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자즈군과 오만군은 소규모 접전만 거듭하며 아무런 진전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첩보 자금을 늘리고 새로운 무기 개발에 착수하며 전쟁이 있기나 했냐는 듯 모든 업무가 정상적으로 가동이 됬다.
왕은 그날도 어김없이 아랍 지도만 유심히 바라보며 머릿속에서 정복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군대를 사열하곤 국정회의에 참가했다.
"자파르, 전선에 나가있는 병력들에 보급은 잘 되가고 있나?"
군수장관 자파르는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사막이라 보급이 쉽지만은 않습니다만, 부족하지 않게 가고 있습니다.새로운 병력을 차출과 신무기 개발에 많은 예산이.."
"자파르, 우리가 딛고 서있는 곳이 사막이네.모든 곳이 사막이야.적어도 우리의 보금자리에서는 누구보다 더 강력해야 하지 않겠냐 이 말일세.그래도 신병 차출은 잘 되가는 모양이군.좋아.하이더, 투르크 놈들은 어떤가?"
"명분없는 전쟁에 찬성하는 눈치는 아니지만, 이때까지의 상황을 보아 그렇게 진지하게 여기고 있지는 않아보입니다."
"놈의 술탄 자리도 원래 내 것이어야 했어! 더러운 투르크 족이 차지하고 있을 자리가 아닌데 말이야.조만간 압둘라에게 보충병이 파견되면 오만 합병은 일도 아닐걸세."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아, 그리고 압두라 후세인 재상님이 오늘도 군 지휘권의 위임을 청원하셨습니다. 이제 후세인님의 청원을 들어줄 때도 되지 않았나 사료됩니다만."
리야드의 시장이자 경찰 총장인 타하 파샤가 동의하며 은근히 말을 꺼냈다.
"그렇군.신병이 파견되는 대로 직접적인 전쟁을 시작하라고 하게."
하이더는 말 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개전한 지 10월 하고도 20일 후, 통수권을 받은 압둘라는 병력을 지휘하며 도하로 나아갔다.저항할 힘도, 의욕도 없던 오만군은 중과부적으로 계속 후퇴할 수 밖에 없었다.무스타파에서의 승리(승리라기보다도 정찰대의 도시 진입을 간신히 막았다.)도 밀려오는 헤자즈군의 위세를 꺾기는 힘들었다.

압둘라 후세인는 당당하게 리야드로 돌아올 수 있었다.메시트 파샤, 아스 사이드, 알 미드파이를 비롯한 신임 육군 장교들의 능력 역시 인정받았으며 왕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뻐했다.
"후세인! 후세인! 자네가 해냈군.자네가 대 헤자즈 왕국을 빛내주었네!"
"전하의 치세의 영광입니다.감축드립니다!"
국왕은 압둘라를 위해 성대한 연회를 열고 모든 간부들이 참여하게 했지만, 하이더는 아랍 회의 준비를 핑계로 참가하지 않았다.

헤자즈는 서서히 해군을 키우기 시작했다.왕의 야심은 단순히 아랍에 국한되었던 것이 아니라 세계제국을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ps : 본의아니게 분량이 짧아졌습니다.-_-; 다음부턴..
첫댓글 해군을 키우는 게 키우는 게 아님... =ㅅ=;;
ㅌㅌㅌㅌㅌ
우스툴 알 함리알?~
대작의 냄새가 서서히 나오기 시작하네요.
수송선을 어디 쓰실지 궁금해지네요~_~
삭제된 댓글 입니다.
깡트는 없다!
깡패는 없다!(?)
어휴~ 대작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