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은 대표적인 남성 암 중 하나로,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자칫 방심하기 쉬운 질환이다.
하지만 조기 발견만 된다면 생존율이 90%를 넘을 만큼 치료 가능성이 높은 암으로 분류된다.
문제는 대부분의 환자가 검사를 미루다가 증상이 생긴 뒤 뒤늦게 발견한다는 점이다.
전립선암 검사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혈액검사(PSA 검사)와 직장 수지검사로 빠르게 진행되며, 고통이나 위험도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남성들이 정기 검진을 꺼리거나, 단순한 소변 불편 증상을
노화 탓으로 오해해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조기 진단 시 생존율 90% 이상… 놓치면 절반 수준
전립선암은 초기엔 무증상 또는 아주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정기 검진 없이 발견하기 어렵다.
하지만 PSA 수치가 상승한 시점에만 진단돼도 암이 국소에 머물러 있을 확률이 높아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완치 가능성이 매우 크다.
반대로 진단 시기가 늦어져 전이가 시작되면 생존율은 급격히 떨어진다.
국내 연구에서도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5%에 달하지만,
전이 이후에는 절반 이하로 낮아진다는 결과가 확인되었다.
그만큼 ‘언제 발견하느냐’가 치료 성패를 가른다.
중장년층 남성, 특히 주의해야 할 연령대
전립선암은 주로 60대 이상 중장년 남성에서 발병률이 급증한다.
특히 가족력이나 서구식 식습관을 가진 사람, 비만 또는 고지혈증 환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50대 초반에서도 발병이 증가하고 있어,
검진 시작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의학계에서는 50세 이후 모든 남성에게 정기적인 PSA 검사를 권고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45세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본다.
이 검사는 금식이나 복잡한 준비 없이 간단한 채혈만으로 가능하며, 비용 부담도 낮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일 수 있다
전립선암은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잔뇨감, 혈뇨, 골반 통증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이미 암이 전립선 외부나 인접 조직으로 퍼졌을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이런 증상은 전립선 비대증, 방광염 등 다른 질환과 혼동하기 쉬워 판단이 늦어질 수 있다.
중요한 건, 자각 증상만을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소변 관련 변화가 지속된다면 전문의 상담과 함께 PSA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조기 진단을 통해 불필요한 공포도 줄이고, 실제 치료 방향도 빠르게 정해질 수 있다.
조기검진 활성화를 위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여전히 많은 남성들이 전립선 관련 검진을 부끄럽거나 불편하다는 이유로 회피한다.
그러나 의학적 검사 중 전립선 검진은 위험 부담이 낮고, 진단 정확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또한 치료 기술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조기에 발견될 경우 수술 없이도 치료 가능한 사례가 많다.
첫댓글 건강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