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1-10-13 (번역) 크메르의 세계
방콕 시장, "홍수 방어 장담 못한다"
Evacuation plan readied
City close to losing last line of defence
취재 : Apinya Wipatayotin, Thanida Tansubhapol, Pradit Ruangdit
방콕 시내의 50개 구청들은 홍수가 방콕 북부에 설치한 최후 저지선을 거의 뚫고나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민들을 소개(피난)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
(사진: Tawatchai Kemgumnerd) 논타부리 도의 방부워텅(Bang Bua Thong) 시에서, 태국 군 병력들이 침수 중인 '방부워텅 시장'을 지켜내기 위해, 폭우가 내리는 와중에도 모래주머니로 된 홍수방어벽을 강화하고 있다. |
수쿰판 버리팟(Sukhumbhand Paribatra, สุขุมพันธุ์ บริพัตร) 방콕시장은 어제(10.12) 방콕에서 15 km 북쪽에 위치한 빠툼타니(Pathum Thani) 도의 도청소재지인 빠툼타니 시의 '므앙 아께 주거단지'(Muang Ake housing estate)에 설치된 홍수방어벽을 살펴본 후, 경고신호를 보냈다. 수쿰판 시장은 방콕 동부의 27개 구들은 아마도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므앙 아께 주거단지에 설치된 방어벽은 최소 20만개 이상의 모래주머니들로 이뤄진 것이다. 그 높이는 1.5 m이고 길이도 3 km에 달한다. '방콕 광역시청'(BMA)은 어제 이곳으로 직원들을 추가로 파견하여 방지벽 높이를 30 cm 더 높이는 작업을 시작했다. 수쿰판 시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일 수위가 계속해서 올라간다면, 내가 과연 홍수를 막아낼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만일 우리가 막아낼 수 없다면 '던므앙'(Don Muang) 지역은 사수할 수 없게 된다. 우리가 물 흐름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방콕의 전 지역이 사실상 동일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지금 현재는 모든 것이 통제되고 있다. 만일 우리가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다면, 우리는 시민들에게 있는 그대로를 알려야만 한다." |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태국 총리는 발언을 통해, 나콘사완(Nakhon Sawan) 도에서 80억 입방미터의 물이 내일(10.14) 아유타야(Ayutthaya) 지방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아마도 그후 얼마 안 있어 방콕에 당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잉락 총리는 "우리는 진실을 말해야만 한다"면서, 정부가 홍수의 물길을 방콕의 서부와 동부로 분산시킨 뒤 바다로 내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방콕 시내 중심가를 보호할 3곳의 홍수방지벽 설치작업이 오늘 중으로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므앙 아께 주거단지와 '랑싯 클롱 5'(Rangsit Khlong 5) 운하, 그리고 '마히돈 대학'(Mahidol University) '살라야 캠퍼스'(Salaya campus) 뒷쪽에 위치한 딸링 짠(Taling Chan) 지역에 설치된 홍수방어벽에는 약 170만개의 모래주머니들이 투입됐다.
잉락 총리는 보호구역 외곽 지역들은 침수가 예정되어 있지만 가능한한 신속하게 배수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 방지가 가능한 지역들에서는 방어를 위한 노력들이 계속될 것이다. 잉락 총리는 방어벽이 뚫리는 지역들에서는 주민 대피계획으로 대체하게 된다고 덧붙이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주민들의 재산 보호보다는 그들의 안전에 우선순위가 주어질 것이다." |

|
(사진: Bangkok Post) '왕립 태국 경찰'이 어제 '던므앙 공항'에 있는 '국가 홍수구제센터'의 구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헬리콥터 10대를 대기시키고 있다. |
|
(동영상: Bangkok Post) '왕립 태국 경찰' 소속 헬기가 화요일(10.11) 아유타야 도에서 고립된 주민들에게 식품과 생수 등 구호품을 공중투하하는 모습. |
'국가 홍수구제센터' 대변인을 맡고 있는 윔 룽와따나찐다(Wim Rungwattanajinda) 총리실 사무총장은 정부가 '관개국'에 대해 방콕의 서부와 동부 지역의 물을 태국만으로 퍼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방콕의 서쪽으로 분산될 타친 강(Tha Chin River)의 물줄기는 클롱 프라피몬(Khlong Phraphimol), 클롱 랏포(Khlong Lat Pho), 클롱 마하 사왓(Khlong Maha Sawat), 클롱 파시 짜로은(Khlong Phasi Charoen) 운하들을 통과한 후, 타친 강(Tha Chin River)과 태국만으로 배수시킬 예정이다. '관개국'은 분산된 물을 태국만의 바다로 배수를 하기 위해 물펌프들을 배치하라는 명령과, 타친 강과 짜오프라야 강(Chao Phraya River) 유역의 수문 20곳 이상을 개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윔 룽와따나찐다 대변인은 타친 강 및 짜오프라야 강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 '클롱 마하 사왓' 운하로부터 물길을 분산시키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이 작업으로 인해 운하 주변의 주민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일요일(10.16)이 지나면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도: Bangkok Post) 방콕의 침수예정지 상황도 :
- 베이지색 (1단계) : 1995년 홍수 때 침수되지 않은 지역들이지만, 이번 홍수에서는 평지를 기준으로 수심 50 cm까지도 침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 황토색 (2단계) : 1995년에 침수됐던 지역이지만, 당국은 금년에는 물길의 분산을 통해 이 지역들을 보호하려 하고 있다. 침수 가능 수위는 평지를 기준으로 1~2 m 수준이다.
- 분홍색 (3단계) : 1995년에 가장 주요하게 침수됐던 지역들로서, 현재 홍수방어벽 외곽 지역에 속하고 있다. 침수 가능 수위는 1~2 m 수준이다.
- 하늘색 지역 : 이미 침수된 지역들. |
* 방콕 동부지역 구들의 임시대피소 위치 및 유용한 전화번호들

* 방콕 홍수사태 관련기사 바로가기 :
- "태국 육군사령관, 수해지역에서 레드셔츠 지지 주민들과 마찰"(방콕포스트 2011-10-13)
- "푸미폰 태국 국왕, 잉락 총리 접견 : 홍수사태에 근심 표명"(방콕포스트 2011-10-13)
- "태국 사상 최악의 홍수 : 방콕 중심부 사수는 가능한가"(방콕포스트 2011-10-12)
- "[르뽀] 태국 홍수 : 아유타야 이재민들의 불확실한 미래"(방콕포스트 2011-10-12)
- "사상 최악의 태국 홍수 : 자원봉사와 기부의 물결 이어져"(방콕포스트 2011-10-12)
- "그래픽처럼 물에 잠긴 완성차들 : 아유타야 산업단지 완전 침수"(방콕포스트 2011-10-12)
- "태국 홍수로 현지 일본 기업 200여곳 올스톱"(매일경제 2011-10-12)
- "태국 방콕의 홍수사태 : "시간과의 싸움""(방콕포스트 2011-10-11)
- "10월 11일자, 태국 전역의 홍수상황"(정리: 주태국 한국대사관)
- "사상 최악의 홍수 : 방콕 시민들 홍수대비 모드로 전환"(방콕포스트 2011-10-9)
- "태국 : 사상 최악의 홍수, 잉락 총리 대국민 연설"(방콕포스트 2011-10-8)
- "[속보] 태국의 고도 아유타야 : 홍수 상황 악화일로"(크세 2011-10-7)
- "태국 아유타야의 세계문화유산, 범람한 홍수에 침수"(방콕포스트 2011-10-5)
- "태국 수도권 북부 홍수 : 보 붕괴로 물난리"(방콕포스트 2011-10-3)
- "잉락 태국 총리 화상회의, 새로운 태풍 '날개' 경계령 지시"(Bernama 2011-10-1)
- "[긴급특집]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의 홍수 상황"(크세 2011-10-1)
- "태국 방콕, 홍수경보 발령"(방콕포스트 2011-9-19)
- "태국 북부 지방, 100년만에 최악의 폭우 피해"(방콕포스트 2011-9-10) |
|
첫댓글 태국을 가본적이 없어 그림이 잘 안그려지지만, 엄청난 자연의 힘을
느끼게 합니다.
저 위의 침수구역 지도가
가로 세로 약 100 km 씩의 거리이므로,
한국의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하는 수도권보다 약간 더 큰 규모입니다..
상당히 방대한 지역에서 위기를 맞고 있는거죠,,.
지형적으로는 저 넓은 지역이
낙동강 하구의 김해평야 같은 그런 느낌이니..
물이 일단 들어차면, 잘 빠지기도 쉽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