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은 박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의 삶을 통해 더욱 빛납니다."
✝️ 성 아우구스티노 자오룽은 누구인가?
성 아우구스티노 자오룽(趙榮, Augustine Zhao Rong)은 1746년 중국 귀주성에서 태어났습니다. 본래 성은 주(朱) 씨였으며,
젊은 시절에는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스무 살 무렵 감옥의 옥졸이 되었습니다.
당시 중국에서는 천주교가 막 전해지기 시작했지만 곧 박해가 일어나 많은 신자와 선교사들이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중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장 마르탱 모예 신부는 감옥에서도 죄수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옥졸 주영은 깊은 감동을 받아 교리를 배우기 시작했고, 마침내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습니다.
1776년 그는 '아우구스티노'라는 세례명으로 세례와 견진성사를 받았습니다.
📖 옥졸에서 사제로
신앙 안에서 성실하게 성장한 그는 라틴어를 배우고 성인들의 삶을 익히며 교회를 위해 봉사했습니다.
그의 믿음과 인품을 높이 평가한 선교사들은 주교에게 사제 서품을 청하였고, 1781년, 35세의 나이로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이때부터 성도 주(朱)에서 조(趙, Zhao)로 바꾸어 '자오룽'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 복음을 위해 바친 삶
사제가 된 후 그는 운남성 산악지대에서 복음을 전하며 교리를 가르치고 고해성사를 베풀었습니다.
박해가 계속되는 가운데에서도 그는 선교를 멈추지 않았고, 체포되어 감옥에 갇힌 뒤에도 신앙을 증거하다가 혹독한 고문을 당했습니다.
마침내 1815년 1월 27일, 향년 69세로 감옥에서 순교하였습니다.
👑 복자에서 성인으로
- 1900년 5월 27일 교황 레오 13세에 의해 복자품에 오름
- 2000년 10월 1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 아우구스티노 자오룽과 동료 순교자 119위가 함께 시성됨
이 120위 성인은 400여 년 동안 중국에서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순교자를 대표하는 성인들입니다.
🌏 120위 중국 순교 성인
120위 성인에는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주교 6명
- 신부 23명
- 신학생 8명
- 수녀 7명
- 평신도 76명(예비신자 포함)
또한
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나이가 많은 이는 79세, 가장 어린 순교자는 7세 어린이였습니다. 남녀노소, 성직자와 평신도가 함께 신앙을 증언한 공동체였습니다.
🌹 왜 7월 9일에 기념할까요?
원래 중국 순교 성인들의 축일은 9월 28일이었으나, 2002년부터 로마 보편 전례력에서는 7월 9일에
'성 아우구스티노 자오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을 함께 기념하고 있습니다.
🌹 성녀 소화 데레사와 중국 선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2000년 10월 1일을 시성일로 선택한 데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날은 선교의 수호성인인 리지외의 성녀 데레사의 축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성녀는 생전에 중국 선교사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였고,
세상을 떠난 뒤에도 "하느님의 사랑이 장미 꽃비처럼 중국 땅에 내리기를"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 오늘의 묵상
성 아우구스티노 자오룽은 복음을 박해하던 감옥의 옥졸이었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만난 뒤에는 그 복음을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기꺼이 내어놓는 사제가 되었습니다.
그의 삶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복음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변화된 한 사람은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우리도 일상에서 말과 행동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살아가는 작은 선교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자오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참조 : 굿뉴스 가톨릭 정보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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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기념일 성 아우구스티노 자오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12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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