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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복싱의 전설이자 영웅으로 꼽히는 두 복서 미국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왼쪽)와 필리핀의 매니 파퀴아오(37)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노키아 시어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로이터=News1 |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와 매니 파퀴아오(필리핀)가 벌일 프로복싱 '세기의 대결'에서는 주심에게 돌아가는 금액도 상당하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경기의 주심을 맡을 심판은 1만달러(약 1100만원)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는 다음달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일전을 벌인다. 둘의 대결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경기로, 대전료와 시청권 판매 등 복싱 역사상 모든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결에서는 총 4억달러(약 4400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메이웨더가 8200만유로(약 954억원), 파퀴아오는 5450만유로(약 634억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이 대결에서 링 위에 있는 세 번째 사람이 될 심판은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시합을 맡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NSAC)는 다음주 내로 주심과 세 명의 채점관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케니 베이리스와 토니 위크스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면서 "로버트 버드, 제이 네이디, 러셀 모라와 빅 드라큘리치도 후보군에 속해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NSAC는 두 파이터의 스타일에 잘 맞을 만한 심판을 주심으로 세우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리스 심판은 메이웨더가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치른 최근 10경기 중 4경기, 파퀴아오의 10경기 중 6경기의 심판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