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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츠월즈에서 웨일즈 카디프로 가면서 옛날 3번의 런던 여행을 돌아보다!
2022년 4월 21일 런던 히드로 공항 에서 기차로 패딩턴 Paddington 역에서 환승해 스위든역을
거쳐 치핑햄에 내려 35번 버스로 캐슬 쿰 Castle Combe을 구경하고 레치레이드 Lechlade
에 도착해 1박한 후에..... 다음날 바이버리와 버퍼드에 바턴 온더 워트와 어퍼 슬로터 및
로우슬로터를 보고 2박후 웨일즈의 카디프로 가면서 옛날 3차례에 걸친 런던 여행 을 돌아봅니다.
런던 히드로공항은 1, 2, 3, 4 터미널 이 있으며 기차(지하철)역은 5역, 4역, 2&3 역 이 있는데
런던시내로 들어가는 방법은 히드로 익스프레스 22파운드, 특급 TfL 레일(커넥트)
15파운드, 지하철 피카딜리 라인 6존 6파운드, 버스와 택시(한인택시) 및 렌터카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하면 보통의 경우에는 히드로 공항 3터미널에 내리면 2&3 역 에서 타니
역무원 매표소가 없어지고 기계에서 표 를 구입하는데..... 자동발권기는 영어,
일본어등 15개국 언어가 지원되지만 한글은 없으니 영어라 직원이 도와주기도 합니다.
티켓은 언제나 탈수 있는 Any Time 표와 출근시간 (6시 30분 ~9시 30분) 과 퇴근시간
(오후 6시 ~9시)에는 이용불가능한 Peak Off 표가 있으며, 플랫폼(선로)은 하나
뿐이니 익스프레스와 TfL 레일 및 지하철이 모두 들어오니 전광판을 잘 보아야 합니다.
런던 언더그라운드(지하철)나 버스를 탈때 티켓을 구입하는데 이틀 이상 있을 것 같으면
자동판매기에서 1회용 표 보다는 충전용 오이스터 카드 (Oyster card)를 구입하는게 좋으니
1구간의 경우 1회용 티켓 보다 값이 싸며 보증금 5파운드는 카드 반납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1. 세인트폴 대성당 :
지하철 센트럴선 세인트폴 역에 내리면 보이는 세인트 폴 은 바티칸 대성당 에 이어
세계 2번째 규모 로 604년에 최초로 세워진이래 바이킹이 침입으로 불타는 등.....
숱한 재난을 입고는 1710년에야 다시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재건축 되었다고 합니다.
높이 110미터에 이른다는 돔 을 가진 성당은 코린트식 열주와 바로크 양식의 상탑사이에
런던의 전경을 360도 전망할 수 있는 전망대 가 있으며 로마의 판테온 과 워싱턴 의사당
의 영향을 받았는데 지하에는 넬슨 제독, 웰링턴 장군, 나이팅게일 및 피터팬의 작가
배리가 묻혀있으며 1669년에 건축가 크리스토퍼 렌 에 의해 착공되어 40년후 앤 여왕
시대 에야 완성을 보았다는데...... 성당의 높이는 365피트로 111미터 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2차 대전때 독일의 공습 에서 런던 시민이 지켜낸 대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크고 장중함을
느끼는데, 수많은 조각상 과 은은하게 빛나는 스테인드 글라스에 화려하기 그지
없는 제단과 높은 천장은..... 여기 성당에서 거행된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의
결혼식을 상상하게 만듭니다. 또 몇년 전에는 이 성당에서 엘리자베드 여왕이
참석한 가운 데...철의 여인이라는 대처 전 수상의 장례식 이 열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성당 2층으로 올라가서 내부를 내려다 보고는 계단을 올라 3층 에 이르니 성당 외부라 런던
시내의 전망이 좋은데 다시 비좁은 계단을 걸어 4층 에 이르니 힘들지만 그만한 보람
은 있는 것이 템즈강 주변의 런던 시내의 모습 이 너무나도 아름답기 때문 입니다!
템즈강 은 고대 켈트어 로 어둡다는 뜻인 Tamesas 에서 유래한다는 데, 코츠월즈 의
사이렌세스터 에서 발원해 옥스포드와 윈저를 거쳐 런던시내를 지나 북해 로 흘러듭니다.
지난 일주일간의 영국 여행에서 모두 우리가 다녀온 마을과 도시들이라 더욱 감회
에 젖어 유유히 흐르는 템즈강 을 바라보고는 찬 바람을 이기지 못해 이윽고
아래로 내려와서는 밖으로 나와 정원을 지나 한바퀴 돌아서는 반대편으로 나갑니다.
2. 밀레니엄 다리 :
밀레니엄 다리는 템즈강을 도보로 건너는 사람들 로 가득한데 딱히 볼 일이 없더라도
그냥 다리를 걸어보는 한가지 이유 만으로도 건널 가치가 있네요! 하류인
동쪽으로는 서더크 브리지가 보이고 상류에는 블랙프라이어스 브리지다리가 보입니다.
템즈강에는 파리 세느강 처럼 관광객을 실은 유람선 들이 쉴새 없이 떠다니는 모습을 보는
데, 서울의 한강에도 이곳을 벤치마킹했는지 유람선 이 다닌다는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한강 주변에는 모두 "성냥갑 처럼 일자로 늘어선 아파트 단지" 뿐이라 볼게 없으니.....
일전에 영국의 군사지리 전문가가 위성사진 으로만 보면 한강 양안에 군사방벽 시설 이
수십킬로미터에 걸쳐 구축 되어 있는 것 처럼 보인다고 했으니.... 그 획일성 때문
이겠지요! 밀레니엄 다리 난간에 기대서서 나는 유람선에 탄 사람들 을 구경하고
그들은 또 다리 위의 나를 구경하니 누가 기성용의 세레머니 원숭이 인지 모르겠습니다!
유람선 을 보니 문득 조지 1세 영국왕과 헨델이 생각나는 것이, 서양음악의 새세기를 개척한
바흐와 헨델은 1685년 같은 해 독일 중북부 지방에서 태어났는데 평생 독일 밖을
나가보지 않은 바흐에 비해 헨델은 역마살이 걸린듯 이탈리아며 여러 나라를
여행했는데.... 이후 독일 하노버 선제후 궁정의 악장 이 되었습니다.
그런 중에 헨델은 1710년 런던에 휴가를 왔으니 여기서 "오페라 리날도" 를
작곡하는 등..... 앤 여왕의 궁정에 초대 되어서는 개인 교사 까지 하며 유명인사가 됩니다.
헨델 은 하노버 궁정 악장의 임무를 팽개치고 런던에 눌러 앉았는데 앤 여왕이 죽고 먼 친척인
하노버 선제후가 초빙되어 조지 1세 국왕 이 되니.... 난처하게 된 헨델은 조지 1세가
유람선을 타고 이곳을 지나갈때, 새로 작곡한 음악을 연주 하여 조지 1세로 부터 용서를
받으니 이른바 "수상 음악" 입니다. 하지만 조지 1세 왕 도 감정 은 있었는지..." 하노버
에서 자네를 잃었는데 런던에서 자네를 되찾게 되어 대단히 기쁘구나!" 라고 말했다나요???
3. 테이트 모던 미술관 :
밀레니엄 다리에서 서더크 브리지와 런던 브리지 너머로 타워 브리지의 모습이 손에 잡힐 듯이
보이는데.... 그러고는 우리 부부는 다리를 건너 공짜라 더욱 즐거운 현대 미술관 인
“테이트 모던” 으로 향합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 을 경영한 자존심 일러나!
런던에서 빅3 인 대영박물관, 내셔널갤러리 및 현대 미술관인 테이트 모던이 모두 무료 인 것은?
4. 세익스피어의 세계 Shakespeare's Globe
16세기 세익스피어가 살던 시절의 마을 모습의 그림이 보이고... 옛날 당시의 런던의
극장 모습이 마치 사진 처럼 그려져 있고 당시의 칼을 찬 기사인 남자 의복과
풍성한 드레스 여자 의복이며 로마 군인들 모습까지 다양하네요?
토마스 칼라일 이 “세익스피어를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 고 말한 것은 당시 2류
언어이던 "영어" 를 사용해 영문학 에 끼친 그의 공로 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 아닐런지?
5. 피카딜리 스퀘어 거리와 차이나타운 :
센트럴선 지하철 을 타고 옥스퍼드 써크스 Oxford Circus 역에 내리니 리전트 스트리트
Regent Street 는 존 내시 가 조지 4세가 되는 황태자 를 위해 만든 거리로
런던에서 으뜸가는 명품 거리 라고 했으니 구경하고는 피카딜리 써크스 Piccadilly
Circus 에 이르는데 옛날 레이스 소매 를 유행시켜 큰 돈을 모은 상인 이 있었다고 합니다.
레이스 소매 로 성공한 상인 이 16세기 여기에 호화 저택 피카딜리 홀 을 세운데서 그 이름이
유래한다는데... 둘러보니 에로스 동상 을 중심으로 여러갈래 길이 교차하는 5거리 입니다!
그러고는 피카딜리 스트리트 를 왼쪽으로 레스트 스퀘어 쪽으로 걷는데
조금 지나니 차이나타운 이 보입니다. 미국이나 일본
만큼은 아니더래도 여기도 제법 중국인들 이 터를 잡고 사는 곳 입니다!
6. 레스트 스퀘어 :
피카딜리 스트리트와 차이나 타운을 지나서 이윽고 레스트 스퀘어 Leicester Square
에 이르니 자그만 공원 이 맞아주는지라 우선 숨을 돌리게 해주어 고맙네요!
이 광장 한켠에서 예전에 본 뮤지컬 Ticket Office 인 육각형 Tkts 건물을 보고는
그 옆으로 줄지어 서 있는..... 사설 티켓 오피스 건물 도 구경합니다.
2년 전에 선배님 부부와 런던에 함께 왔을 때, 여기 사설 오피스 에서 뮤지컬
티켓을 구입하면서 선배님이 얼굴을 붉힌 일 이 생각나서 그만 쓴웃음이 나옵니다.
"오페라의 유령" 티켓을 18.5 파운드 인가 하는 엄청나게 싼 값에 4장 을 사고는 희희낙락
돌아서니..... 선배님 얼굴은 벌레씹은 표정 이라??? 아니? 낮에 뮤지컬을 보면 어쩌요?
낮엔 관광하고 밤에 보면 될것을! 나는 이미 런던을 2번이나 본지라..... 오늘은
많이 걸어 피곤이 심하니 잠시 휴식 하고 밤에 타워브리지등 런던 야경 을 보려고 했건만?
7. 노팅힐 게이트 포토벨로 시장 :
지하철 센트럴선을 타고 노팅힐 게이트 Notting Hill Gate 역에 내리는데 포토벨로 시장
모퉁이에서 여행서점을 하는 윌리엄(휴 그랜트) 은 별볼일 없는 소심한 남자 인데
어느날 영화배우 안나(줄리아 로버츠) 가 나타나서 에피소드 를 거치며 반전을 거듭
하면서 연정을 쌓아가는 영화인데....... 베니스 처럼 가면 무도회 가발 숍을 지나니
시장통인데, 헐찍한 옷을파는 난전 들이 보이고 이어 야채를 파는 재래시장 이 나타납니다.
이 네거리에서 다시 행인들에게 물어 왼쪽 길 로 접어드니 저만치 보이는 것이 영화
“노팅힐” 에 나온 바로 우리가 찾는 "더 트래블 북 숍 The Travel Bookshop"
입니다? 멀기도 하네요.... 문을 열고 살며시 들어가니 작은 서점 에는 여러
줄로 책꽂이 가 늘어서 있는데, 그 서가 에는 각종 서적이 빈틈없이 꽃혀 있습니다?
8. 대영박물관 :
피카딜리라인 지하철 홀본 Holborn 역에 내려 영국의 영광 을 나타내는 대영 박물관 으로
향합니다. 몇 골목을 돌아 대영박물관 에 도착하니 마침 영국 왕실 에서 방문
한 듯(?) 대각선으로 휘장에 훈장 을 두르고 고급차를 대기 시킨 점잖은 분들을 만납니다!
여기 대영박물관 은 "입장료가 없다" 고 말했더니 울 마눌은 좋아라고 들어가므로
뒤쳐진 나는 그냥은 무엇해서 동전을 기부함에 넣고는 따라 들어갑니다.
대영박물관 은 어찌나 방이 많은지 꼼꼼히 둘러 보려면 일주일 이 걸린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니.....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 을 송두리째 뜯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집트의 미이라와 신상 들을 통째 훔쳐 오는 외에도 메소포타미아 유물 까지
도배 를 한 모습을 보는데 한마디로 말하자면 “전세계에서 도둑질해 온 유물”
들로 가득찼으니 마음 같아서는욕할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5천년
인간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 이고... 자고로 "세계정의란 주먹센자의 논리" 가
아니더냐? 일찌기 전쟁에 패한 국민이 사람 대접 받은 적은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대로 두었으면 도굴꾼 에 의해 어차피 다 없어졌을 것을..... 그러면 우리가 어디
가서 지금 이 유물들을 볼 수 있을 것이냐? 이렇게 한군데에 수집 보관하여
전 세계인에게 늘 보여 주니 좋은 일 아니더냐? 그것도 막대한 유지관리
비용 을 쓰면서도 관광객에게 입장료도 받지않고 공짜 로보여 주는
것이니? 그러니까 여기 대영 박물관 은 대영제국의 영광 을 상징하는 곳입니다!!!
영국을 England 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물론 틀린 말이고...... 그럼
British? 아니면 B.K.( 미국을USA 라 하듯이 ) 혹은 U. K. ?
" The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
정식 국명인데 섬 이름 이기도 한 브리튼 은 브리타니아 에서 온 말 입니다.
그리스인들이 보고는 프리타니카이 (몸에 문신 을 한 사람들) 라고 불렀던 것인데 이들이
스톤헨지 거석 문화인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후일 프랑스에서 켈트인 (그리스와
로마 남자가 치마를 입은데 비해 바지를 입은 사람 들 이란 뜻으로 전쟁터에 전차
를 가졌음)들이 바다를 건너서 이 섬으로 들어와서는 부족 국가를 이루고 살게 됩니다!
BC 55년 부터 시저 가 영국에 침략한 이래 북쪽 스코틀랜드와 서쪽 산악지대 웨일즈
를 제외하고 후일 잉글랜드 라고 불리는 지역은 로마화 되었습니다. 그후
4세기말에 게르만족의 침략 으로 로마군이 철수 하자 스코틀랜드가 남침 하므로
바다 건너편인 덴마크 남쪽 땅의 쥬트족에 앵글족과 섹슨족을 용병 으로 쓰게 됩니다.
이 게르만족인 쥬트족, 앵글족, 섹슨족이 배신 하여 영국 남자들을 죽이고 그 부인과 딸
을 취하여 눌러 앉으니 아버지는 게르만족 이고 어머니는 로마화된 켈트족 이라?
그 자손들이 바로 “앵글로~섹슨족” 의 영국이 탄생한 것이니... 전쟁에 패한 남자
들은 죽고 여자와 딸들은 침략자 원수를 남편으로 맞이하는게 인류의 역사 인 것이지요?
9. 버킹엄 궁전 :
대영박물관 인근에 있는 버킹엄 궁전 에 도착해 택시에서 내리니.....
궁전은 르네상스식 건물 로 그 모습이 웅장하여 사람을 압도 합니다!
궁전으로 향하는 도로에는 로열스탠드 깃발 이 나부끼고 런던 시내 관광객 은 모두
여기 모인양 한마디로 인산인해 인데 세계의 젊은이들이 입구에서 부터
담장에 이르기 까지 나란히 걸터 앉아 즐거운 모습으로 웃는 것 이 인상적입니다!
항상 시간에 쫒기어 종종 걸음을 치는 우리로서는 젊은이들의 여유 는 참으로 부럽네요!
궁전 앞 광장 여기 저기에 운집한 관광객 으로 미루어... 근위병 교대식
이 임박했음은 알겠는 데..... 그냥 그자리에 있을걸..... 좀 더
가까이서 보려고 버킹엄 궁전 정문 으로 바싹다가간 것이 잘못이네요?
차라리 정문 건너편에 자리 잡는 것이 특등석 이었는 데, 인파 로 이제 다시 돌아 갈
수도 없고... 맞은편 자리 는 먼저온 관광객들이 이미 다 차지 한데다가
경찰이 저지선 까지 쳐 놓아 접근이 불가능 합니다. 11시 가 지나자 드디어
멀리서 기마 부대 가 다가오더니, 이윽고 궁전 에서 열병을마친 근위 부대 가 나옵니다.
기마병 이 지나간 뒤로는 보병 근위병 은 검은색 털모자와 붉은색 상의 제복 을
입은채 도보로 행진해 나옵니다! 사람들의 벽 으로 인해 도로변에 접근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 합니다! 얼굴에 철판을 깔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나.....
차마 그럴수 없어 인파 너머로 사진을 찍다 보니 좋은 것을 건지지 못해 유감입니다!
버킹엄 궁전 은 베르사이유의 쁘띠 팔레 가 그러했듯 1763년 조지 3세 가 왕비 를
위해 마련한 후...... 빅토리아 여왕 이 거주하면서 메인궁전이 되었다는데,
여왕 부재시 에는 윈저성 처럼 로열스탠드 깃발 대신에 영국기 가 걸린다고 합니다.
버킹엄 궁전 의 근위병 교대식 을 본후 궁전의 담벼락을 왼쪽으로 끼고 그린 파크
Green Park 를 가르는 큰 길을 걸어가는데 야생화 가 지천으로 피어있습니다!
조지 1, 2세 국왕 시대에 런던에 50여개의 공원이 조성 되었다는데 그중에
그린파크 에서는 1749년 4월 27일 대대적인 불꽃 축제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10. 하이드 파크 공원 :
버킹엄 궁전 인근에 자리한 하이드 파크 는 언제 와도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고 푸근하게 해주는 매력 을 가진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이드파크 공원 은 넓기도 하지만, 원시 그대로의 자연이 보존
된 것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사람의 손길이 많이 간 것을 느낍니다.
하이드파크 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영지 로 1536년 헨리 8세 가 로마 가톨릭 과 결별하고
수도원을 파괴할 때 몰수하여 왕실의 사냥터 로 사용했다는데 조선의 왕들도 욕심(!)을
좀 내어 서울 복판에 사냥터 몇군데 만 유지했으면 지금은 좋은 도심 공원 이 되었을
텐데!!! 공원을 있게한 헨리 8세 는 왕비( 원래는 형수로 왕위 계승을 확실히 하기
위해 결혼함, 혹은 헨리 7세가 지참금을 돌려주기 싫어 둘째와 결혼 시켰다는? ) 인
캐서린 이 왕자를 못낳는 것을 핑계로 이혼하고는 시녀 앤볼레인과 결혼 하고자 했으나!!!
로마교황 이 스페인의 왕녀인 캐서린 의 친정 오빠 펠리페왕의 위세가 두려워
승인하는 대신에 오히려 영국왕 헨리 8세를 파문 에 처하니.....
이에 열 받은 헨리 8세 도 가톨릭을 버리고는 “영국 국교회” 를
창시하면서 국내의 가톨릭 재산을 몰수하게 되는 것이니 이 공원도 그러합니다?
11. 웨스트민스터 사원 :
지하철로 웨스터민스터 사원 Westminster Abbey 에 도착하는데... 이 사원
의 유래를 살펴보면 1066 년에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5천명 기사와
1만 보병을 이끌고 영국을 정복한 윌리엄 이래 국왕 대관식 장소로 사용
되었다는데.... 13세기 헨리 3세 가 노르만 양식을 고딕식 으로 개축했답니다!
헨리왕과 엘리자베드 여왕, 초서, 바이런등 위인의 묘와 기념비 가 있는데... 다이애나
왕세자비 장례식 도 여기서 치렀다고 하네요!!! 고딕식 의 건물은 뾰족한 첨탑 이
하늘을 향해 치솟았는데, 교회 내부는 웅장하면서도화려하고 섬세하기 짝이 없습니다.
영국을 정복한 “프랑스 노르망디공 윌리엄” 은 자신이 잉글랜드의 정당한 후계자
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사원 을 지어 “대관식”을 치렀던 것이지요!!!
지금 보는 건물은 “1245년 헨리 3세 에 의해 고딕식으로 건축” 되었다고 합니다.
“바이킹이라고 불리는 노르만족” 은 참으로 대단한 민족이니! 게르만족의 침입으로 로마
제국이 위험에 처하자 영국을 300여년간 다스리던 로마군이 철수 하게 됩니다.
그러자 원래 로마군의 침략 이전에는 같은 민족(켈트족) 이었던 북쪽 스코틀랜드
가 남침을 시작하고 네델란드 북쪽 지방의 앵글족과 섹슨족의 침입 으로 혼란
한데.... 그 와중에 덴마크의 바이킹인 데인족 들이 뒤따라 영국을 침략하는 것이지요!
예전에 세느강을 거슬러 올라 파리를 위협 함으로써 프랑스왕의 양보를 강요해서는
세느강 하류 노르망디에 정착했던 노르웨이에서 온 바이킹 노르만족의 후예
들인... 노르망디공 윌리엄 이 교황청의 후원 아래 할머니가 영국에 시집
갔던 과거사를 명분으로 내세워 5천명의 기사와 1만명 보병을 모아.....
1066년에 바다를 건너 침입해 헤이스팅스 전투의 승리 로 영국을 정복했던 것입니다!
“백성” 들은 게르만족 이동기에 영국을 침략한 앵글로 색슨족으로 게르만 언어의 갈래인
“영어” 를 쓰는데 노르망디에서 온 정복자인 “왕과 지배귀족” 들은 “프랑스어”
를 사용하니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는 신분제 국가 영국이 탄생한 것이지요.
이어 노르망디인 들은 영국 최초의 통일 왕국 노르만왕조 를 열고 피지배자
와 언어가 다름에도 천년을 가려는 뜻에서 이 웨스트민스터 사원 을 지었던 것입니다.
12. 국회의사당 과 빅벤
13. 트라팔가 광장 :
트라팔가 광장 한 복판에 프랑스 함대 격파를 기념하는 넬슨 제독의 기념비 는 하늘
을 찌를듯 한데 넬슨 제독은 여러면에서 이순신 장군 에 비견되는 인물로
1805년 영국을 침략하려는 나폴레옹이 프랑스- 스페인 연합 함대를 띄우자
전쟁에 돌입합니다. 10월 21일 트라팔가르 해전 전투에서 넬슨제독은
기함에 " England expects thatevery man will do his duty" 깃발을 올립니다.
이날 기함 빅토리호에 탄 넬슨 은 전투 도중 르두타블호의 프랑스 저격수가 쏜 탄환에
맞았는데 해전이 승리했다는 보고를 받고는 숨을 거둡니다. 그를 죽게한
탄환은 윈저성에 보관되어 있다는데... 100년의 세월이 흘러 1905년 대마도 해전
에서 러시아 함대를 격파한 "일본 해군의 무용" 을 기리는 의미에서.... "넬슨의
머리카락 한줌" 을 일본에 기증했으니 현재 자위대 박물관 에 보관중 이라고 합니다!!!
넬슨의 머리카락이 왜 일본 에??? 왜냐하면 당시 일본은 영국과 "영일동맹" 을 맺어
영국과 미국의 지원으로 러일전쟁에서 승리했으니 일본의 해전 승리 는 곧
러시아의 남진 (인도 쟁탈전) 을 저지하는 영국의 승리 이기도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14. 런던 타워 :
써클선으로 환승 하여 6정거장을 가서는 타워힐 Tower Hill 역에 내려 긴
통로를 빠져 나와서는 자그만 언덕에 올라서니 맞은편에 런던타워
Tower of London 가 그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자태를 바로 드러냅니다!
게르만 민족의 침입으로 영국을 다스리던 로마가 철수한 후에 스콧트족이며 엥글로
색슨족과 덴마크 바이킹 데인족의 침입 으로 혼란스러운 영국에 1066년 프랑스
에서 노르망디공 윌리엄 이 침입해 정복한 후 런던을 수도로 정하고는 1078년
에는 로체스터 주교 건달프를 시켜 템즈강에 화이트탑 요새를 세우니 런던탑 입니다!
15. 타워브리지 :
런던타워 바로 옆 템즈강에 걸린 타워브리지 의 아름다운 모습에 마음을 뺏깁니다.
그러고는 강변으로 내려가니 템즈강 연안의 여러 특색 있는 건물들이
인상적인데, 저 멀리 상류쪽 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것은 런던브리지 가 맞을라나?
그리고 하류쪽으로 보면 아!!! 참으로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귀부인 같은
타워브리지 가 템즈강을 가로지른 아름다운 모습을 봅니다.
템즈강에는 많은 다리가 걸려 있는데 그중에서도 하류에 위치한 이
다리는 고딕양식풍의 탑 을 갖춘 신고전주의 양식 으로 건설 되었습니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인 1894년에 전장 260미터 라는 긴 다리로 건설되었으며 당시에는
템즈강을 통행하는 배 때문에 개폐교를 들어 올렸다는데 그후 1931년에 일본인들이
건설한 부산의 영도다리 는 이 타워브리지를 모방해서 개폐교 로 건설하였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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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즐겁게 봅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4번째 영국여행에서는 런던을 보지 못한지라....
아쉬운 마음에....... 저번 여행을 돌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