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한국사람이 영어를 하면서 지나치게 혀를 굴리면
고까와 하면서 "빠다"바른 소리 좀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오래 전에 미국 회사에서 근무하시는 한 형제님이 제 속에서 조금 꼭 그렇게
말할 필요가 있나 싶게 말씀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니라
무슨 말을 하면서, "내게 두 가지 뉴스가 있습니다. 하나는 귿 뉴스이고 다른
하나는 배엣 뉴스입니다. 귿 뉴스는..." 이런 식으로 말을 하신 것입니다.
얼마 전에 딸 아이와 함께 그 지역 로타리 클럽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
한 적이있는데 그 모임 주관자도 그런식으로 말했습니다. "내게 배엣뉴스와
귿 뉴스가 있습니다." 순간 청중들은 도대체 뭐가 나쁜소식이고 뭐가 좋은 소식
일까 하고 긴장을 하고 그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나쁜 소식은 원래 환영사
를 하기로 했던 그 단체 회장이 건강이 안 좋아 오늘 참석을 못하게 되었다는 것
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정도는...하며 그러면 좋은 소식은 뭔가하고 또 귀를
쫑긋하고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좋은 소식은 원래 회장님은 약 40분
정도 환영인사를 하기로 했었는데 저는 5분만에 저의 인사를 마칠 예정이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순간 그 모임에 참석햇던 사람들의 입가엔 가벼운
미소가 감 돌았습니다. 만찬이 끝날 무렵 사회자도 또 그런 식으로 말했습니다.
그 사람 말의 요지는 식탁에 놓였던 꽃을 그 꽃과 가장 가까이 앉은 사람이 가져
갈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소식이고, 그 대신 꽃병은 빌려온 것 임으로 가져가면
안 된다는 것이 나쁜소식이랍니다.
그러고보니까 사실은 제가 그 형제님의 이런 말하는 방법을 아니꼬와 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여긴 미국이고 미국 사람들은 그냥 그런 식으로 말을 하기도
하고 그 형제님은 미국 오신지도 오래되었고 또 그 때 미국회사에 근무하시기
게셨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 관념 안에서 임의로 남을 판단하면서 혼자 마음
상해한 경우가 되고 말았습니다.
오늘 아침에 사무엘 하를 읽으면서 다윗의 일생을 돌아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다윗에게도 귿 뉴스의 시절과 배엣 뉴스의 시절이 있었습니다. 삼하
1-10장까지는 귿 뉴스요 11-20장(또는 24장)까지는 다윗에게 배엣 뉴스의 시절
입니다. 그 중간 기로에 우리가 잘 아는 밧세바의 사건이 끼어 있습니다.
위 말씀을 읽으면서 제 안에 받은 인상은 많지만, 다음 두 가지가 제일 만져
졌습니다.
1. 자유의지의 문제
우리는 순간 순간 주님을 기쁘게 하는 결정을 할 수도 있고, 주님을 노하게
하는 결정을 할수도 있습니다. 다윗이 이런 저런 결정을 해야 할 시점 전후에
"여호와께 묻짜와 가로되"라는 말이 쓰여있던 시절은 참으로 주님을 기쁘게
할 때가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이 하시기 원하는 것을 다윗이 묻고
그대로 시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왕궁 지붕 위를 거닐다가 밧세바가 몸을 씻는 것을 보고 그 이후에
다윗이 행한 간음과 살인의 행위들 전후에는 주님께 물었다는 기록이 눈에
띄지가 않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한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런 저런 모든
행위들을 다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신약에도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후5:10) 라는 말씀이 있습
니다. 다음 항목에서 보듯이 우리에게 자유의지가 있지만, 구약과 신약을 막론
하고 공의의 하나님이 살아 계시는 한 자기 멋대로 행한 그 결과에 대한 심판이
있을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자유 의지를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2. 하나님 말씀이 그대로 이뤄짐
삼하12:7-12는 하나님이 나단을 통해 다윗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기록은 이 말씀이 현실적으로 그대로 응했던 기록이 되었습니다.
"내가 너로 이스라엘의 왕을 삼기 위하여 네게 기름을 붓고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처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뇨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죽이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 처를 빼앗아
네 처를 삼았도다.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처를 빼앗아 네 처를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 영영히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내가 네 집에 재화를 일으키고
내가 네 처들을 가져 네 눈 앞에서 다른 사람에게 주리니 그 사람이 네 처들로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이스라엘 무리 앞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위 말씀은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다윗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서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지금은 하나님이 사람의 육신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뻔뻔하게
드러내놓고 죄를 짓는 어떤 사람들에겐 하나님은 마치 종이 호랑이처럼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살전1:9). 다윗의 행위를 기억
하며 엄중하게 심판하셨던 그 하나님이 저와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삶 또한
엄중하게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가진 자유의지를 그 날에
주 앞에 설 것을 염두에 두고 지혜롭게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가능하면 옛창조
를 벗어버리고 새창조를 덧 입어가는 일에 시간을 사용하면 좋을 것입니다(갈6:
15).
그것을 바울은 이렇게 요약하여 말합니다.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2:12)
주 앞에 설 것을 염두에 두고...자유의지를 지혜롭게 사용하므로...아멘!(갈 6: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갈 6: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그영을 위하여 심는 자는 그영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첫댓글 아멘!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그런데 네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오! 주예수여! 항상 복종하여 아멘. 항상 복종하여. 아~멘.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게 하소서.
아멘.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주 께서 내 안과 밖에서 나를 지켜보시고 계심에 감사드립니다. 기도에 대한 또다른 깨달음을 주시는군요. 아멘!
주 앞에 설 것을 염두에 두고...자유의지를 지혜롭게 사용하므로...아멘!(갈 6: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갈 6: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그영을 위하여 심는 자는 그영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아멘
하나님은 종이 호랑이 같으신 분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