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얇고 맛있는 가자미를 골라 햇볕에 꾸덕꾸덕하게 말렸다가 노릇하게 튀겨 양념장에 조려 보세요.
고단백 저지방 가자미의 담백한 맛이 참 좋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유익하죠.
이렇게 만드세요
1. 가자미는 내장을 빼내고 소금물에 씻은 뒤 바람이 잘 통하고 볕이 잘 드는 곳에서 3일 정도 꾸덕꾸덕하게 말린다. 마른 가자미는 물기를 꼭 짠 행주로 먼지를 닦아 낸다.
2. 풋고추와 붉은 고추는 반 갈라 씨를 털어 낸 뒤 채 썰거나 어슷하게 썬다.
3. 마른 가자미는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3cm 길이로 썬 뒤 170℃의 기름에 넣고 노릇하게 튀긴다.
4. 냄비에 물엿을 제외한 분량의 재료를 모두 넣고 끓이다가 한소끔 끓으면 물엿을 넣고 조금 더 끓여 조림장을 만든다.
5. 조림장이 거품을 내며 팔팔 끓으면 ③의 튀긴 가자미를 넣고 간이 배도록 조린다.
6. 조림장이 자작하게 졸면 풋고추와 붉은 고추를 넣고 뒤적여 바싹 조린 후 통깨를 뿌려 낸다.
Cooking Point
마른 가자미 이야기
생가자미를, 비늘을 긁고 내장을 뺀 후 손질해 소금물에 씻어 볕이 잘 드는 곳에서 3일 정도 꾸덕꾸덕하게 말린 것이 마른 가자미다. 몸이 납작하고 살이 많지 않아 잘 마르기 때문에 직접 만들어 써도 되고, 시중에서 파는 것을 구입해도 된다. 마른 가자미를 고를 때는요… 색이 뽀얗고 냄새가 나지 않으며 겉이 약간 쪼글쪼글할 정도로 마른 것이 좋다. 너무 바짝 말라 단단하고 소금이 허옇게 앉은 것은 좋지 않다.
작고 야무진 참가자미가 맛있어요
마른 가자미는 이미 소금간이 배어 있는 상태이므로 따로 소금을 넣을 필요가 없어요. 두고 먹을 때는 넓은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게 좋고, 상에 낼 때는 참기름에 버무려 통깨를 뿌려 내면 방금 조린 것처럼 맛있지요. 조림에 쓸 가자미는 큰 것보다는 작고 야무진 참가자미가 적당하고요, 가자미를 씻지 말고 먼지만 닦아 튀겨야 바삭거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