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이영조 웹싸이트
http://www.youngjolee.com/
Young jo Lee 이영조곡 "거문고를 위한 流-∥"
작곡가 이선희 (Sunhee Lee) 작품 발표회를 앞두고 작품을 쓰는데
가장 영향을 받은곡이라 하여 소개 한다.
= 이영조 선생님께서는 전통음악의 미를 다른 각도로 보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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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이선희 작품발표회
鄕 江
2022년 4월 10일 15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 홀
작품 노트
- 21세기 전통음악의 향악화를 꿈꾸며 -
고향의 강 - 鄕 江-
무심히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며 시공간을 초월해본다. 한반도의 강은 수많은 사연을 품 고 흐르고 있을 것이다. 선조들은 수많은 문화의 교류 속에서도 우리의 문화적 고유성을 지키고 새로운 에너지로 재창조하여 향악화시켜왔다. 한반도에 살았던 예술인들의 열정과 작품들을 작은 물줄기라 하였고 그 수많은 에너지가 모여 한국인의 문화정체성으로 흐른 다.
내 여정의 기록 21세기의 향악화
국악의 문을 열고 뵈었던 故 竹村 조위민 선생님께서는, 자연의 소리 ·영혼의 소리· 침묵의 소 리를 들으라 하셨다. 그로 인해 국악의 정신적 기품과 저력을 가늠할 수 있었다. 서양음악의 문을 열고 뵈었던 이영조 선생님께서는 전통음악의 미를 다른 각도로 보여주셨다.
그리고 모든 음악 들 이 흘러 흘러 大河를 이룰 것이라 하셨다. 두 분의 철학은 나에게 창작 음악을 향한 큰 등대가 되어 주셨다. 결국, 나의 창작 우물은 전통음악이었다. 작품들은 다분히 나의 인생 여정을 보여준다. 한국의 전 통음악을 공부하고 연주했던 그 과정들이 여실히 드러났다. 음악은 거짓이 있을 수 없다란 생각이 든다. 이번 작품 구성요소는 정악, 정가, 민속악 경기 대풍류, 굿장단, 탈춤, 터벌림, 산조의 형식으 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현재의 동시대 음악들과 조우했던 여러 경험 들이 고스란히 내 음악에 점 철되었다.
나는 향유자의 시선에 가까이 가고 싶다. 향유자의 공감을 위해 제시한 나의 방법은 익숙하지만 조금은 새로운 방식의 음악 구조이다. 연주자로 살아온 나의 음악 경험과 내 삶이 만든 시너지들 을 통하여 얻은 방식을 채보하였다. 나의 전통문화와 거문고 음악이 우리에게 익숙한 외래음악과 만나는 것이다. 21세기에 나는, 내 방식의 향악화를 꿈꾼다.
Sound exhibition
모든 감상은 향유자의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다양한 반응을 예상하였다. 필자가 음악을 들을 때 상상의 이미지들이 마음속에 떠올렸던 것처럼 미술 전람회에서 작가 의 작품을 전시하듯, Sound exhibition 라는 제목을 통해 좀 더 적극적인 감상 효과를 의도 하였다. 작가의 음악 작품들을 통한 감상자의 청각적 경험과 개인적 경험이 시너지를 이루 어 고유한 상상과 이미지가 다양하게 생성되기를 기원한다.
이선희 프로필
거문고 연주자 이선희는 국립국악고등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석사, 한양 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에서 음악학사와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1996년부터 2004년까지 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연례악, 제례악, 풍류악을 연주하였다. 2004년 부터 2014년까지 국악관현악 창작악단의 거문고 수석과 악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지도단 원으로 재직 중이다. 또한 앙상블 The Geomungo의 대표로서 다양한 거문고 앙상블 레 퍼토리를 창작하고, 국내외 저명한 작곡가와 더불어 정기적인 연주회를 통해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7회의 독주회와, KBS국악관현악단,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청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협 연하였고, 다수의 해외 연주를 통해서 거문고 음악을 소개해왔다. 독주회 레퍼토리는 전 통음악 중 정악, 민속악, 창작음악은 국악기,서양악기, 전자음향등 다원예술에 걸쳐 다양 하게 발표되었는데, 이는 거문고 음악의 정통성 확보와 함께 레퍼토리의 외연을 넓히고자 함이다.
정악에서는 지역적 연주양식의 차이와 명인들의 줄풍류 연주 스타일을 소개하였으며, 이 결과로 거문고 명인 조이순의 정악 스타일 영산회상 줄풍류, 거문고 명인 신쾌동의 민속 악 스타일의 영산회상을 음반으로 출반하고, 이 중 조이순 명인의 영산회상 버전은 악보 로 출판하였다. 현재는 영산회상 특장 이수경의 줄풍류를 중심으로 연주하고 있다. 민속 음악은 산조를 중심으로 발표하였는데 신쾌동, 한갑득 명인의 산조를 주로 연주하였으며,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16호 한갑득류 전수자로 활동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1호 종묘 제레악 악장 이수자. 41호 가사 전수자로 전통성악 또한 수련하고 있다. 창작 음악은 6 현 전통 거문고와 더불어 개량된 9현, 10현 거문고로 음역 확대와 다채로운 음색과 주법 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서양악기, 전자음향, 영상 등 전 방위에서 소통과 실험으로 발표되 고 있다.
프로그램
1. 2020 수연장 이선희 작곡 개작초연 2022 전
통음악 중 수연장지곡(壽延長之曲)은 왕의 장수를 축원하는 곡이다. 단백한 6박의 거문 고 첫 장단을 시작으로 수연장 선율을 변주시킨다. 2020년 Covid가 창궐했고, 인류가 겪 은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건강하고 평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20 수연장’이라고 하 였다. 2020년엔 태국 북동부 라오스족의 전통 관악기 Khaen과 거문고, 콘트라베이스 3 중주로 작곡되었고, 2022년엔 거문고·비올라·생황·첼로 4중주로 재구성하였다. 마지 막 생황의 솔로에서 인류를 위한 축원의 마음을 간절히 담았다.
거문고 이아람 ∙ 비올라 박성봉 ∙생황 김태경 ∙ 첼로 강찬욱
2. 얼쑤! 거문고 이선희 편곡 개작 초연 2022
2018년 경기대풍류는 삼현육각 편성이기에 당연히 거문고가 편성되지 않았지만, 대풍류 를 줄풍류로 재구성해보았다. 경기대풍류 선율을 거문고 3중주로 각자 자신만의 멜로디를 연주하지만, 선법안에서 자연스럽게 조화된다. 경기대풍류의 신명난 흥을 거문고가 연주한 다고 하여 얼쑤! 거문고! 라는 추임새가 제목이 되었다.
거문고 김희영 이아람 장은경
3. 거문고와 모듬북을 위한 부르다 이선희 작곡 2022 개작초연
서로의 연주를 통해 흥을 부른다하여 부르다 로 이름지었다. 최영진 고수의 에너지 넘치 는 모둠북과 거문고의 다이나믹한 선율로 구성된 곡이다. 굿 장단으로 시작하여, 탈춤장단 허튼타령으로 서로의 음악을 담아줄 여백과 메꿈이 자연스럽게 흥을 돋구고, 이어 가장 대 중적인 코드 Blues , Rock , 휘모리로 대중과 함께 박수치며, 결국 관객의 흥을 부르는 즐 거운 마당이 만들어지는 곡이다.
거문고 이선희 ∙ 모듬북 최영진
4. 매화 향기 흐르고 -현의 울림은 빛이되어 - 이선희 작곡 2021
2021년 정음가악회의 위촉 작품이다. 무오사화(戊午士禍)인물 탁영(濯纓) 김일손의 선비 정신을 선양하고자 작곡하였다. 김일손의 선비정신과 절개를 매화 향기에 비유하고 그 향기 가 현재까지 이어지길 기원하며 작곡한 곡이다. 12 가사 중 매화가와 산조처럼 다양한 심상 을 선율로 표현하였으며, 한배에 따른 산조 형식으로 거문고 산조 장단에 사용하지 않았던 도드리, 허튼타령, 휘모리 장단으로 새롭게 구성하였다.
거문고 김희영 장은경 이아람 ∙ 첼로 강찬욱
5. ‘그녀의 춤’ 이선희 작곡 2022 개작초연
2019년 세익스피어 원작‘멕베스’중 레이디 맥베스의 순수와 욕망을 그린 극음악으로, 레이디 맥베스의 장롱 의 주제곡으로 작곡하였다. 권세를 잡기 위해 남편 맥베스로 하여금 던컨 왕을 살해하게 했지만, 결국 그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비극적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1악장은 맥베스 부인의 엄마가 들려주었던 자장가 선율로 안타까운 그녀의 순수한 영혼을 위로하는 서곡이며 자장가는 경상도 민요 애기재우는 소리를 변주하 였다, 2악장은 그녀가 욕망에 사로잡혀 광기 춤을 추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리듬은 서양 의 왈츠 리듬과 한국의 태평무 장단 터벌림으로 대비감을 주었다. 2019년엔 거문고 독주 로 연주되었고, 2021년엔 거문고 4중주, 2022년엔 바이얼린, 비올라, 첼로를 편성하여 개 작하였다.
거문고 이선희 김희영 장은경 이아람 ∙ 바이얼린 이보연 ∙비올라 박성봉 ∙첼로강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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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지원금 수혜가 없어서 여섯 번째 곡 < 鄕 江 > 은 이번 연주엔 못하고 다음 기회에 연주하 겠습니다. ^^ 사실 이 곡을 해야 연주회 제목에 맞는지만, 제가 창작한 곡들은 작은 물줄기 중 작 은 물줄기들이니, 향강 초입부이지요. 좀 더 다듬어서 제대로 된 관현악으로 연주하라는 계시인 것 같습니다. ^^::
6. ‘향 강’
우리 민족은 훌륭한 독창성을 구가하는 민족으로, 끊임없이 향악화를 이루었다. ‘향강’ 또한 이 시대를 담은 새로운 향악화의 편린이라고 말 할 수 있다. 향악화란 우리 민족의 문 화적 얼을 담은 창조적 저력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그 내용을 5악장에 담아 보았다. 1장 ‘바람’은 문명의 흐름을(보허자변주), 2장 ‘빛’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양청변주), 3장‘물(수연장변주)’은 유연함과 자연스러운 흐름을, 4장‘불’은 열정과 역동성을(허튼 타령변주), 5장‘하늘과 땅’(보허자+ 양청+ 수연장+우조가락도드리 변주의 합주) 은 하늘 과 땅 사이의 공간에 조화로운 기운(바람 ˑ 빛 ˑ 물 ˑ 불) 으로 새롭게 향악화된 작품을 의미 한다. 보허자의 파생곡으로 구성된 ‘향강’은 바람처럼 흐르는 시간과 문화의 흐름을 가야 금이 5음계 연음으로 중심을 잡고 수연장, 양청, 우조가락도드리, 민속악의 허튼타령까지 변 주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우리 민족의 창조적 에너지를 통해 ‘향강’으로 다시 태어 났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깊은 사연들의 상상은 바람결에 실려 왔듯 바람결에 사라지며 곡을 마친다. 우리 고향의 강‘향강’에는 수 많은 사연을 품고 오늘도 여여히 흐르고 있다.
연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출연자
타악 최영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17호 봉산탈춤 이수자. 국가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고법 전수자 전라북도무형문화재 7-3호 김제 우도농악 이수자. 월드뮤직그륩 '이스터녹스' 음악감독. 서울관현악단 단무장. 세향 국악오케스트라 단무장 . 소리공방바라기 대표. 한배아트컬쳐스 대표 엔터테이먼트 paradoxavenue 예술감독 최영진의 장단 10년 장기프로젝트 총 감독 및 연주.
거문고 장은경
국립국악중학교, 국립국악고등학교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학사, 동 대학원 전문사 졸업 국립국악원 주최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거문고 부문 금상 국립국악원 정악단 준단원 역임 현)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이수자,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전수자. 국립국악고등학교. 한국영재교육원 세종캠퍼스. 포이초등학교 강사.
앙상블 The Geomungo 멤버
거문고 이아람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학사, 동 대학원 전문사졸업 제2회 크라운해태주관 국악실내악페스티벌 대상 제3회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은상 제 26회 대구국악제 일반부 기악부문 대상 국립국악원 주최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거문고 부문 동상 현)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이수자 구각노리, 시나위 프로젝트 , 앙상블 The Geomungo 멤버
거문고 김희영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졸업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학사.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 음악교육전공 석사 전국악성옥보고 경연대회 일반부,명인부 최우수상 세종국악관현악단 거문고단원 역임 현) 국악관현악단 코라이즌 거문고 수석. 한국거문고앙상블 멤버. 앙상블 The Geomungo멤버
생황 김태경
국립국악고등학교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과 학사 및 전문사. 북경 중국음악학원 석사 졸업, 제20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금상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음반 김태경 생황 [Etude] 국립부산국악원 단원역임. 현 부산대학교 강사.
바이얼린 이보연
예원학교,서울예고,줄리아드음대 및 동 대학원 졸업 동아음악콩쿠르 대상, 뉴욕 아티스트 인터내셔널 우승 코리안심포니, 수원시향, 국립국악관현악단, 블라디보스톡 마린스키극장 오케스트라와 협연, 27회의 독주회 개 최. 현 예주랑 예술대안학교 바이올린 주임, 이화여대,경기예고 출강, 돔-앙상블 리더, 화음챔버오케스트라수 석단원, 모테트챔버오케스트라악장, APS심포니아악장
비올라 박성봉
추계예술대학교 학사, 독일 도르트문트 국립음대 석사졸업. 원주시립교향악단 단원, 추계예술대학교,대진대 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강사 역임. 현재 Historia Musicians 소장, 예술대안학교 예주랑 강사, 모테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비올라 수석, APS Symphonia 단원, 앙상블 다미아노 단
첼로 강찬욱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졸업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디플롬 서울시향 단원, 울산시향, 강남심포니, 코리아쿱오케스트라 객원 수석 역임 New York Lincoln Center Chamber Music Society 주관 Mendelssohn Fellowship Winner (Classikan Quartet) 현 Artists society THE NOMADS, 앙상블판, 클래시칸 앙상블, 에라토 앙상블 단원, 화음쳄버오케 스트라 객원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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