관계, 북핵문제, 지역과 글로벌 이슈를 포함한 양측의 관심사안에 대해서 솔직하고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저는 양국이 수교 30주년을 맞아서 상호존중에 기반하여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써 국익과 원칙에 따라 화이부동의 정신으로 중국과 실질적인 협력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양국 외교부가 함께 실천할 구체적인 방안을 담은 ‘한중관계 미래 발전을 위한 공동행동 계획’을 제안했고, 중국도 이를 추진키로 동의했습니다. 또한 양국간 외교안보분야의 전략적 소통을 위해서 2+2외교국방 차관급 대화를 연내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양측은 또한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기로 하였고,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후속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하였습니다. 그간 코로나 등으로 위축되었던 문화-인적교류의 활성화를 위해서 음악, 영화, 드라마, 게임 등 상호 경쟁력 있는 문화 콘텐츠 교류를 확대하고 항공편을 증편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 핵문제에 대한 우리입장을 명확히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대화로 복귀하여 진정한 비핵화의 길을 걷도록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고, 중국도 이에 공감하였습니다.
THAAD 문제 관련. 저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은 자위적 방어수단이며 우리의 안보주권사안임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아울러 소위 ‘3불’도 합의나 약속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양측은 THAAD가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걸림돌이 되어선 안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였습니다.
저와 왕 위원은 앞으로 양국 외교장관간에 셔틀외교를 추진하고 적절한 시기에 왕 위원이 한국을 방문키로 하였습니다. 짧은 방문일정이지만 우리 교민과 기업대표 그리고 현지 공관장들과의 화상대담도 가졌습니다. 현지에서 겪는 생생한 애로사항과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경청하였습니다.
외교부는 한중관계의 안정적인 발전과 그로인한 실질적인 혜택이 우리국민과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재외공관뿐만 아니라 현지교민, 기업과도 원팀이 되어서 노력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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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로 다음날. 화기애애하게 "짜장면 먹으러 가자"고 했던 박진 외교부장관은 사드문제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에게 뒤통수를 맞았죠.
2022년 8월 9일 한국 외교부장관 박진과 중국 국무위원 및 외교부장인 왕이는 중국 칭다오에서 예정보다 훨씬 긴 5시간동안 회담을 가졌으며 라운드테이블에서의 공개회담과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인 2022년 8월 10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 왕원빈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드에 대한 중국 정부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 질의에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한 것은 명백히 중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을 해치며 중국은 한국 측에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한국 정부는 대외적으로 3불-1한의 정치적 선서를 정식으로 했다”, “중국 측은 한국 정부의 이런 입장을 중시해 한국 측에 양해를 했고 중한 양측은 단계적으로 안전하게 사드 문제를 처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2022년 8월 10일 저녁 한국 외교부는 "그간 누차 밝혀왔듯이, 우리 정부는 사드가 북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방어 수단이며, 안보주권 관련 사안으로서 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도 우리 측은 중 측에 이러한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했다"는 입장문을 언론에 전달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THAAD 문제 관련. 저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은 자위적 방어수단이며 우리의 안보주권사안임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아울러 소위 ‘3불’도 합의나 약속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양측은 THAAD가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걸림돌이 되어선 안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였습니다."고 강조하였으며 "회담 시 양측은 사드 문제 관련 서로 입장차를 확인하면서도 이 사안이 양국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데 이해를 같이했다"는게 외교부가 언론에 전달한 입장문 내용이라고 합니다.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20810_0001974736
그리고 2022년 8월 11일 저녁 8시 기준으로 한국정부는 8월 10일 언론에 공개한 외교부 입장문을 제외하면 별다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대통령실 미상의 고위 관계자는 "안보주권 사항으로서 결코 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리고 ‘전 정부에서 중국에 약속이나 협의한 것으로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중국 측 의도를 파악 중”이라면서도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 3불1한은) 협의나 조약이 아니다. 전 정부의 입장이라고 누누이 말씀드렸고, 그런 의미에서 계승할 합의나 조약이 아니다. 윤석열 정부는 윤석열 정부의 입장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드 3불과 관련해서는 국가안보실 차원에서 인수인계 받은 사안이 없다”는 입장을 언론에 전달하였습니다.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20811/114916515/1
여담으로 미상의 고위 관계자는 ‘기존에 배치된 사드 운용 정상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물음에 “사드 기지 정상화는 지금 진행 중이고 빠른 속도로 정상화하고 있다”며 “그래서 운용 측면에서 8월 말 정도에는 거의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운용 정상화'라는 표현에 대해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사드 ‘운용 정상화’를 ‘기지 정상화’로 바로잡는다고 정정했습니다.
사실 사드는 우리나라의 자산이 아닙니다. 오산AB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 35방공포병여단 휘하의 2방공포병연대가 계속 운용해오던 미군의 자산입니다. 현재 사드포대 자체는 미군에 의해 계속 운용되어오고 있으나 기지를 둘러싸고 시위가 계속되고 있어 평시임에도 전투식량으로 끼니를 떼웠을 정도로 통행과 보급이 곤란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미국은 한국에 대하여 기지 운영상의 지장상태를 개선해달라 요구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드포대 자체는 정상적으로 운용되어왔고 심지어 중대한 수준의 업그레이드까지 거쳤습니다. 이러한 뒷사정을 인지하지 못했는지 아니면 그냥 실수를 한건지 대통령실은 부랴부랴 사드포대 운용의 정상화가 아니라 사드기지 운영의 정상화로 표현을 정정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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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장관이 어떻게 기의와 기표를 통해 왕이 외교부장에게 요리당했는지는 이 글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https://cafe.daum.net/shogun/OCbn/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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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놈의 짜장면은 조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