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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빛 같은 아버지 마음 읽는 전시 ‘진심, 아버지를 읽다’展 하나님의교회 [안상홍님 어머니하나님]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개최 13만 관람객 내방… 서울과 부산, 대전 거쳐 광주서 열려
먹빛 같은 아버지 마음 읽는 전시 ‘진심, 아버지를 읽다’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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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구 하나님의 교회에 마련된 아버지전 주 전시장 내부. [하나님의 교회 제공]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던 날, 수십 년간 자물쇠가 채워져 있던 골방 문이 열렸다. (중략) 추억의 물건들을 이리저리 뒤적이다 아홉 권의 노트를 발견했다. (중략) 차마 자식들에게 털어놓지 못했던 아버지의 쓸쓸한 독백을 뒤늦게나마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갔다. 먹먹한 가슴에서 북받쳐 오른 눈물이 일기장에 뚝뚝 떨어졌다.”
-’진심, 아버지를 읽다’展 작품 중에서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다. 그중에서도 헤아리기 어려운 게 ‘먹빛’과도 같은 아버지 속마음일 것이다. 수십 년간 굳게 잠겨 있던 아버지 속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 아홉 권의 일기장. 흘려 쓴 필체가 읽기 수월치 않은데도 많은 관람객은 그 앞에서 쉽게 발길을 떼지 못한다. 아버지의 열 길, 아니 천 길 속을 ‘읽고’ 싶어서다.
묵묵함 속에 감춰져 있던 아버지의 진심을 헤아릴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화제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주최하고 ㈜멜기세덱출판사가 주관한 ‘진심, 아버지를 읽다’展(이하 아버지전)이다. 2019년 2월 서울에서 첫선을 보인 아버지전은 각계 호평 속에 9월 부산에서도 동시 개최됐다. 서울에서는 관람 열기가 식지 않아 수년째 장기 개관 중이고 부산의 전시는 대전, 광주를 거쳐 전국을 순회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년여 동안 개최되지 못했는데도 관람객이 13만 명을 넘어섰다.
녹색 대문 집, ‘김영수’ 씨 댁 안으로
관람객들이 아버지전 2관에서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민성 기자]
2월 23일 ‘광주서구 하나님의 교회’에서 개관한 아버지전 전시장은 첫날부터 관람객들로 붐볐다. 전시관 입구에는 1970년대식 가옥에 딸려 있던 실제 크기의 초록색 대문이 서 있다. 대문 옆 담벼락에 붙은 문패 속 이름도 그 시절 아버지들 사이에서 가장 흔하던 ‘김영수’다. 김영수 씨 댁 대문 안으로 들어서니 꼬까신과 고무신, 털신이 가지런히 놓인 툇마루와 수돗가 딸린 마당, 구들방 등 정겨운 집안 풍경이 입장객을 맞는다. ‘아버지 왔다’라는 표제어가 달린 1관이다.
이어 2관 ‘나는 됐다’, 3관 ‘….’, 4관 ‘아비란 그런 거지’, 5관 ‘잃은 자를 찾아 왔노라’까지 아버지의 일상어를 표제어로 붙인 5개 주제관을 따라 관람객 동선이 흐르는 구조로 짜여 있다. 5개 주제관에는 180여 점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글과 사진, 소품이 입체적으로 채워졌다. 시인 나태주·정호승·하청호, 만화가 이현세 등 친숙한 문인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일터에서의 아버지 삶을 조명한 2관은 중년 남성의 발길을 오래도록 붙잡는다. 5톤 넘는 멸치가 담긴 그물을 부여잡고 온몸으로 사투를 벌이는 어부, 섭씨 1500도 열기와 불꽃이 뒤섞인 조선소에서 땀범벅이 된 용접공, 자정 5분 전 버스 정류장에서 막차를 기다리는 대리운전기사, 함바집에서 국수와 깍두기로 끼니를 때우는 건설 노동자…. 사진작품 속 주인공 모두 직업은 다르지만 가족을 위해 삶의 전장에서 치열한 전쟁을 치르는 ‘아버지’라는 같은 이름을 가졌다.
건설 현장을 연상시키는 비계(공사를 위한 가설물) 골조의 ‘격동의 시대,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코너는 해방둥이 아버지 세대가 걸어온 대한민국 격동기를 소품과 사진에 담아낸 공간이다. 아버지들은 독일 광부로, 중동 건설자로, 파월(派越) 용사로 생사를 넘나드는 위험을 감수하며 온몸을 바쳐 집안을 일으켰다. 1960년대 초반까지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가 채 되지 않던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을 경제대국으로 세웠다.
제철회사 퇴직 후 동호회원들과 전시를 찾은 김기봉 씨는 “이게 정말 눈물겨운 숫자”라며 갱도 깊이 ‘1000미터’를 본인의 수첩에 적어 넣었다. 또 아침마다 광부들이 갱도로 내려가기 전 나누던 인사말인 “살아서 봅시다”라는 뜻의 ‘글뤽 아우프’가 가장 가슴 먹먹하다”고 했다. 이역만리에서 가족을 그리며 써내려간 선물 목록, 20년간 집배원으로 일한 어느 아버지의 월급 명세서를 보던 정해근 씨는 “가족을 위해 아버지는 항상 부지런해야 하고 건강해야 하고 돈을 벌어야 한다. 그런 게 아버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아이들 떠날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허전해진다” “내가 영원히 사랑하며 아끼고 보호해야 할 우리 식구들” “변변치 못한 나를 만나 어려운 살림 꾸리랴 자식들 돌보랴 정말 고생 많았소” “나에 대해선 조금이라도 염려들랑 하지 말고 당신 몸과 아울러 집안 식구들 건강에 유의해주기 바라오”…. 3관 일기장, 편지 코너에서는 먹빛에 가려져 있던 아버지들의 진심이 활자가 돼 관람객들에게 또박또박 읽힌다.
막내딸과 손주의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한 아버지가 임종 전까지 만들었던 수제비누의 원료와 도구들. [하나님의 교회 제공]
4관 중 그림에세이 ‘특별한 유산’ 작품이 설치된 곳은 전시 안내자 사이에서 반드시 휴지를 비치해야 하는 공간으로 불린다. 임종 직전까지 아토피피부염에 시달리는 손녀와 딸을 위해 수제 비누를 만든 아버지의 사연은 관람객이 선정한 감동 작품 1위로도 꼽혔다. 화학 관련 전공지식이 전혀 없던 아버지가 연구를 거듭해 기록한 비누 제작 노트, 항암 선고를 받고 대량으로 만들어놓은 ‘마지막 비누’ 앞에서 많은 관람객이 눈시울을 붉혔다.
외환위기 사태(IMF 구제 금융) 이후 밀리언셀러 “아버지”를 저술한 김정현 작가는 아버지전이 “아내와 자식에게, 그리고 사회에서 언제나 경계 대상인 아버지의 진심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성공하고 잘난’ 아버지는 아니지만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아버지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20대 관람객 임환이 씨는 “아버지는 표현이 잠잠하지 그 사랑은 너무 깊어서 가늠하기 힘들다”고 소감을 말했다.
외딴섬에 갇힌 아버지와 가족 간 소통·사랑 이어
아버지전에 소개된 김용석의 사진작품 ‘조연’. [하나님의 교회 제공]
1976년 핀란드 헬싱키에서는 유럽 각국 가족부 장관이 모여 회의를 개최했다. 주제는 ‘산업화사회에서 소외받는 아버지의 역할’이다. 그로부터 50년 가까이 세월이 흘렀지만 오늘날 아버지의 역할에 대한 인식 변화는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여성가족부의 2020년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중 아버지와 충분히 대화한다는 자녀는 47.2%로 엄마와 충분히 대화한다고 응답한 71.9%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 ‘아버지와 친하다’고 한 응답도 61.6%로 ‘엄마와 친하다’는 응답 79.6%보다 낮았다.
전문가들은 산업혁명이 아버지상(像)에 변화를 초래했다고 본다. 농경사회에서는 숙련된 농업 기술자로 ‘존경의 대상’이던 아버지가 산업화사회에서는 ‘외딴섬에 갇힌’ 아버지로 실추했다는 것. 농경사회와 달리 일터와 가정이 분리된 산업화사회에서는 아버지가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해 점점 소외되고, 힘들어도 내색할 수 없어 과묵하게 됐다는 견해다.
하나님의 교회 서승복 목사는 “1인 가구와 가족 해체가 늘어나는 시대에 점점 더 설 자리가 좁아지는 아버지의 소중함과 사랑을 새기고 가족 간 소통과 화목을 돕고자 아버지전을 기획했다”면서 전시회가 가족 간 거리를 좁히고 가족의 화목과 행복을 꽃피우는 촉매가 되길 기대했다.
아버지전은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展(이하 어머니전)의 후속 전시다. 어머니전이 전국을 순회하는 동안 관람객들로부터 아버지 사랑도 조명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한 것이 아버지전 기획의 발단이 됐다.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아버지전 관람객은 아버지 마음에 한 발짝 더 가까이 가게 됐다고 평한다. 40대 가정주부 송정화 씨는 “잊고 지내던 ‘아버지’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할 수 있었고 따스했던 옛 기억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아빠를 어려워했다는 10대 박재근 군은 “전시회 관람 전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우선 안마를 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아버지전은 아버지와 자녀 사이에 놓인, 기성세대와 MZ세대 사이의 허들을 낮추는 역할도 톡톡히 한다. 20대 구세연 씨는 “윗세대와 관련된 내용들이지만 많이 공감돼 눈물이 났다”며 “집에 내려가면 아버지에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사랑한다’는 말을 하겠다. 아버지는 내게 1등”이라고 덧붙였다. 30대 유승화 씨는 “젊은 사람들에게 인식 변화를 주고 나아가 행동의 변화도 이끌어낼 것”이라며 “나부터 아버지에게 전화를 자주 드릴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展, 10년 롱런 비결
어머니전 전시장 내부 모습. [하나님의 교회 제공]
어머니의 손때 묻은 재봉틀이 설치된 전시장. [하나님의 교회 제공]
2013년 6월 20일은 어머니전이 처음 열린 날이다. 어머니의 삶과 사랑을 담아낸 이 전시는 10년간이나 롱런했다. 서울 강남에서 첫 개관한 이후 현재까지 71회 개최되고, 82만 명 넘는 관람객이 다녀간 것. 국내 주요 도시를 넘어 미국, 칠레, 페루 등 해외에서도 순회 전시를 이어갔다.
‘강산도 바뀐다’는 10년 세월이 무색하게 어머니전 관람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현재 어머니전이 열리는 경기 의정부와 대구 지역 전시장에는 날마다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웃고 들어가 울고 나오는 ‘감동 전시’라는 입소문 덕분에 전시장과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관람객들이 찾아온다는 게 주최 측 전언이다.
미디어 아트나 체험 전시 등 현란한 전시 기법 등으로 무장한 여느 전시장과 달리 오직 글과 사진, 소품으로 구성된 이 전시가 이토록 장수한 비결은 무엇일까.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전시 주제가 삶의 근원이자 행복의 근원인 ‘어머니’를 주제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갈수록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심화하면서 가족 간 사랑마저 식어가는 시대에 무조건적인 사랑과 희생을 베풀어주는 ‘어머니’라는 존재야말로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 희망을 주는 치유제라는 것이다.
이서원의 사진작품 ‘당신의 젊음을 꿰어’. [하나님의 교회 제공]
신민재의 사진작품 ‘삶’. [하나님의 교회 제공]
3월 3일 개관한 ‘대구반야월 하나님의 교회’ 특설 전시장에 들어서자 봄날보다 따스하던 유년의 세계로 빠져든다. 엄마 옆에서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리는 아이, 어머니 품 안에서 평온히 잠든 갓난아기 사진 앞에서 관람객들은 절로 미소를 짓는다. A존 ‘엄마’, B존 ‘그녀’, C존 ‘다시 엄마’, D존 ‘그래도 괜찮다’, E존 ‘성경 속 어머니 이야기’ 등 총 5개 주제관에서 160여 점의 글과 사진, 소품을 만날 수 있다.
태어날 자녀를 간절히 기다리는 어머니의 태교 일기부터 운동회 때마다 김밥을 담았을 찬합 도시락, 암 투병 중에도 시집간 딸을 생각하며 만든 가방 등 소품 하나하나에는 애틋한 실제 사연이 담겨 있다. 그래서일까. 전시회를 관람하는 이들은 전시 작품들이 “마치 내 이야기 같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철없던 시절, 어머니에게 모진 말을 내뱉었던 자녀의 회한이 담긴 글 앞에서는 관람객들이 공감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 중년 남성 관람객은 “학창 시절 돈이 없다는 어머니에게 학교에 가져가야 된다며 돈 달라고 떼를 써서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셨다.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전시장에서 어머니를 떠올리며 울고 웃는 사이 관람객들은 잊었던 어머니의 사랑을 다시금 반추하며 마음의 치유를 얻는다고 한다. 50대 장지현 씨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삶의 희망을 느낄 수 있었고, 정서적으로 힐링이 되어 행복했다”고 했다. 이 밖에도 전시장에서 수집한 관람 후기에는 “잊고 있던 어머니가 생각났다” “어머니와의 추억이 떠올라 행복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타종교 관련 업종에 종사한다는 30대 장지영 씨는 “종교와 관계없이 어머니의 희생과 절대적인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30대 직장인 이대윤 씨는 “바쁜 일상에서 잊고 지내던 어머니의 무한하고 아무 조건 없는 사랑을 전시회를 통해 재회했다”며 “일상과 학업에 지친 도시인에게 무척이나 필요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관람객들이 꼽는 어머니전의 또 다른 매력은 ‘복고풍’이다. 뉴트로(new-tro) 등 복고 열풍이 대세인 요즘 신세대는 경험하지 못했던 과거를, 기성세대는 행복했던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며 마음을 채우는 것이다. 전시장을 가득 메운 1960~1980년대 소품 등이 시대의 트렌드와 잘 어우러지며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전시장에는 군불을 때는 아궁이, 쇠죽을 끓일 때 사용했던 풍로, 뜨끈한 아랫목에 자녀를 위해 밥그릇을 넣어두는 어머니의 사진, 고풍스러운 사기그릇 등 옛 풍경이 고스란히 펼쳐져 있다.
중년 관람객들은 옛 추억이 담긴 소품 앞에서 “그땐 그랬지”라며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MZ세대 청년들도 예스러움이 한껏 묻어나는 소품들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20대 정지혜 씨는 “따뜻한 느낌과 잘 간직된 사연들, 과거에 쓰인 소품들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서 봤다”고 말했다.
올해 전국 주요 도시 순회
어머니의 사랑은 가족을 연결하는 구심점이다. 어머니전을 둘러보고 나면 어머니뿐 아니라 자연스레 가족으로 생각이 옮겨지는 이유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어머니전 관람 후 가족 간 유대가 깊어지고 사랑을 채웠다는 후기가 답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끼리 서로 마음을 표현하고 사랑을 돈독히 하는 선순환이 사회 전반으로 이어지도록 순회 전시와 가족사랑 캠페인 등을 계속해서 병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주최한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 175개국 7500지역에 350만 성도가 있는 세계적 규모의 교회다. 성경 가르침에 따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신앙하며, 초대교회가 지켰던 새 언약 유월절을 성경 원형대로 회복해 지킨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세계 이웃을 대상으로 인도주의 활동도 다방면에서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에 각국에서 수상 소식이 답지하고 있다. 어머니전은 시민들의 정서 함양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에 순기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 국회의원 표창장, 미국 브루클린 자치구청상 등 총 30회 수상했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위로하고 가족애를 싹틔우는 아버지전과 어머니전은 올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순회를 계속할 예정이다. 아버지전은 4월 13일 경남 창원에서, 어머니전은 4월 20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 토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전시 일정은 각 전시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관람 문의 △아버지전 서울 전시장, 광주 전시장, 창원 전시장 △어머니전 의정부 전시장, 대구 전시장, 전주 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