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자동차에 자동변속기(오토미션)를 장착해 출고하는 게 대세이다.
이런 상황에서 원인 불명의 급발진 사고가 자주 보도돼 오토미션 관리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는 오토미션 에 대한 올바른 관리 방법을 점검해 본다.
오토오일 점검
자동변속기오일은 타 오일과 구별하기 위해 포도주색상의 염료가 추가돼 초기에는 적색이고 주행거리가 증가됨에 따라 점점 검붉은색으로 변하며 연갈색으로 나타낸다.
오토오일 점검 방법으로는 우선 자동차를 충분히 예열한다.
(운행이 끝난 직후라면 별도 에열 없이 바로 점검 가능)
자동차를 평평한 장소에 주차하고 엔진을 시동시킨 상태에서 점검한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변속레버를 P에서 1위치로, 1위치에서 각 위치로 수초간을 유지하면서 이동시켜 P위치
(차종에 따라 N위치) 에 둔다. 엔진 공회전 상태에서 오일게이지를 뽑아 끝부분을 깨끗이 닦아낸 후 다시 꽂아 넣는다.
다시 게이지를 뽑았을 때 오일이 F와 L의 범위에 있는가를 점검한다. L이하 또는 L 근처일 때에는 게이지 체결구멍으로 주유일람표의 순정오일을 F까지 주입한다. 오토오일 교환 주기는 약 4만Km 로 주기적인 교환을 해야 된다.
각종 스위치 이해
오토미션장착차량은 O/D, HOLD, POWER 등의 미션관련 각종 스위치가 있다.
운전자가 필요시 마다 적절한 스위치의 사용으로 좀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주행하게 된다.
O/D(Over Drive) 스위치는 평소에 항상 켠채로 주행을 하게 된다. 이때는 미션이 1단에서 4단(해당 미션의 최고 단수)까지 변속이 이뤄진다. 이 스위치를 끄면 계기판에는 O/D OFF 라고 표시되고, 미션은 최고 3단까지 밖에 변속되지 않으므로 저속(60Km/h 이하) 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주행 시에 잦은 변속으로 인한 미션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내리막 주행 시에도O/D 스위치를 끄는 경우 (OFF) 엔진브레이크 효과를 볼 수 있다.
HOLD 스위치를 누르면 계기판에 HOLD 표시가 들어온다. 앞서도 얘기한 바와 같이 오토미션은 주행속도와 가속페달의 밟음량으로 변속시기가 결정되는데, HOLD 스위치를 누르면 가속페달 밟음량은 변속에 영향을 주지 않고 주행속도만으로 변속시기를 결정하게 도니다. 따라서 미끄러운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POWER 스위치 작동 시 계기판에 POWER 표시가 들어온다. 이때부터는 변속시점이 늦어진다. 즉 3천 RPM이내에서 변속이 이뤄졌다면, POWER 스위치를 켠 이후 부터는 4000-5000RPM 에서 변속이 이뤄져 엔진의 힘을 좀더 활용하게 된다
절약형 오토미션 운전법
변속레버를 P 위치에 두고 Key on 후 5초 정도 기다린 후에 시동을 건다. 시동 후 RPM 이 순간적으로 높아졌다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브레이크 페달을 꽉 밟은 상태로 변속레버를 N 위치에 두고 2-5분정도 예열한다.
예열이 끝나면 브레이크 페달을 꽉 밟은 상태로 변속레버를 D위치로 이동하고 2초정도 후에 서서히 출발한다. 신호대기 중 변속레버를 N위치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에 연비에는 조금 도움이 되지만, 출발 2초전에는 D위치로 변속해 대기 후 출발하는 편이 미션을 좀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D위치에 놓자마자 가속페달을 밟으면 미션, 라인에 오토오일이 채워지기도 전이라 미션에 상당한 무리가 간다.
명심할 점은 내리막 주행시 N위치로 변속을 하지 말라는 것. N위치로 변속하고 주행을 할 경우 토크컨버터의 엔진방향은 공회전 상태를 유지하는데 비해 미션측방향은 상당한 회전을 하고 있어 다시 D위치로 레버를 옮기는 순간 충격으로 미션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한 엔진공회전으로 인한 브레이크 배력 감소로 브레이크가 일반 주행 시보다 좀더 덜 들을 수도 있다.
안전측면이나 비용면을 다 고려해도 내리막에서 N위치로의 변속은 절대 금지 행동이다.
급발진 사고 대비
원인 불명의 급발진 사고로 인적, 물적 피해가 종종 발생하는 뉴스를 접하게 된다. 이는 나에게 언제라도 발생되는 요소이므로 경각심을 갖고 운전에 임해야 한다. 몇 가지 사항을 인지하는 것이 좋다.
P위치에서 브레이크를 밟고 주차 브레이크를 걸고, Key on후 5초 기다린 후에 시동을 걸어 RPM이 안정될때 가지 기다린다. RPM이 1000이하로 떠러진 이후 변속 레버를 작동. N위치에서 충분한 예열 후 출발한다. 차량이 급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 즉시 Key를 왼쪽으로 돌려 시동이 꺼지게 한다. 이때 Key를 뽑지는 말아야 한다. Key 를 뽑는 경우 핸들이 점겨 더 위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