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서울국제도서전 표어 모집
문화콘텐츠 시대의 새로운 출판문화 창출과 독서증진을 위한 서울국제도서전이 2011년 6월15일부터 6월19일까지 서울코엑스에서 개최됩니다.
사)국제PEN한국본부에서는 2011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사용 될 표어를 모집합니다.
■ 표어 방법
1) 책에 관한 다양성이 결합된 상징적인 표어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구상
2) 10자 이내, < 표어에 관한 설명 500자 이내>
2) 2008~2010년 표어 참조
■공모 마감일
2011년 4월1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6길 18 오성빌딩 1105호
사)국제PEN한국본부 사무처
■ 2011년 국제도서전의 표어로 선정되면, 상품 수여
■ 문의사항
사)국제PEN한국본부 02) 782-1337
김경식 사무처장
2008년도 표어 : “책의 길, 공존의 길”
고대부터 책은 문명과 문화의 가교 구실을 함으로써 새로운 문화 창조의 밑거름이 되어왔다. 우리는 고대 그리스․로마 문명의 풍부한 지적 자산이 아랍어로 번역되고, 다시 아랍어 문헌이 라틴어로 번역됨으로써 중세 스콜라 철학이 꽃필 수 있었음을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산스크리트 불경이 한역(漢譯)됨으로써 인도-유러피언어로 이룩된 지적 성취가 동아시아 문명의 지적 성취와 융합되어 새로운 동아시아 문화가 성립되었음을 알고 있다.
책은 보다 발달된 과학기술이나 지식정보를 효율적으로 흡수하여 사회 발전의 동력으로 삼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매체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격차를 줄이고 함께 발전해 나가는 데 책이라는 매체의 구실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나라의 지난 반세기에 걸친 사회 발전 경험과 출판 산업의 발전이 잘 말해준다.
오늘날 세계는 민주화와 평화라는 보편적 가치를 점차 실현해나가는 듯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잘 사는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 사이의 격차, 종교적 신념의 차이에서 비롯된 갈등, 전통적인 아날로그 문화와 새로운 디지털 문화 사이의 간격이 오히려 더 커지고 있는 모습도 보여준다. 여기에 우리나라는 20세기 세계사의 유산인 낡은 이념 갈등과 민족 분단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실상 유일한 지역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08 IPA 총회는 바로 이러한 격차와 갈등과 간격을 해소시키고 공존의 길로 나아가는 데, 책이라는 매체 및 그 매체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떠맡아야 할 책임이 크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아울러 그 책임을 다 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무엇인지 함께 모색해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문명의 충돌’에서 ‘문명의 화해와 공존’으로 나아가는 데 책이라는 '오래된 매체'(old media)의 힘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볼 때, 책은 명실상부하게 ‘오래된 미래’(Ancient Futures) 바로 그것이라 할 수 있다.
2009년도 표어 : “다시, 책에서 시작한다”
모든 문화산업에서 스토리텔링은 가장 중요한 영역이며, 스토리텔링의 근본은 역시 책임. 2009서울국제도서전은 책으로 시작된 다양한 작품과 공간, 이야기 등을 통해 확장된 책의 영역을 살펴보고 이야기가 있는 문화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책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시키고자, ‘책의 확장, 책의 상상력’ 이란 주제 아래 “다시, 책에서 시작한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움
2010년도 표어 : “책과 통하는 미래, 미래와 통하는 책”
텍스트의 무한 세계, 즉 텍스트의 확장이라 할 수 있는 원작을 소재로 한 영화와 미술, 그 밖의 아트북 등을 소개함으로써 스토리텔링의 보물창고인 ‘책’의 가치와 의미를 강조함. 아울러 이미 현실 세계가 돼버린 전자책 출판과 관련하여 그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종이책과 전자책의 바람직한 상생 관계를 조망함.