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영어의 중요성이 점점더 커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영어에 목매고 울고 웃는 세상 ...
제가 경찰 시험 준비하는 사이트에서 퍼온것입니다
행정학과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 이 글을 쓰신 분은 경찰행정학과 출신이고요 ...
자세한건 모르지만 ... 영어의 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랑도 대화를 해봤는데 .. 어느정도의 법이나 경찰행정에 무지 밝으신 분이더군요 ..
그정도로 그 사람은 열심히 햇겠죠?
이 글을 읽어보면 .. 고등학교때 부터 지금까지 .. 영어공부한 교재와 방법이 나올겁니다
참고하세요!~~
일전에 영어공부에 대한 제 경험담을 짧게 올렸던 후로 많은 분들께서 어떻게 영어공부를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해오셨습니다.
충분한 답변을 드리지 못한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글을 통해 미진했던 답변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영어공부..
말만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소리입니다.
그럼에도 취업이나 각종시험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이유로 손에서 뗄수도 없는 과목이 영어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영어공부를할까..
학자들마다 저자들마다 또 나름대로 공부해서 성공한 사람마다 각자 틀린 견해가 있으니 무엇이 옳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우스꽝스러운 듯 하네요.
제 영어공부 일담을 말씀드려보죠.(참고로 저는 올해 29세입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후 공부는 뒷전이었습니다. 여고생들과 단체미팅이나 소개팅을 주선하거나 지금 가수 주영훈처럼 여학교 학생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꿰차고 있는 레이더망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었죠. 학교에서 일과는 수업시간에 농담하기와 선생님들 성대모사가 주 교과목이었고 교재살돈으로는 주로 음주가무를 즐기곤했죠.(당시 담배는 피우지않음)
시간은 어느덧 고2가 되었고 여름방학이지나고 가을오 접어든 9월초순경이었습니다. 나와 성적을 겨루던(당시 반에서 30~35등수준) 친구녀석이 학교옆에 있던 미군부대 카투사병에게 영어 과외를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며칠동안 공부하는것처럼 보이더니 어느날 문득 '굿모닝팝스'라는 책을 계속 보고 있더군요. 굿모닝팝스가 영어관련 방송프로그램인 사실을 모르니 그친구를 바라보는 제 시선은 "야임마 차라리 과외비로 술을먹지..."였습니다. 하루는 수업시간에 하도 할일이 없어서(원래 수업은 거의 흘려들었으니까요..) 그친구가 보던 굿모닝팝스를 잠시 빌려봤는데 영화내용도 나오면서 꽤 재미나더군요. 그런데 문장이 별로 어렵지도 않은것이 사전찾으면서 한쪽을 보고나니 무지 흥미롭더라구요.
그래서 그날저녁 저도 굿모닝팝스를 구입했죠. 당시돈으로 1300원이었던것으로 기억되네요. 아무튼 그 방송을 듣기위해 새벽6시에 일어나서 방송을 하루이틀 듣다보니 영어에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줄어들더군요. 그러던중 담임선생님으로 부터 호출이 있었습니다."넌 왜 영어 수학만 그리도 밑바닥이냐" 꾸지람이었습니다. 그러시면서 당시 반에서 꽤나 영어공부를 잘하던 친구(황이라고 부르겠습니다)와 친하게 지내고 매일 몰려다니니 황에게 영어공부를 좀 배워보는 것은 어떻겠냐라는 질문을 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 맨투맨은 얼마나봤니?라고 질문을 하시더군요. 그런데 저는 맨투맨이 영어쪽 교재인줄은 아는데 도무지 무슨내용인줄 몰랐으니 솔직히 말씀을 드렸죠. 한번도 안봤다고.. 한숨쉬는 선생님.......
교실로 돌아와 황이라는 친구에게 어떻게 공부를 해야겠니라고 물어봤더니 하지말라고 하더군요. 영어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니까 그냥 밑바닥부터 시작하라고 하더군요. 내심 자존심도 상하면서(왜냐면 난 아는 여자가 많아서 친구들 사이에 인기가 좋았으니까.. ㅎㅎ) 오기도 생기더군요.
친구가 리더스뱅크(이장돌 저서) 고교입문을 구입하라고 하더군요.
당시에는 책을사면 겉지포장을 해주던때라 뭐 쪽팔림없이 구입해서 일단 시작을 했습니다. 하루에 다섯 섹터씩 보라고 하더군요.
말이 하루에 다섯섹터이지 될성싶은 소립니까.. 영어에 까막눈인데..
아무튼 그냥 하염없이 했습니다. 무조건 황이라는 친구가 검사를 했고 그 결과를 담임선생님께 보고를 했으니까요.
고교입문서인데 한쪽에 모르는 단어가 30개는 보통이고.. dose, the와 같은 단어도 찾아볼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하면서 손바닥만한 수첩에 매일매일 모르는 단어를 옮겨적고 그것도 같이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리더스뱅크 고교입문을 하루에 5개씩 풀어가면서 단어를 정리하니까 한달이 꼬박걸리더군요. 수첩에 정리한 단어는 무려 970개정도.(그 수첩은 아직도 집에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다섯개의 독해를 푸는데 하루를 꼬박 소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달가까이 걸린것이죠.
그러고난뒤 친구에게 다음엔 뭘할까라고 물어보니 리더스뱅크 고교1을 사라고 하더군요. 마찬가지 방법으로 풀어나가면서 대신 하루 소화량을 10개로 늘려잡았습니다. 그때 다른과목은 전폐하고 오로지 영어공부만 했으니까요. (참고로 국어는 그냥해도 꽤 점수가 잘나오는 편이었고 수학은 완전포기) 10일정도되니 리더스뱅크1권을 다풀고 다시2권으로 진입하였습니다. 그런데 1권을 풀때와 다르게 문장도 왠만큼 보이고 단어도 꽤 친숙해 지더군요. 그때쯤 위에서 얘기한 영어과외한 친구도 공부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또 두서너명이 더 늘어나 스터디 그룹은 공부잘하는 친구를 포함해 5명이 되었습니다. 모두 영어공부를 하느라 시간가는줄 몰랐죠.
다들 실력의 차이는 있었지만 워낙 바닥이었기 때문에 서로 격려하고 퀴즈도 내고... 아무튼 영어가 그렇게 그렇게 재미있어지더군요.
11월 20경이 되었을때는 리더스뱅크2-2권도 보게되었습니다.
이때쯤 매일 단어시험을 스터디멤버끼리 해보기로 했습니다. 영어교과서, 컴퓨터단어집, word메모리 세권을 가위바위보해서 이긴사람이 아무쪽이나 선택하고 거기서부터 20~30페이지씩 무작위로 정해 점심시간에 시험을 보고 많이 틀린사람이 저녁을 사는 내기를 했죠. 밥값도 만만치않고 끼리끼리 경쟁심도 생겨서 그때 단어 정말 무지하게 외웠습니다. 약 보름만에 이 경쟁을 돈이 없어 끝내긴 했지만 아무튼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11월 30일경이 지나서부터는 맨투맨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독해로 시작해서인지 도무지 문법이 들어오지 않더군요. 그러면서도 맨투맨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독해는 재미있더군요.. 어느덧 독해에 취미를 붙였다는 얘기죠. 그리고 매주 그주에 공부한 내용이 어떠했는가를 삼십분정도씩 검토해봤습니다. 뭐가 잘안되고 잘되는지....
하루에 열장씩 맨투맨을 보니까 약 25일정도에 한번을 볼수 있겠더군요. 물론 정해가 아니고 속독식이었습니다. 황이란 친구가 그렇게 하라고해서 한거죠. 그리고 났는데 다시보라고 하더군요 처음부터...
그래서 다시보기 시작해서 열흘정도 되니까 다시 끝나더군요.
동사같은 부분은 잘 이해가 안되지만 분사나 전치사같은 부분은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어느덧 12월이되고 기말고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기대했던것에는 미치지 못했지만(점수는 공부했을때랑 안했을때랑 거의 비슷했음) 그래도 내가 문제를 풀어서 맞추었다는것에 대한 기쁨은 정말 감격그자체였습니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12월 10일경부터는 그냥 독해집을 구입해서 매일매일 풀게 되었습니다. 리더스뱅크, 리딩튜터, 린앤더스다이제스트...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20일경까지 무려 10권가까이 풀게되었으니 하루에 한권정도를 구입해서 풀게된거죠. 아침에 구입한책을 저녁에는 휴지통에 버리고오던가 책샀다고말하고 돈띵기는 녀석들에게 염가로 처분할 정도였으니까요.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겁도없이 성문종합을 시작했습니다. 황이라는 친구가 기왕에 어렵게 가보자는 제안을 하더군요. 그랬습니다. 걱정도 되었지만 자신감이 생기고 오기가 생겨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틈틈히 독해집도 구입해서 보통 한권을 3일이면 다봤으니까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죠. 도서관에서 여자들구경하는 재미는 어느덧 사라진뒤였습니다. 방학기간에도 도시락을 챙겨다니면서 도서관에서 10시까지 매일매일 정말 부지런히 공부를 했습니다. 막연한 목표였지만 하루하루 달라지는 내 실력에 제 스스로가 기쁠따름이었습니다.
겨울방학과 봄방학이 끝나는 2월말까지 성문종합을 두번독파하는 경이적인(?)결과를 기록했지만 실제 그 효과는 미진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문법의 한계라는 것이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현실을 알게 된 것이죠. 그러면서도 독해는 무작정 좋았습니다. 3학년에 올라서 방송학습교재는 첫날 구입해서 다 풀어버렷죠. 300쪽이 넘는 책이었는데 하루에 다 풀어버릴정도니 무모할 정도지만 아무튼 독해가 그렇게 좋더군요...
독해는 어느정도 되는데 문법이 잘 안되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냥 외우려고 할뿐 그 흐름을 잡지못했던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문장을 외운다고해서 시험에서 그 문장이 나오는 것이 아닌데.. 문법을 외우면서 그 문장을 통째로 외우겠다는 결심을 하였으니 이어찌 멍청한 짓이라 아니할 수 있겠습니까.
성문종합을 걷어치우고 다시 맨투맨으로 돌아가서 차근차근 풀어나갔습니다. 한달걸리더군요. 그런데 어느정도 맥이 짚이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성문종합으로 돌아가서 반정도를 공부하다보니 어느덧 8월 수능이 다 되었더군요(당시 수능 1기는 8월,11월 두차례에 걸쳐 시험을 치뤘음).
40문항중 영어 딱 2개 틀렸습니다. 둘다 몰라서 찍었고 둘다 틀렸더군요. 반신반의 하면서 찍은 5문항은 모두 정답이 되었더군요..
실로 엄청난 결과였습니다. 당시 200점 만점에서 수학포기하고 다른과목 어느정도 포기한 상황에서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에서만 제가 득한 수능점수의 70%를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성적은 공개안함..ㅡㅡㅋ국립4년제 지방대학 중상위권학과 합격선의 점수)
뭐 대학지원이야기야 여기서는 걷어치우고....
그러면서 졸업을 하게되고...
군대를 가게되고..
직장을가게되면서
98년도에 그냥 토익을 보게되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한지 4년만에 공부도 안한 상태에서 시험을 봤죠. 750점 나오더군요.
물론 지금은 더 안나오겠죠.
그때보던 책들을 고스란이 갖고 있습니다. 독해집은빼고
교학사에서나온 워드메모리, 성문종합, 맨투맨기본, 컴퓨터영단어, 이찬승 vaca 등등...
영어공부 다시시작한지 딱 한달되었습니다. 지난달까지 그냥저냥 공부하고 경비지도사다 기말고사다 어영부영 시간 다지나가고..
지금저는 고등학교 1~2학년이 볼법한 문법책을 잡고 있습니다. 물론 90%이상은 아는 내용입니다. 그런데도 알고 있던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해석이 안되는 문장도 나오고 때문에 독해가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처음 영어공부를 시작할때처럼 자만하지않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목표는 경찰시험은 아닌지라 수험서와같은 교재는 한번도 본적은 없습니다. 지난2002년 일반 3차 복원문제에서 영어부분에서 11번이하로 다 맞추었습니다. 물론 다 독해문제죠. 제가 단어를 많이 알아서도 그렇다고 문법을 많이 알아서도 아닙니다.
아주 쉬운문장부터 배워온 습관이 몸에 익혀지면서 어려운 문장을 나누고 자르고해서 직독직해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직독직해는 어려운 문장으로 공부하면 절때 빠른 시간에 습득할 수 없는 기술입니다. 아주 쉬운 중학교 수준의 문장- 예를 들면 I'm a boy와 같은 문장에서 시작해서 고난이도 문장까지 독파할 수 있는 경지에 까지 올라야 하는 것이죠.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공부한 영어공부방법이 모든 분들께 정석이 될 수는 없습니다.그렇지만 남들이 보니까, 난 나이가 이정도이니까, 시험문제가 이책에서 많이 나온다니까...라는 이유로 이해할수 없는 수준의 책을 붙들고 씨름하는 것만큼 아둔한 노릇도 없다고 봅니다. 저 하루일과 마치고 저녁에 정장입고 도서관가서 고등학교책봅니다. 책장에 "내신높이기"라고 큼지막하게 찍혀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연연하지 않습니다. 다른사람으 시선은 중요치 않으니까요.
영어하면 맨투맨이죠. 남들이 맨투맨 맨투맨하니까 맨투맨을 보신다구요?
저는 이렇게 반문하고 싶습니다. 어른들께서 판검사되라 판검사되라고 하시는데 왜 판검사 안되시는지...
남들 시선이나 맹목적인 추종은 학습에서는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입니다. 물론저는 영어학자도 아닐뿐더러 저명한 강사는 더더욱 아닙니다. 단지 정말 미진한 밑바닥 실력에서부터 시작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는 과정을 몸소 겪은 경험이 있다는 것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학문이 그렇지만 특히나 영어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아주 조금씩 조금씩 걸어나가다보면 중간에 자전거가 있어서 그것을 타고 갈 수 있고, 자전거를 배워서 가다보면 스쿠터가 있고 스쿠터도 잘 타다보면 1000cc 레이싱오토바이도 탈수 있는 것이죠.
많은 기간동안 공부에 매달려 오신분께는 정말 어려운 결정이 될지 모르지만 지금 시험을 시작하신분들은 정말 낮은 곳을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여기 계시는 모든분들에게 합격의 영광이 돌아오기를 바라겠습니다.
허접한 제 영어 일담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참고..
제가 지금 무슨책 보느냐고 질문 많이하셔서.. 제가 지금보는책입니다.
*임팩트 기본독해, 임팩트 구문독해 (두산동아 / 9500원) 고등학교 1~2학년수준
*맨투맨 보이는독해 구문편(맨투맨 / 9000원) 고등학교 2학년수준
위 두권은 15일에 다보고난뒤 현재 반복학습중
다음 대기하고 있는 책
*맨투맨 기본영어 ->1독에 20일예정, 재독에 14일예정, 3독에 10일예정(총 한달 보름예정)
*토마토 토익(능률영어사) -> 아직 책을 펴보지않아 얼마가 걸릴지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