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 예술 저자 김점선 | 출판사 마음산책 요즘 내 시간이 없습니다. 둘이서만 살다가 배로 불어 난 식구, 왜, 가족을 아름답지 못?하게 [食口]라고 하는지 요즘 조금 깨달아가고 있습니다..ㅎㅎ 끼니마다 꼭꼭 챙겨드려야 하는 일?이 힘드는 마음,.... 다스리기가 이렇게 힘드는 줄은 예전엔 미쳐 몰랐습니다.. 이것도 [일]이라고 힘들어 하는 마음이 더 커질까 봐 조심조심하는 것도..ㅎㅎ 그래서, 대신,산사방 날아 댕기는 이 여자 등에 타고 있습니다.. 이 여자 참으로 튼튼하고 씩씩해서 어지럽지만 좋습니다..ㅎㅎ 그런데 식구들 한테서 자유?로운 야밤에만 돌아댕기려니 말등 좋아하는 이 여자 등에서 떨어지기도 하구요.. 그래서, 하루만에 다 하긴 어려워 어제 오늘 이 작업?에 매달렸더랬습니다.. 이 또한 병이지요?... 이것도 다아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보고싶은 것만 추린 겁니다.. 테이블안의 책 클릭하시면 대~충? 보실 수 있읍니다. 左로 부터 10cm 예술 /1.2권세트(책소개) 10cm 예술1(책소개) 10cm 예술 2 (미리보기)로 숨겨져? 있습니다.. 아래의 파이그림은 그 아래 글에 맞추어 찾아 보시면 또 다른 흥미?..^^* - 뎀 - 그는 지금도 그림을 그리는 노동자의 삶을 살고 있다. 그는 영감이라는 말을 거부한다. 영감을 신기루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영감을 예술가의 영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다르게 생각한다. 화가는 영감을 얻은 후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과정에서 영감을 얻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일 년에 360일 동안 그림을 그린다. 그는 생각하는 화가가 아닌 육체노동자다. 그런 그를 알아 본 사람은 8회 파리 비엔날레 참가자를 뽑기위한 공모전의 심사위원이었던 백남준, 이우환선생이다. 그는 타인의 삶에 기생하여 예술가 인척하는 화가가 되지 않기 위해 가난한 남자와 결혼했고 죽음 근처의 가난을 거쳐 왔다. 화가 김점선 한눈에 반한 분과 결혼하셨다면서요? 우리 남편은...날라리여서... 고등학교 때 결혼한 후 대학교 2학년때 이혼했거든... 이 사람을 선배 작업실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쫑파티를 열었는데, 그 건달놈이 그자리에서 미친 듯이 열광적으로 노래를 불렀어, 내가 외쳤지 '우리 결혼하자!. 그랬더니 바로 '그래 하자! 라고 대답이 날아오더군 ... 임신해서 배는 부풀어 오르는데 남편은 매일 술을 마셨지, 담배도 세갑씩 피우고, 정부미도 다 떨어져 산에서 풀을 뜯어다 된장에 넣고 끓여 먹은적도 많아. ... 내가 하루종일 작업한 그림을 남편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문앞에 딱 세워두면 '에이, 이걸 그림이라고 그렸냐?'고 평을해. 그럼 난 화가 나서 더 기를 쓰고 그림을 그렸어, 남편이 말했기 때문에 그의 객관성을 믿은거지, 어떨 때는 '이 그림 진짜 좋네" 그렇게 드물게 칭찬도 해줬어. 내가 혼자 작업했더라면 외곬이 됐을 텐데, 내게 남편과 같은 동반자가 있어서 그림을 화단에 지배받지 않고 그릴 수 있던것 같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아래쪽 슬라이드로 보셔도..^^*)...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자세히보기 서른이 되도록 살아본 적도 없었다. 내 영혼에 스무살 너머의 기억은 없다. 지금처럼 오래 살아보는 것은 내 생애중 처음이다. 나는 늘 말 위에서 죽었다. 말 잔등이 내 죽음의 침상이다. 내 최후의 기억은 말잔등에서 멈춘다. 그래서 나는 말을그린다. 왜 말을 그리는 줄도 모르면서 말을 그린다. 아무리 아무리 말을 그려도 말을 그리면 행복하다. 아무리 아무리 그려도 말을 그리는 동안은 만족을 모른다. 아무리 아무리 말을 많이 그려도 또 다른 말을 그리게 된다. 나는 말 위에서 죽었다. 내가 숨을 거두는 순간에 죽어가는 나를 태운 채 말은 달리고 있었다. 그때 말과 나는 구별이 되지 않았다. 말이 내 자신인지 내가 말인지.. 또다시 나는 사람으로 태어났다. 화가가 되었다. 말을 그린다. 두 팔을 하늘 높이 쳐들고 만세를 부르자. 만세를 부르면 회색빛 심장이 뚝 떨어져 나간다. 어떤 치욕이 우리를 짓누를지라도 우리는 벌떡일어서 만세를 부르자. 온 몸의 힘이 다 빠져 나가도 힘들다고 징징 울지 말자. 일어나서 만세를 부르자. 몸에서 툭 소리를 내면서 고통이 떨어져 나간다. 만세를 부르자....부패되는 순간에도 만세를 부르자. 어떤 어둠도 만세를 부르는 사람을 좀먹을순 없다. 만세를 부르면 힘이 난다.치욕도 살비듬처럼 가볍게 몸에서 떨어져 나간다. 몸을 짓누르던 온갖 채무감도 사라진다. 부패박테리아도 에너지로 변한다. 아무데서나 벌떡 일어나서 만세를 하자. 나는 열심히 그림을 그렸고 돈이 생기면 물감을 사거나 필름을 샀다. 스스로는 자신을 성실하고 훌륭한 예술가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그런 나를 보고 미쳤다고, 퇴폐적이라며, 부당한 대접을 했다. 어릴 때 만난 선생님이나 교과서에서는 말했다. 인간은 실력을 쌓고 내면에 충실해야 하며 겉치레 하는 것은 나쁘다고. 그런데 그것을 확실하게 실천하는 나를 사람들은 백안시 하는가. 그렇게 주장해도 나를 둘러싼 사람들의 편견은 변하지 않았다. 나중에는 내 작품까지 진지하게 봐주지 않았다. 미친 사람이 미친 짓을 한 찌꺼기로 생각했다. 정말 슬펐다. 슬퍼하면서도 나의 활동은 조금도 수그러지지 않았다. 그것이 내 최대의 장점이자 생명력이다. 처음으로 독자적인 사고를 할 무렵이었다. 어마어마한 우주에서 미약한 자신의 존재를 보고 고민할 때였다. 의식을 거시 세계에 놓고 끝없이 고민 할 때였다. 언제부턴지 미시 세계로 의식이 옮겨졌다. 채송화 한 송이를 들여다 보면서 예쁘다는 소리만 연발하며 몇 시간이고 앉아 있었다. 사지를 쫙 펴고 하늘에서 잔다. 요도 깔지 않고 베게도 베지 않고 이불도 없이 그냥 잔다. 발가벗고 잔다. 자면서 꿈꾼다. 꿈꾸면서 뒤척인다. 발을 들어 하늘을 찬다. 잠자다가 몸을 뒤집는다. 뒹굴뒹굴 뒹군다. 잠자면서 몸부림 친다. 이리저리 굴러 다닌다. 어떤 때는 구름을 덮고 둘둘 말고, 어떤 때는 구름을 깔고. 그러다가 차버리고, 이리저리 떠오르고, 내려오고 시컷 몸부림치면서 오래오래 잠잔다. 해가 뜨면 깨어난다. 눈을 떠보면 더럽고 치사하게도 내 방이다. 꼬질꼬질하고 칙칙하고 곰팡내나는 내 방이다. 죽어서 말라 비틀어진 벌레들이 여기저기 널려있고 썩은 냄새로 가득 찬 지옥 같고 무덤 같은 내 방이다. 나는 하늘에 있어도 날지 않는다. 나는하늘에서 걷는다. 나는 새가 아니다. 사람일 뿐이다. 나는 치마를 펄럭거리면서 하늘에서 걷는다. 맨발로 발가락을 쫙쫙 벌린 채 하늘에서도 걷는다. 발가락 사이로 바람이 솩솩 지나간다. 머리카락이 뒤로 훨훨 휘날린다. 벌린 입 속으로는 바람이 슉슉 들어간다. 나는 하늘에서 걷는다. 구름 사이를 힘차게 걷는다. 나는 말할 수없이 자유롭다. 어떤 사람이 풀 숲에 누워 있다. 하늘을 보고 누웠다. 긴 팔이 무릎 밑으로 늘어져 있다. 그는 모든 것을 비운 듯이 가볍게 누워 있다. 이따금 그의 눈 속에는 하늘이 보인다. 땅의 물기가 풀잎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다. 그도 잎맥을 따라 조금씩 하늘 속으로 들어올려진다. 그는 떠오를 것이다. 그의 몸 바로 위는 하늘이고 그의 몸 바로 밑은 땅이다. 그는 살아 있다. 그는 죽지 않았다. 오직 휴식할 뿐이다. 그는 편안히 누워있다. 지상에 핀 아름다운 꽃들을 모아 손에 들고 내민다. 이것이 지상의 선물이다. 어디를 향해 누구에게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늘에서 그 손을 향해 또 다란 손이 내려온다. 꽃을 든 손을 향해 두 손이 내려온다. 알 수 없는 어떤 물체가 소중히 들려져 있다. 그 물체는 검푸른 빛으로 빛난다. 어떤 시인은 말했다. "그 물체는 간과 같아서 세상의 모든 독을 해독할 것"이라고. 또 한 사람은 말했다. "그 물체는 에너지이다. 지구상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그 한덩이가 해결할 것"이라고. 땅에서 핀 꽃을 뜯어 위를 향해 바치는 손. 위에서 땅을 향해 무언가를 내려주는 손. 그 손들은 직접 맞닿아 있지 않다. 그 손을 둘러싼 바람이 서로 맞닿아 싱싱한 기운을 풍겨낸다. 초록색 지구와 푸른 우주가 교감한다. 수풀이 시작되는 곳에 이르렀을 때 활짝 핀 나팔꽃들이 눈앞에 나타났다. 갈 때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의 덩어리 같아 무심히 지나쳤던 그 숲에 햇빛이 비치자 나팔꽃들이 그 빛을 받아 활짝 피어나 있었다. 갈 때의 어둠과 올 때의 밝음. 나의 마음을 그리고 나 자신을 위로하듯이 나팔꽃들은 무리지어 활짝 피어 있었다. 그것은 마치 수많은 하늘의 천사들이 떼지어 서서 나를 향해 나팔을 불어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순수 시각에 빠져라. 이 그림을 보고 언어적인 사유를 하는 자들은 머리가 굳을 것이라고 어떤 시인이 말했다. 이 그림을 놓고 감히 말 같은 것으로 표현하겠다고 덤비지 말라고 화가가 말했다. 이곳에 감히 언어가 끼어들 자리는 없다. 언어적인 기능을 완전히 제거하고 오로지 시각만으로 접근하라. 10cm 예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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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얀 눈이 펑펑펑 쏟아집니다. 온 천지가 폭삭 내려 앉을 기세로 퍼부어 댑니다. 앞 산은 커녕 앞사람도 보이지 앉는 눈보라입니다. 더덕막걸리가 찐하게 잘 ?어가고 있습니다.용쏘는 제대로 숨을 쉬고 있구요 즐거운 방학이 끝나기전에 대구 팔공산 자락 개울물이 흐르는 모퉁이에서 찬란한 봄을 기다리며 "바람아 부지 마라 후여진 정자나무 잎이 다떨어진다 세월아 가지마라 녹빈홍안이 공로로다 인생이 부득항 소년이다 그를 설워하노라"허고 소소리쳐볼날이 ...............
...아주~ 가사를 지으십니다.. 소리가 안들려 좀 ,..잘 계신 것 같아서,..^^*
그냥 그림만 봐도 아. 그 화가..하고 떠오릅니다..다른 책들보다 맛보기가 많이 짧아요...ㅎㅎ 요즘 뎀님 댁 인구밀도가 높아 졌나봐요..ㅎㅎ 정상회복?은 언제쯤이나...? ㅎㅎ 우당님 오랜만입니다..눈오는 지리산 끝자락에서 더덕막걸리...우~~ 개학 하기 전에 추시인 앞세우고 팔공산 휘몰이 한번 하세요...ㅎㅎ
인구밀도,..ㅎㅎ.. 정상회복?... 지금이 정상입니다..ㅎㅎ..맛보기 무진장 많을텐디요..책마다 클릭되는 곳 클릭하시면,..세번째 책은 미리보기도 있어요(저도 아직..)~~...
오랜만에 온가족이 집에 모여 생활을 하시나봅니다. 끼니때마다 가족 건사하는 일이 전업주부가 아니라서 서툴기?도 하시겠습니다.(☜ 이거 뎀누님 흉보는 걸로 오해하실라...두려움) 그러나 그러한 일도 이제는 아주 잠깐, 머잖아 각자의 가정을 만들어 뎀누님의 품 안을 곧 떠날 것을 아시기에 잘해드리고 있으리라는 것을 믿습니다....괴롭히는 식구라는 표현은 엄살이 분명합니다.ㅎㅎㅎ...맞죠?
맞아요...보통 일이 아니네요..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더니 어른은,..신경이 쓰여서,..(노환이라,..)..남의 일로만 볼 때와는 또 다른,.. 엄살일 껍니다..ㅎㅎ 서툰 집안 일,..
첫댓글 하얀 눈이 펑펑펑 쏟아집니다. 온 천지가 폭삭 내려 앉을 기세로 퍼부어 댑니다. 앞 산은 커녕 앞사람도 보이지 앉는 눈보라입니다. 더덕막걸리가 찐하게 잘 ?어가고 있습니다.용쏘는 제대로 숨을 쉬고 있구요 즐거운 방학이 끝나기전에 대구 팔공산 자락 개울물이 흐르는 모퉁이에서 찬란한 봄을 기다리며 "바람아 부지 마라 후여진 정자나무 잎이 다떨어진다 세월아 가지마라 녹빈홍안이 공로로다 인생이 부득항 소년이다 그를 설워하노라"허고 소소리쳐볼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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