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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 중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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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소는 회색을 띠며 공기, 흙, 물, 식품에 자연적으로 널리 존재하는 금속과 유사한 물질이다. 비소는 산화된 상태에 따라서 독성이 달라지는데, 삼가 양이온(+3)인 아비산이온의 상태가 비산이온 보다 독성이 높다. 또한 무기 비소가 유기 비소보다 독성이 높다. 무기 비소는 방부목(썩지 않는 나무)의 처리와 제초제, 살서제(쥐약)를 만드는데 쓰였다.
○ 비소는 예로부터 극약이나 사약으로 사용되었을 정도로 전신적인 독성을 가진 물질이다. 나폴레옹처럼 역사적으로 유명한 여러 사람들의 사망원인으로 비소 중독을 의심하는 경우도 많다. 비소는 체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의 활동을 방해하고 여러 가지 대사 작용을 억제하기 때문에 전신적으로 독성을 나타낸다.
○ 1955년 일본의 한 분유 제조 회사에서 값이 싼 공업용 비소를 첨가한 분유를 먹은 아기들이 비소에 중독되어 사망하거나 중독 증상을 보인 예가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공원이나 놀이터에 많이 사용되는 방부목(썩지 않는 나무)을 만드는데 사용된 비소가 문제가 되어 법적인 규제가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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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 중독의 관련질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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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혈관계의 질환에서는 급성 중독 시 심장에 염증과 내부 출혈을 일으켜 쇼크 상태(심장 및 혈관기능의 이상으로 신체 조직에 산소공급이 안 되는 매우 위험한 상태)에 빠진다. 또한 심장 부정맥이 발생한다. ○ 신경의 질환에서는 말초신경 병증이 생긴다. ○ 비뇨기계의 질환에서는 방광암, 급성 비소 중독 시에 신부전증이 생긴다. ○ 소화기계의 질환에서는 간 기능 이상, 간암 등이 생긴다. ○ 호흡기계의 질환에서는 폐암 등이 발생한다. ○ 피부질환에서는 피부암, 만성적으로 노출된 경우 탈모, 색소 침착, 과각화증(각질이 두꺼워지는 것), 티눈 등이 나타난다. ○ 급성 용혈성 빈혈(비소 가스에 노출 된 경우)이 생긴다. ○ 유산, 선천성 기형 등이 발생한다. |
비소 중독의 치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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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소를 치사량 이상 먹은 경우 위세척을 한다. ○ BAL(British Anti-Lewisite, dimecaprol), 페니실아민과 같은 킬레이트제가 몸 밖으로 비소를 배출하는 것을 돕기 위해 쓰인다. ○ 응급조치 - 안전한 곳으로 환자를 옮긴다. 호흡이 없는 경우 인공호흡을 하고 119 또는 1339에 신고해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한다. - 피부에 묻은 경우에는 오염된 신발과 옷을 벗고 적어도 비누와 물로 씻고 곧바로 병원 진료를 받는다. - 눈에 들어간 경우 충분한 물로 15분 이상 가끔 위아래 눈꺼풀을 들어 올리면서 물로 씻고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 비소를 먹은 경우 구토를 하게 하면 안 되며 즉시 119 또는 1339에 신고해 응급치료를 받는다. |
비소 중독의 예방(자가관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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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소에 오염된 지역에 살고 있는 경우, 식수는 오염되지 않은 것을 써야하며 흙에 접촉하는 것도 피한다. ○ 비소와 관련된 작업을 하는 경우 마스크, 장갑, 보호의를 사용한다. ○ 작업장을 잘 청소하고 환기시설을 점검한다. ○ 작업이 끝난 후에 샤워를 하고 작업장 안의 정해진 탈의실에서 작업복을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퇴근한다. ○ 작업장 안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먹지 말고 만들거나 보관하지도 않는다. ○ 작업장 안에서 흡연하지 않는다. ○ 작업장 안에 화장품을 보관하거나 화장을 하지 않는다. ○ 음식을 먹거나 흡연을 하기 전, 화장실을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손과 팔, 얼굴을 물과 비누를 사용해 씻는다. ○ 아이들이 흙으로 놀이를 하거나 바깥 활동을 한 후 손과 몸을 잘 씻게 한다. ○ 수질 검사가 되지 않은 지하수를 함부로 마시지 않는다.
자료 :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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